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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이 떠나갈 때(1) / 용혜원
늘 가을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나면
잎새 떨어뜨린 앙상한 가지들이 드러나고
거리엔 은행잎 수북하게 쌓인다
가슴이 시리도록 물들었던
단풍잎들도 하나 둘 떨어지고
가슴에 고독의 창살을 만들어놓고
처절하게 몸부림치게 하던
가을도 오래 머물지 못하고 떠나간다
이 가을에 사랑을 약속했던 사람들도
사랑을 다 이루지 못하고
이별의 발걸음을 걸으며
떠나간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고독과 고독으로 이어지던 가을도
끝내는 만날 수 없어
귀뚜라미도 울다가 지쳐버리고
거리에는 호떡 장수가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찬바람이 불고
사람들도 옷이 두툼해지기 시작하면
이 가을도 추억이란 사진 속에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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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행복한 한 주간 되세요.
안녕하세요^^
새로운한주 시작입니다
기분좋게 시작하시구요
고운글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