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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조사기관인 Pew Research에서 2010년을 기준으로 한 조사 결과입니다. 그냥 심심해서 가져와봤어요.
1. 전세계 세계 인구에서 각 종교가 차지하는 비율.
보시다시피 기독교가 31.5%로 1위. 그다음이 이슬람으로 23.2%에 2위를 차지했고요. 3위는 종교가 아닌 무교내요. 전세계 인구의 16.3%가 무교 내지 무신론자입니다. 4위는 15%를 차지한 힌두교. 이게 얼마나 대단한건지는 밑에 내려가보시면 아실 겁니다.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종교중 하나인 불교는 비교적 적은 7.1%를 차지했군요.
지도상으로는 이게 이렇게 나타납니다.
빨간색이 기독교, 초록색이 이슬람, 회색이 무교입니다. 한국은 특정다수가 없다며 베트남, 대만, 나이지리아와 함께 하얀색으로 칠해졌군요. 색이 진하면 그만큼 그 종교의 세가 강하다는 뜻.
2. 전세계 기독교인들의 분포와 1910년부터 2010년간 백년간의 변화.
전체 인구: 21억 8천만명
신자수 세계 1위의 종교답게 중동/북아프리카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유럽이 무교화한다고 징징거리지만 아직까지는 유럽이 5억 5천만명으로 가장 많은 기독교 순자수를 자랑하는군요. 하지만 얼마 안가 5억 3천만명의 남아메리카와 5억 1천만명의 남사하라 아프리카 지역에 추월당할듯 합니다.
국가별 기독교도 인구 분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미국 : 2억 4천 7백만명 (전체인구의 79%)
2. 브라질 : 1억 7천 6백만명 (전체인구의 90%)
3. 멕시코 : 1억 8백만명 (전체인구의 95%)
4. 러시아 : 1억 5백만명 (전체인구의 73%)
5. 필리핀 : 8천 7백만명 (전체인구의 93%)
6. 나이지리아 : 8천 50만명 (전체인구의 51%)
7. 중국 : 6천 7백만명 (전체인구의 5%)
8. 콩고 : 6천 3백만명 (전체인구의 96%)
9. 독일 : 5천 8백만명 (전체인구의 71%)
10. 에티오피아: 5천 3백만명 (전체인구의 63%)
1910년의 기독교 인구 전세계 분포와 2010년의 기독교 인구 전세계 분포비교는 다음과 같습니다.
1910년에는 유럽내의 기독교도 인구들만으로 나머지 지역의 기독교도 인구들을 쌈싸먹을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못합니다. 특히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의 증가가 눈부십니다. (참고로 지난 100년간의 신자수 분포변화를 비교하는 자료는 기독교밖에 못찾았음)
... 그리고 영원히 고통받는 중동의 기독교인들도 눈에 띄는군요.
3. 전세계 무슬림들의 분포
전체 인구: 15억 9천만명
아태지역의_위엄.jpg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무슬림들이 몰려있을것이라는 대다수 사람의 예상과는 달리, 무슬림들의 절대 다수는 아태지역에 몰려 있습니다. 남사하라 아프리카쪽도 중동과 북아프리카쪽의 무슬림 인구와 거의 맞먹는군요.
이슬람교의 국가별 인구 분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인도네시아 : 2억 9백만명 (전체인구의 87%)
2. 인도 : 1억 7천 6백만명 (전체인구의 14%)
3. 파키스탄 : 1억 6천 7백만명 (전체인구의 96%)
4. 방글라데시 : 1억 3천 4백만명 (전체인구의 90%)
5. 나이지리아 : 7천 7백만명 (전체인구의 49%)
6. 이집트 : 7천 7백만명 (전체인구의 95%)
7. 이란 : 7천 4백만명 (전체인구의 99.5%)
8. 터키 : 7천 3백만명 (전체인구의 98%)
9. 알제리 : 3천 5백만명 (전체인구의 98%)
10. 모로코 : 3천 2백만명 (전체인구의 99.9%)
이슬람교는 기독교와는 달리 자기가 다수인 국가에서는 확실히 다수(80% 이상)인 경향이 많습니다. 이는 이슬람 계열 국가들에서의 정교분리가 미비한지라, 무교인라는 것 자체가 제대로 인정이 되지 않다는 현실을 반영하기도 합니다.
