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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연가
김용호
잎이 유달리 큰 오동잎 사이로 북쪽에서 가을 바람이 불어오듯 쓸쓸한 내게 조금은 쓸쓸한 인연이 되어 준 그대
이 가을에 나뭇잎이 퇴색해 가려 합니다. 내가 행복 할 수 있다면 가을 바람처럼 쓸쓸하게 찾아가 그대의 푸른 꿈을 울긋불긋 퇴색시켜도 되겠습니까?
늦가을에 떨어진 낙엽들이 뒹구는 빈 공간에 아픈 추억을 묻어 두고 다시 환생 할 내 푸른 꿈을 그대 가슴에 얼어붙지 않도록 미리 심어 두어도 됩니까?
그대는 외로운 이 가을에 내 외로운 마음을 감싸 줄 수 있는 열매를 무룩 익게 하는 가을 햇살 일 수도 있고 내 고리타분한 사연을 함께 해줄 구름 한 점 없는 밤하늘에 내 별 일 수 있습니다.
영상제작 : 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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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청에 
감하고 다녀 갑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래여우님 드문이님
다녀가시면서 흔적 남기신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새로 시작하는 한 주 기분 좋은 일만 있어 많이많이
행복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