어둠을 헤치는 어머니
김지명
한여름 뙤약볕에서 가난한 삶을
솎으시는 어머니
긴 밭고랑 혼자서 헤엄치며
뱃가죽이 등에 붙어도
쉬지 않고 콩밭에 땀을 묻는다
그림자가 길게 누워도 허리 펼 시간 없이
밭떼기 도지 얻어서 새우등으로 근근이 일하며
남루한 가계(家系) 영위하시는 어머니
무지렁이 농투성이가 되어
가정 위해 피로를 내색하지 않은 밝은 삶
온종일 푸른 들판 헤엄치다
황혼에 먹물이 물들어 갈 때
먼지가 폭신폭신한 자갈길
손수레 끌며 한 걸음 한 걸음
어둠을 밟으며 쉬지 않고 안식처 찾아간다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마음에 담고 잠시 머물다 갑니다
많이 춥고 미끄러워요 건강 조심하세요
한주 마무리 잘하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즐거움과 행복하시고 웃음과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게 지내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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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내 엄니의 역사입니다
엄니의 수고로움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요?
그래요 엄마의 삶이지요.
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인사로 인사전합니다.
임의 흔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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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프리티 폭스님
언제나 건강하이소.
좋은 글 감사합니다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