4. 전세계 무교인구의 세계분포
전체 인구: 11억 3천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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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 아시아의 압승입니다. 아태지역에는 무려 8억 6천만명이나 되는 무교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2위인 유럽은 1억 3천만명으로써 명함도 못 내미는군요.
무교인구의 국가별 인구 분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중국 : 7억 6백만명 (전체인구의 52%)
2. 일본 : 7천 2백만명 (전체인구의 57%)
3. 미국 : 5천 9백만명 (전체인구의 16%)
4. 베트남 : 2천 6백만명 (전체인구의 30%)
5. 러시아 : 2천 3백만명 (전체인구의 16%)
6. 한국 : 2천 2백만명 (전체인구의 46%)
7. 독일 : 2천만명 (전체인구의 25%)
8. 프랑스 : 1천 8백만명 (전체인구의 28%)
9. 북한 : 1천 7백만명 (전체인구의 71%)
10. 브라질 : 1천 5백만명 (전체인구의 8%)
재미있는 순위입니다. 일단 인구대장 + 콩사탕 국가 중국이 무신론에 올인해서 전세계 무교인구의 절반을 훨씬 넘는 7억명이나 올리는 기염을 토했네요. 2위인 일본은 무려 그 10분의 1도 안되는 규모입니다만, 전체인구의 비율상으로는 중국보다 약간 더 높습니다. 살아있는 신 덴노가 다스리는 나라, 30만명의 신의 나라라는 별명이 무색하군요.
기독교 인구 10위권에서 이름을 올렸던 미국, 러시아, 독일, 브라질은 여기서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회가 상당히 세속화되어 기독교를 안믿는 인구는 죄다 무교인구라는 소리죠.
한국 역시 드디어 여기에 이름을 올려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순위권에 올랐습니다. 사이좋게 북한도 같이 올라왔네요. 너희는 주체교 신자들 아니니?
5. 전세계 힌두교 신자들의 인구분포
전체인구: 10억 4천만
아태지역은 무적입니다.
예상하셨겠지만 이는 사실 순전히 인도덕분입니다. 인도 내의 힌두교 인구는 9억 7천만으로 자국에서 79%, 전세계 힌두교 인구의 95%를 차지하는 수입니다. 여기서 국가간의 순위를 논할 필요도 없는게, 힌두교 인구 2위인 네팔로 넘어가면 2천 4백만명으로 뚝 떨어집니다. 네팔을 제외하면 남는것은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가 인도에서 분리할때 이주하지 않고 계속 남았던 사람들이나 미국, 영국, 아프리카 등지로 이주한 인도계들 정도밖에 되지 않지요. 별 의미도 없고 슬슬 귀찮아지기 시작하니 국가순위는 그냥 넘어가죠.
6. 전세계 불교 인구 분포
전체인구: 4억 9천만
하... 아태지역... 너란놈은...
한국에서는 기독교 아니면 불교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국제리그에서는 일단 몇몇 성님들한테 자리 양보하고 가는군요.
불교인구의 국가별 인구 분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중국 : 2억 4백만명 (전체인구의 18%)
2. 태국 : 6천 4백만명 (전체인구의 93%)
3. 일본 : 4천 6백만명 (전체인구의 36%)
4. 미얀마 : 3천 8백만명 (전체인구의 80%)
5. 스리랑카 : 1천 4백만명 (전체인구의 69%)
6. 베트남 : 1천 4백만명 (전체인구의 16%)
7. 캄보디아 : 1천 4백만명 (전체인구의 97%)
8. 한국 : 1천 1백만명 (전체인구의 23%)
9. 인도 : 9백만명 (전체인구의 0.8%)
10. 말레이시아 : 5백만명 (전체인구의 18%)
중국이 또다시 1위를 했습니다. 2위는 역시 극성 불교국가인 태국이군요. 한국도 다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다음으로 인구순으로는 토속신앙(4억명)과 기타종교(5천 8백만)이 있습니다. 대만과 베트남은 각각 45%대로 토속신앙에 올인을 하는군요. 북한도 7위로 토속신앙에 이름을 올립니다. 주체교가 아니고?
