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와 1:1로 비기고 벨기에에 0:1로 패한 중국 축구팀. 예전부터 중국에서는 외국인이 축구 이야기를 꺼내면 화를 낸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었다는 사실을 아세요? 브라질과의 경기 하나를 남겨둔 지금 중국의 8강 진출은 요원한 일이 되었는데요, 지속되는 약세에 놀림감이 되기까지 한다는 중국 축구에 대한 각층의 목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
"15억 중에 뽑은 11명인데 대체 왜?"
<何海清(허하이칭) 택시기사, 42>
Q. 어제 축구 경기 보셨나요?
A. 아니, 안 봤습니다. 보기만 하면 짜증이 나서 축구 잘 안봐요. (농담삼아) 제 앞에서 축구 얘기 하지 마세요.
Q. 중국 축구 대표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답답해 죽겠습니다. 아니 15억 중에 11명 뽑아놨는데 왜 그 모양인지 도통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
Q. 중국 축구에 대해 우스갯소리도 많이 한다고 들었는데, 몇 가지 들려주세요.
A. “너네 형 축구선수지?”같은 흔한 것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있죠. 아, 개막식 전에 많이 하던 농담도 있어요. 가장 멋지고 획기적인 성화 점화방법이 뭔고 하니, 바로 중국 축구협회 회장을 기름에 담가 직접 불을 붙이는 방법이라는 우스개였죠. 하하
"축구는 중국인의 기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종목"
<王稀君(왕시쥔) 올림픽 자원봉사자, 20>
Q. 어제 치러진 중국 대 미국의 농구 경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농구종목 우승후보인 미국과의 예선전에서 중국은 70:101로 패배)
A. 농구경기는 비록 졌지만 멋진 플레이였습니다. 미국은 최고의 강팀이잖습니까. 질 것이라는 사실은 모두가 예상하고 있었어요. 다만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의 참담한 경기가 되지 않기를 바랬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Q. 그럼 어제 치러진 벨기에와의 축구 경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벨기에와의 16강 축구경기는 0:2로 패배)
A. 축구경기는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비단 어제뿐만이 아니라 축구는 중국인의 기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종목이에요. 축구 협회 내부의 부패에 대해서도 말이 많습니다. 선수들도 좀 더 투철한 프로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르지만 따뜻하게"
그렇다면 과연 한국 축구 전문가가 생각하는 중국 축구는 어떤 모습일까요? 플레이의 느낌을 잘 살리기로 유명한 SBS 박문성 해설위원을 베이징 현지에서 직접 만나 중국 축구에 대한 의견을 들어 봤습니다.
<SBS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Q. 중국 축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A. 사실 중국은 마음만 먹으면 잘합니다. 그런데 축구 같은 경우 어느 정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인데도 계속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제가 생각해도 참 희한한 일입니다. 중국 축구는 잘했다가 못했다가 하는 변화도 없이 답보상태로 쭉 이어지는 느낌입니다.
Q. 중국이 유독 축구 종목에 약한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중국 국민들이 축구를 좋아하긴 하지만 대부분은 유럽 리그에 대한 관심이고 자국 리그에 대해 큰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취향의 문제를 애국심과 결부시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 자국의 축구를 육성하려면 먼저 자국 리그가 살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Q. 그렇다면 해결책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중국 축구에 변화가 필요합니다. 중국 축구팀을 개혁할 수 있는 검증된 감독이 몇 년동안 장기적으로 관리하면서 자극을 주어야 합니다. 동시에 축구팀의 분위기, 문화 자체를 바꾸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Q. 축구 종목 금메달은 어느 나라가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A. 어려운 질문이네요. 음..금메달 획득이 가능할 것 같은 국가는 브라질,아르헨티나,이탈리아 정도 입니다. 이 중에서 고르라면 패스웍을 비롯해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를 꼽고 싶습니다.
Q. 베이징 올림픽을 현장에서 지켜보신 소감은 어떠세요?
A. 시차가 1시간밖에 안 나니까 선수들이나 팬들 모두 편할 것 같습니다. 중계를 하면서 여러 개최국을 다녀 보았지만 주경기장도 그렇고 규모면에서는 정말 엄청나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얼마나 진심으로 준비했는지를 알 수 있었죠. 전체적으로 보기 좋은데 한편으로는 중국의 저력이 무섭다는 생각도 듭니다. 최근 중국의 변화의 흐름을 보면 앞으로 여러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발전하겠다는 가능성이 보입니다.
