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김용
개구리 [신미균]
하마터면
뜰
채에서
떨어질
뻔했네
휴~
간신히
턱걸이했어
옆에
간당간당하는
비실비실한
놈을
발로
차고 꼬집어
떨어뜨리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해
야호
드디어
나도
뽑혔다
* 아마도
시인은 출세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튀김용 개구리를 떠올렸을 게다.
말하자면
제목은 원래 '출세'였는데 '튀김용 개구리'가 된 것이다.
튀김용
식자재가 될 운명임을 모르고 출세의 가도를 달리는 사람들은
개구리처럼
불행해질 수 있다.
발로 차고
꼬집고 떨어뜨린다는 게 남의 불행은 난 모르겠고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생각이어서
더불어
함께 가는 게 아니라면 불행해질 수 있다는 말이다.
타인에게
혹은 동료에게, 같이 가는 사람에게 저혼자 살겠다고
해꼬지를
행하지 말고 살라는
교훈으로 받아들여도 될 게다.
가끔
시에서도 큰 교훈을 얻는다.
첫댓글 풍자도 이쯤은 되어야....
튀긴 개구리 드셔보실랍니까?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