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1명을 영입하는 데 9,000만 유로(약 1,600억 원)에 가까운 돈을 퍼부을 수 있다는 보도가 사실일 경우 FC 바르셀로나는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가 천문학적인 돈을 지출하는 것에 대한 비판을 접어야 할지도 모른다.
마드리드의 지역 언론인 <아스>는 지금까지 숙명의 라이벌인 레알의 영입 작업에 대해 신랄한 비난을 퍼부었던 바르샤가 정작 (어마어마한 금액에) 인테르 밀란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영입에 임박한 아이러니를 지적했다.
<아스>가 파악하고 있는, 양 구단이 합의한 기본 이적료는 4,500만 유로(약 800억 원)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사무엘 에투가 부분 트레이드로 인테르에 입단할 예정인데, 이전에 맨체스터 시티가 에투에게 3,500만 유로(약 622억 원)를 제의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브라히모비치의 이적료 총액은 8,000만 유로(약 1,422억 원)에 이를 것이다.
나머지 750만 유로(약 133억 원)는 인테르로 임대될 알렉산데르 흘렙 때문인데, 인테르는 내년 여름에 그를 완전영입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질 것이다.
바르샤는 지난해 여름에 흘렙을 영입하기 위해 아스날 측에 지불했던 1,500만 유로(약 267억 원)의 절반 정도 가격에 흘렙을 떠나보내는 셈이다. 물론 바르샤가 2008/09 시즌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200만 유로(약 36억 원)를 추가로 아스날에게 지불한 적이 있지만 말이다.
호안 라포르타 구단주의 다음 과제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요구하는 급료의 액수를 낮추는 일이다. <스포르트>는 이미 이브라히모비치가 (바르샤에서는) 리오넬 메시가 받는 만큼의 급료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즉, 이브라히모비치는 인테르에서 받는 것과 똑같은 수준의 급료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아스>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인테르에서 받았던 연봉 1,100만 유로(약 196억 원) 정도를 (바르샤에서) 그대로 받고 싶어한다고 확신하고 있다. 반면 메시는 현재 850만 유로(약 151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KS Leong, Goal.com
첫댓글 솔직히 즐라탄. 이만한가치없다.-ㅅ-
대세가 스페인으로 바뀌는구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