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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class=b></SPAN><SPAN class=b></SPAN><SPAN class=b></SPAN><SPAN class=b></SPAN><SPAN class=b></SPAN><SPAN class=b></SPAN><SPAN class=b></SPAN><SPAN class=b></SPAN><SPAN class=b></SPAN><SPAN class=b></SPAN><SPAN class=b></SPAN><SPAN class=b></SPAN><SPAN class=b></SPAN><SPAN class=b></SPAN><SPAN class=b></SPAN><SPAN class=b></SPAN><SPAN class=b></SPAN><SPAN class=b></SPAN><SPAN class=b></SPAN><SPAN class=b></SPAN><SPAN class=b></SPAN><SPAN class=b></SPAN><SPAN class=b></SPAN><SPAN class=b></SPAN><SPAN class=b></SPAN><SPAN class=b><B></B></SPAN> </P>
<DIV style="BORDER-BOTTOM: #f7f7f7 1px solid; BORDER-LEFT: #f7f7f7 1px solid; PADDING-BOTTOM: 10px; BACKGROUND-COLOR: #ffffff; PADDING-LEFT: 10px; PADDING-RIGHT: 10px; BORDER-TOP: #f7f7f7 1px solid; BORDER-RIGHT: #f7f7f7 1px solid; PADDING-TOP: 10px" class=txc-textbox>
<P align=center><FONT color=yellow><SPAN style="FONT-SIZE: 16pt"><STRONG><FONT style="BACKGROUND-COLOR: #000000" color=#ffffff>친구...<BR></FONT><FONT style="BACKGROUND-COLOR: #000000" color=#ffffff>그간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BR><BR>나 말인가?<BR>직장서 은퇴한 뒤<BR>자기충전을 위해 대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네.<BR><BR>처음에 나간 곳은 하바드대학원<BR>하는 일도 없이 바쁘게 드나드는 곳이라네.<BR><BR>하바드 대학원을 수료하고는 동경 대학원을 다녔지.<BR>동네 경노당 이라는 곳이라네.<BR><BR>동경 대학원을 마치고 나니 <BR>방콕대학원이 기다리고 있었지.<BR>방에 콕 틀어 박혀 있는 것이라네.<BR><BR>그러는 사이 학위를 얻었는데<BR>처음 얻은 것은 화려한 백수, 화백<BR><BR>두 번째로는 장노였네.<BR>장기간 노는 사람을 장노라고 한다는군.<BR>장노는 그렇다 치고 목사도 있지...<BR>목적없이 사는 사람이 목사라네.<BR><BR>불교 감투도 하나 썼다네.<BR>그럴듯하게 지공선사.<BR>지하철 공짜로 타고 경노석에 정좌하여<BR>눈감고 참선하니 지공선사 아닌가...<BR><BR>마치 인생의 종착역에 다가온 것 같은 정년!<BR>정년을 새로운 인생의 첫걸음 이라 하지만,<BR><BR>정년은 누구나 언젠가는 거쳐야 하는 길인 것을 알면서도 ...<BR>직장을 떠나는 마음이 어찌 편하기만 하랴.<BR><BR>우리는 다 길 떠나는 나그네 .....<BR>언제 떠날는지 서로 몰라도<BR>애절한 사연 서로 나누다<BR>갈랫길 돌아서면 어차피 헤어질 사람들...<BR><BR>왜 그리 못난 자존심으로 용서하지 못하고<BR>이해하지 못하고 비판하고 미워했는지...<BR><BR>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시간<BR>웬 욕심으로 무거운 짐만 지고 가는<BR>고달픈 나그네 신세인가 ...<BR><BR>그 날이 오면 다 벗고 갈텐데<BR>무거운 물질의 옷도,<BR>화려한 명예의 옷도,<BR>자랑스런 고운 모습도...<BR><BR>더 그리워하면 더 만나고 싶고,<BR>더 주고 싶고,<BR>보고 또 보고 따뜻이 위로하며 살아야 하는데...<BR><BR>왜 그리 마음에 문만 닫아걸고<BR>더 사랑하지 않았는지,<BR>아니 더 베풀지 못했는지...<BR><BR>사랑한 만큼 사랑 받고 도와준 만큼 도움 받는데<BR>심지도 않고 거두려고만<BR>몸부림쳤던 부끄러운 나날들...<BR><BR>우리가 서로 아끼고 사랑해도 허망한 세월인 것을<BR>미워하고 싸워 봐야 상처난 흔적만 훈장처럼 달고 갈텐데...<BR><BR></FONT></STRONG></SPAN></FONT></P></DIV>
<P align=center><FONT style="BACKGROUND-COLOR: #000000" color=#ffffff><SPAN style="FONT-SIZE: 16pt"><STRONG>이제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BR>감사하고 사랑해야지.<BR><BR></STRONG></SPAN></FONT></P>
<P align=center><FONT style="BACKGROUND-COLOR: #000000" color=#ffffff><SPAN style="FONT-SIZE: 16pt"><STRONG>그래도 자넨 따뜻한 자켓과 솜바지를 입었구만.<BR>난 그저 이 지팡이 하나로 의지하며 이렇게 지낸다네...<BR><BR></STRONG></SPAN></FONT></P>
<P><SPAN class=b><B></B></SPAN> </P>
<P><SPAN class=b><B><FONT color=#22741c>실정법이나 Daum규정을 위반하거나 링크 및 스크렙글은 쓰는 건 금지되어 있습니다</FONT></B></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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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AN class=b><A style="TEXT-ALIGN: left; LINE-HEIGHT: 14px; FONT-FAMILY: Dotum, 돋움; FONT-SIZE: 12px; FONT-WEIGHT: bold" class=tx-link href="http://cafe341.daum.net/_c21_/webmemo_send_popup?grpid=25R5&euserid=uZzuY3QfXdg08FXAAHBJJvQ0" target=_blank><스크렙글 신고 및 유해글 차단신고 클릭></A> </SPAN></P></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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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누구나 가는길 조금 먼저 가셨다고 생각하시고
마음이라도 편하셨으면 좋겠네요 ............
그연세에 컴푸터 다루는 솜씨 존경합나다
아주 옳으신 말씀들... 이젠 정말 정년인가봅니다... 이젠 정말 정리하는 단계인가봅니다... 가장 가까운 친구인 <짝>에게라도 잘해보려 합니다... (얼른 가서 아까 하던 일, 옥수수 까야지...)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네요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