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밤은 / 雪花 박현희
해마다 보내야만 하는 10월이지만
꼭 풀어야 할 산더미같이 밀린 숙제를
미처 풀지 못한 것처럼
마음이 무겁고 갑갑하기 이를 데 없네요.
올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10월의 마지막 날은
왠지 모르게 더욱 아쉽습니다.
어느새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이기에
속절없이 흐르는 세월을
마냥 붙잡아두고 싶기 때문일까요.
마음은 여전히 사춘기 소녀이고 싶은데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은
영락없이 펑퍼짐한 중년 아줌마의 모습일 뿐이네요.
아직도 해야 할 일은 참으로 많은데
나약한 감상에 하염없이 젖어 있을 수만은 없는데
저물어 가는 10월의 마지막 밤은
유독 가을을 앓는 내겐
마치 가벼운 몸살을 앓듯
홀로 고뇌해야 하는 인고의 시간인가 봅니다.
첫댓글 고운글..즐감하고 담아갑니다..^___^*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박현희님 수고많으셨읍니다^^
감사합니다^^
10월은 마무리 잘 하시고
다가오는 11월은 소원하시는일
이루시길요
어느덧 시월이 가네여....마니 춥고 스산하고~~
아쉬운 맘에 서성이다가 역시 박시인의 고운 시향에 따스함 안고 가네여~~.^
날씨는 스산하고 외로움을 불러주지만 고운글에 마음을 놓고 담아갑니다~^^
저물어가 는 가을의10월의마지막을 행복하게모든분들보내세요~~조은글마음에고이담아갑니다^^*
고운글 감사합니다...
공감하고 즐감합니다~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 하세요...
고운 댓글 주신 모든 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10월의 마지막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