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높은 합격률을 자랑한 ERICA캠퍼스 공인회계사반의 비결을 알아보고자, 위클리한양이 그들의 방문을 두드렸다. 쾌적한 학습 환경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는 정적이 기자를 압도했다. 많은 학생들이 자리하고 있었지만, 공부에 몰두한 학생들은 책장 넘기는 소리만을 낼 뿐이었다.
ERICA캠퍼스 공인회계사반에서는 현재 50여 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지난 83년 10명의 학생으로 출발한 ERICA캠퍼스 공인회계사반은 지난 26년 동안 다수의 공인회계사를 배출했다. 최근 6년 동안 1차 합격자는 57명, 2차 합격자는 29명에 달한다. 올해 시험에선 7명이 최종 합격했다. 지도교수와 학생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ERICA캠퍼스 공인회계사반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공인회계사반 학생들에게는 각종 서적과 신문, 학습에 필요한 자료가 충분히 제공된다. 또한 다양한 장학혜택이 학생들에게 제공된다. 무엇보다도 공인회계사반이 좋은 점은 같은 목표를 향해 정진하고 있는 선후배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선배와 후배 간 일대일 연결제도를 통해 선후배가 서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받고 있다. 일대일 연결제도로 묶인 선후배는 기숙사 방도 함께 이용하게 된다. 공인회계사반 학생들은 정기적으로 운동도 함께 한다. 지치기 쉬운 시험 준비과정에서 심신의 단련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다. 최용진(경상대·경영 4) 군은 "선후배가 서로 도우며 함께 길을 걷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담당교수님도 자식처럼 학생들을 보살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ERICA캠퍼스 공인회계사반을 담당하고 있는 이성욱(경상대·경영) 교수는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는 학생들 덕분에 현재 공인회계사 반은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며 “그것이 우리의 힘”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앞으로 3년 이내에 15명, 5년 이내에 30명의 합격자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ERICA캠퍼스 공인회계사반 단독으로 공인회계사 합격자 수 국내 대학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공간적 한계에 따른 인원 제한 등 ERICA캠퍼스 공인회계사반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많다. 이는 대학 측의 세심한 배려가 요구되는 지점이다.
공인회계사란 회계 장부 상의 엄정한 숫자 세계를 살아가는 철두철미한 이들로 오해하기 쉽다. 이는 자칫 공인회계사반에 대한 딱딱한 이미지를 학생들에게 심어줄 수 있다. 공인회계사반은 딱딱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선후배와 사제 간의 사랑을 바탕으로 미래의 회계사란 꿈을 향해 달리는 이들이 공인회계사반에 모여 있었다. 같은 꿈을 바라보며 서로가 서로를 보듬으며 이끌고 있기에 오늘의 ERICA캠퍼스 공인회계사반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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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분진짜 매크로프로그램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