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장술의 멋쟁이 / 이용옥
낮은 자리 빈자리 가리지 않고
향긋한 향기 피우며
피부에 하얀 옷 입고
층층으로 우아하게 꽃피는 그대
그대의 피부를 만지면
보드라운 촉감을 느낀다
그대는 여름이 오면
푸른 옷 입고
언제나 변함없이
한 자리에서 나를 반긴다
서리 내리는
이른 아침 줄기 줄기마다
빨강 옷 입고 나를 반길 준비를 한다
넌 이름없는 층층나무지만
세상에서 제일
멋있고 아름다운 나무로구나
사시사철 철 따라 카멜레온처럼
자유자재로 변장술을 연출하는 그대
화려찬란하지 않는 미목이지만
넘 멋지고 멋진
나의 영원한 벗이며 친구로구나
2013.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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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름다운글에아름다운음악에..
카멜레온처럼자유자재로 변장술을 연출할수있어으면
좋겠네요 잘읽고갑니다
행복한 오늘 사랑이가득한 하루되세요.
반갑읍니다^^
오후되니 날씨도 화창하고 좋으네요
우리님 오후시간도 기분좋게 보내시고
내일은 멋진주말 보내셔요
고운글 감사합니다^^
가을 저녁 님의 고운 맘! 즐감하며 편한 밤 보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