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고양이 잃은, ‘말하는’ 고릴라의 슬픔
미국 캘리포니아의 고릴라 재단이 보호하고 있는 고릴라 코코의 슬픈 동영상이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1971년 7월 태어난 코코는 영어 2천 단어를 이해하고 미국식 수화 1천 가지를 구사할 수 있는
‘말하는 고릴라’로 유명하다.
화제의 동영상은 코코가 아기 고양이를 입양할 1984년에 촬영된 것이다.
코코는 고양이 올볼을 친구나 자식처럼 아꼈는데 그 해 12월 사고 일어나고 말았다.
고릴라 우리를 빠져나간 고양이가 차에 치어 죽고 만 것이다.
코코는 극심한 슬픔과 스트레스에 시달렸으며, 동물학자들과의 대화에서 심경을 드러냈는데
그 장면을 동영상이 담고 있다.
“아
기 고양이에 대해 말하고 싶니?”라고 동물학자가 묻자 코코는 “울다”라는 의미의 수화 동작을 취했다.
“고양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지?”라는 질문에는 “고양이가 잠잔다”고 답했고,
올볼과 닮은 고양이 사진을 보여주자 수화로 “울다, 슬픈, 찌푸려”의 의미를
표현했다.
해외 네티즌들은 고릴라가 깊은 슬픔을 품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그것을 정교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탄한다.
김경훈 기자
코코의 평상시 모습
또다른 말하는 고릴라 마이클의 그림 실력!!
동물들도 그림을 그린다는 얘기를 들어보셨나요. 그림을 그리는 코끼리나 갈까마귀.
그들은 훈련을 통해 붓과 물감을 사용하여 비슷한 형태의 그림들을 그려냅니다.
그러나, 수화를 배운 고릴라 마이클과 코코의 경우는 다릅니다.
그들이 그린 그림을 보면,
인간만이 독창적인 생각을 표현하는 예술 행위를 한다는 상식이 틀린 것 같아요.
그림그리는 고릴라 마이클
아래의 그림은 고릴라 마이클이 그린 것으로, 제목은 "Apple Chase(사과 뒤쫓기)"입니다.
전혀 애플처럼 생기지 않았는데 무슨 엉뚱한 그림인가 하시겠지만,
마이클이 "애플"이라는 개를 기른 적이 있다고 하면요? 그 개가 이렇게 생겼었구요.
마이클이 애플을 그렸을때, 이 개는 이미 세상을 떠났답니다.
마이클은 기억속의 애플을 자신이 고른 색깔로 그렸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애플 뒤쫓기"라고 제목을 달았어요.
애플이 살아 있을때 쫓으며 놀기를 즐겨했던 마이클이거든요.
개가 죽고난 후의 슬픔을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표현했습니다. 그럴듯 하지요~
한 번은 마이클에게 꽃다발을 그려보라고 했더니, 다음과 같이 그려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마이클의 친구였던 그 유명한 코코가 추상적인 감정인 '사랑'이란 제목으로
아래의 그림을 그렸답니다. 여러가지 색의 물감이 놓인 가운데 코코가 마음대로 골라서 그렸는데...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를 그렸는지, 아니면 빨간 원숭이 엉덩이를 그렸는지 확실하지는 않습니다만.
아무튼 고릴라의 그림이 이 정도라니 정말 놀라운 일이지요!
첫댓글 http://durl.me/38i89w
PLAY
헉... 코끼리 진짜 대단하네요... 보고서도 믿기지 않는 현실...;;; 역시 인간만이 예술을 하는건 아니었어.
우와 신기하네요~~ 코끼리가 나보다 잘 그려 ㅎㅎ
인간이 나빴어! 넓은 종이를 줬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