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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46경기의 중계권을 따낸 미국의 스포츠 방송사로, 영국 스포츠계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려는 ESPN은 프리미어리그만을 중계하는 채널을 새로 만들 것이다.
자사의 프리미어리그 중계권 계약 체결을 지휘한 린 프랭스 ESPN 이사는 "프리미어리그의 중계권을 사들이는 것은 하나의 거대한 발걸음이며 우리는 이번 사건을 영국의 생중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도구로 사용하게 되어 기쁩니다. 우리의 계획은 프리미어리그 전경기와 다른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는 ESPN 채널 1개를 개국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ESPN의 유럽, 중동, 아프리카지역 상무이사인 프랭스 씨는 아일랜드의 유료 케이블 TV 방송사인 세탄타가 원래 소유하던 중계권 일부를 자신들이 인수하는 것을 추진할 지의 여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세탄타의 영국 법인은 법정 관리 상태로 들어간 상태다. 세탄타의 관리인으로 임명된 회계법인 델로이트는 많은 이익을 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는 세탄타의 아일랜드 본국과 세계 사업부문을 인수할 사람을 찾고 있다. 프랭스 씨는 ESPN의 새 채널이 자사가 영국 내에서 이미 운용하고 있는 ESPN 클래식, ESPN 아메리카처럼 케이블, 위성, 프리뷰(디지털 화질의 지상파 채널) 등 모든 방식으로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SPN은 스카이와 대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로 인해 스카이의 스포츠 채널들을 유료료 시청하는 약 600만 명의 시청자들에게 월 10파운드(약 21,000원) 정도에 볼 수 있는 새 채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