하지만 얘네들은 솔직히 재미 없으니 넘어가고 기독교와 이슬람교를 낳은 아브라함 계열의 큰아버지인 유태교로 넘어가죠.
7. 전세계 유대교 인구 분포
전체 인구: 1천 4백만명
예상하셨겠지만 이스라엘과 미국에 각각 5백만~6백만 사이로 집중되어 있습니다. 캐나다, 프랑스, 영국에 대략 30만명씩 살고는 있지만 다 합쳐도 그다지 많은 수는 아니죠.
2010년에 와서 전세계 유태인들의 인구가 1천만명 남짓한데, 60~70년전에 이들을 5백만명씩이나 죽인 독일의 히씨 아저씨가 얼마나 무서운 사람이었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첫댓글 아태 지역은 애초에 인구 자체가 워낙 많은 지역이라서.(그 대부분이 중국이라는게 또.) 그리고 보니까 기독교는 가톨릭과 신교, 정교회를 전부 합친 걸로 보이네요. 각각 나누면 인원이 꽤 분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 합친겁니다. 이슬람교도 수니파와 시아파 등등 다 합친것이고, 불교도 대승불교 소승불교 다 합쳤죠.
참고로 기독교는 대략 카톨릭 50%, 개신교 35%, 정교회 15% 이런식으로 나뉘더군요. 이슬람은 아마 수니파 85%, 시아파 15% 이런식으로 나뉠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유럽은 거의 다 현실적으로 무교라고 봐도 될 듯 합니다... 유럽각국의 내노라하는 성당 주일미사에 참석하는 인원보다 기도시간에 이스탄불 골목구석에 있는 조그만 자미에 있는 사람이 더 많을 듯...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반인반신... ㅎㅎㅎ
나름 전용 사회 체제를 두고 생각을 모은다는 종교신자들 중에서조차도
그런 사람들이 엄청 많으니..특히 우리나라 흔한 무교라면 충분히 그럴밖에요 ㅋㅋㅋ
한국에서 무교로 지칭되는 분들중 많은 분들이 사실상 '유교' 도로 봐야 되지 않나요.
저 부터 옛날에는 종교가 뭐나 하면 무교입니다 하면서 실상은 유교적 사상을 가지고 생활해 왔습니다만,
유교가 종교인가 생활규범인가 생각하면 머리 아프지만...
관습화된 종교가 다 그렇죠ㅋㅋㅋㅋㅋ
집에서 제사지내고, 성묘가고, 시제모시고 이런거 전통이라지만 다 유교의식이기도 하죠ㅎㅎㅎ
아무래도 무종교란게 비종교적인건 아닌지라 특히 관습의 힘이 강한 나라들에선 말이죠.
그런 의미로 저기 신자라고 해놨어도 다 같은건 아닌 면도 있긴하겠죠.
나교를 믿습니다
나교가 뭔가요?
@기러기 나를 믿습니다 뭐 그런거 아닌가요?
@RichardDawkins 아하...그 뜻이었군요...
@기러기 나를 믿는 종교임다
치킨교
ㅋㅋㅋ 특히 한국은 상위권에 랭크될듯 ㅋㅋ
알았능교?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독일은 3억 무슬림들의 친구 이거 아니었나요? 아무리 100년전이라도 1억 5천만은 너무 적은듯... 당시 오스만과 인도내 무슬림 인구만 합쳐도 1억 5천만은 나올듯 합니다.
어쨌거나 실제로는 백년간 정교회 러시아의 마수에서 콘스탄티노플을 지켜준 영국이 진짜 무슬림들의 친구…
@사탕찌개 영국이 무슬림의 친구? 아라비아의 로렌스 얘기만 나오면 으르렁대는 터키인들이 거품을 물듯요. 물론 영국없었으면 지금쯤 이스탄불이 아니라 콘스탄티노플이 됬겠지만
전세계에서 콩고가 가장 독실한 기독교국가구나.근데 얼마전부터 오바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