Q. 팬이 많으신데 비결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웃음)아니 그건 날 좋아해주는 분들한테 해야 하는 질문 아닌가요? 쑥스럽고 난감하지만 굳이 답하자면.. 2004~2005년쯤 아인트호벤, 챔피언스 4강 등 박지성 선수 정착기의 경기를 중계하던 모습을 많이 기억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조금 다른 시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전달하려고 노력합니다. ‘다르지만 따뜻하게’랄까요?
<한국 축구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박문성 해설위원>
도마위에 오른 중국 축구. 하지만 관심이 큰 만큼 말도 많은 법이며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법입니다. 몇몇 매체를 통해서도 알려진 바 있는 비인기종목의 마음 아픈 설움을 생각한다면 중국 축구를 둘러싼 악담들은 경쾌한 관심의 표현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15억 국민들과 미운정이 잔뜩 든 중국 축구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봅니다.
아니 15억 중에 11명 뽑아놨는데 왜 그 모양인지 도통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아니 15억 중에 11명 뽑아놨는데 왜 그 모양인지 도통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아니 15억 중에 11명 뽑아놨는데 왜 그 모양인지 도통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아니 15억 중에 11명 뽑아놨는데 왜 그 모양인지 도통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아니 15억 중에 11명 뽑아놨는데 왜 그 모양인지 도통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아니 15억 중에 11명 뽑아놨는데 왜 그 모양인지 도통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아니 15억 중에 11명 뽑아놨는데 왜 그 모양인지 도통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아니 15억 중에 11명 뽑아놨는데 왜 그 모양인지 도통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아니 15억 중에 11명 뽑아
첫댓글 박문성 해설위원 멋져보인다 ㅋㅋ
승리의 야구
피파로 친근하신분
ESPN 해설자 시절 ㅠㅠ;; 그때가 쵝오엿는데
스크롤 내리다가 저 짱깨는 어디서 많이 봤는데 싶어서 다시보니 박문성해설위원이네요 ㅎㅎㅎ
개인적으로 중국을 재미있게 지켜보는 ㅋ 발전하는 모습과 가끔 몸개그를 보는 재미 ㅋ
박문성 해설위원 축구에대한 기억력 쩔던데 유상철이 옆에서 코뼈부러진 얘기하니깐 언제인지 정확하게 알던데 그다음에 골넌것까지도 ㄷㄷㅋㅋㅋㅋㅋㅋ
박문성씨 넘 좋아.
박문성 졸라 좋다 아이트호벤 부터 쭉 유럽중계들었는데ㅋ 월드컵땜에 sbs가고 졸라 아쉬웠음...
글쓴분 닉네임이 골때리네
박문성 우왕굳
이 분이랑 일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 가끔 글올리면 홈피와서 써주고 가시는 분 ㅎㅎㅎ 좋아했었는데 피파해설한뒤로부터 더욱더 좋아하게된 사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말 좋음 ㅋㅋ
좋은분 같네요 ㅎ
지금 중국축구를 지켜볼 때가 아니다. 우리도 지금 똥줄타고 있다.
종주국이 왜 이따위니 ㅋㅋ
아니 15억 중에 11명 뽑아놨는데 왜 그 모양인지 도통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아니 15억 중에 11명 뽑아놨는데 왜 그 모양인지 도통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아니 15억 중에 11명 뽑아놨는데 왜 그 모양인지 도통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아니 15억 중에 11명 뽑아놨는데 왜 그 모양인지 도통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아니 15억 중에 11명 뽑아놨는데 왜 그 모양인지 도통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아니 15억 중에 11명 뽑아놨는데 왜 그 모양인지 도통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아니 15억 중에 11명 뽑아놨는데 왜 그 모양인지 도통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아니 15억 중에 11명 뽑아놨는데 왜 그 모양인지 도통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아니 15억 중에 11명 뽑아
너네형축구선수지가 쩔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