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조던의 팬임을 밝혀둡니다. 또한 코비나 티맥, 앤써등의 현재 리그의 탑 스타들을 두루 좋아하는 줏대없는 NBA팬입니다.
조던의 드리블에 관해서.....사실 저도 나이가 많지 않습니다.
전성기의 플레이를 봤냐라고 물으신다면 NO입니다. 물론 아주 조금은 봤죠.
경기 테이프같은것을 통해서요. 90년대는 비교적 80년대에 비해선 많이 본편입니다. 물론 경기 테이프를 통해서죠. 종합하면 전 조던의 팬이지만 사실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직접 그의 경기를 수십경기 본 것에 비한다면 새발에 피이기에 사실 어쩌면 이런글을 올린다는게 그런분들께 참 부끄러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본것에 한해서 그리고 제가 느낀점에 한해서 최대한 써보려고 합니다.
일단 조던의 다른면에 대해서 서술하고 싶은 맘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써왔듯이 그 작업은 보통 시간이 걸리는 일이 아니며 또한 그 분량또한 어마어마해질 것이기때문입니다.
게다가 저 정도가 쓸정도로 녹록한 내용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지금 게시판에서 이슈되고 있는 바는 어디까지나 그의 드리블에 관한 것이므로 여기에 대해서만 써보려고 합니다.
조던은 제가 앞서 한줄답변에서도 달았지만 앤써처럼 크로스오버를 쓰는 타입은 아닙니다. 일단 그의 플레이를 보신분이라면(그냥 한번이라도..하일라잇이라도..) 누구나 아시겠지만 공을 잡는 순간 혹은 드리블을 시작하는 순간 아이페이크와 숄더페이크를 시작합니다. 대개가 그렇더군요. 그리고 특유의 운동능력과 순발력을 이용해서 페이크에 흔들린 틈을 공략합니다.
여기엔 그의 역대 최고급 사기 퍼스트 스텝도 작용하죠. 현재 티맥의 플레이를 보면서 저 퍼스트 스텝은 사기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 많으실 겁니다. 바로 그 같은 사기 퍼스트 스텝을 조던이 사용했었습니다.
농구를 해보신분이라면 아시겠지만 페이크후에 폭발적인 퍼스트스텝과 스피드로 페네트레이션을 해오는 플레이어를 얼마나 막기 힘든지 아실겁니다. 자기도 모르게 파울도 잘나가죠. 그렇다고 앤써같은 크로스오버타입이 막기 쉽다는 건 아닙니다.
이 말의 요지는 조던의 드리블이 보는 것처럼 아무것도 아닌게 아니라는 것이죠. 물론 전 보면서도 항상 감탄을 합니다만 이 까페엔 안그러신 분들도 많은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앤써의 크로스오버 이상으로 막기 힘들다는 거죠.
특히나 조던의 드리블에서 그전에 이어지는 아이페이크 숄더페이크와 폭발적 스텝은 그 자체만으로 조던 드리블을 특정지어주는 중요한 키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조던이 크로스오버나 스핀무브를 못했다???솔직히 이 소리는 제가 이번에 글올라오면서 처음 듣는 소리입니다. 물론 앤써나 팀의 크로스오버를 보며 상대적으로 별거 아니네 라는 생각이 들수 있는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어떻게 못했다라는 결론이 나오죠? 이건 마치 예전에 어떤분이 조던을 비판하며 그는 득점은 체임벌린보다 못했고 수비는 빌러셀 보다 못했고..엠브이피는 자바보다 못땄고...모 이런식으로 말하는 것과 전혀 다를바 없습니다.
드리블이 무엇입니까? 크로스오버입니까? 스핀무브입니까? 아니면 조던처럼 페이크에 이은 폭발적인 원스텝입니까? 이것들은 어디까지나 드리블의 범주하에 있는 드리블의 한 기술에 불과 합니다. 다만 조던은 페이크에 이은 폭발적인 스텝을 주로 이용하는 것이고 앤써는 크로스 오버를 주로 이용하는 것이죠.
즉 선수들마다 드리블의 스타일이 다르다고 봐야합니다. 누가 누구보다 잘한다의 의미로 잘못해석해서는 안되는 문제라는 거죠. 애시당초에 조던이 볼핸들링이 좋았는가? 겉으로 보기엔 별것 아니게 보이는데 과연 그는 드리블에 능숙했는가에 대한 의문을 품는 건 차라리 이해가 가는 의문입니다만.
조던과 코비 앤써를 비교해 가며 그들보다 드리블 기술이 떨어진다라는 식의 의견은 잘못된 근거를 든것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보면 반대로 그들은 조던보다 페이크에 능숙하지 못하며 폭발적인 스텝이 부족하다고 봐야겠죠.
즉 많은 드리블 기술중 자기 스타일에 맞는 드리블이 있고 자주 사용하는 드리블이 있을겁니다. 이것을 두고 드리블 기술로 바로 연결시키는건 확대해석이죠.
따라서 제대로 된 의문이라면 차라리 조던의 볼핸들링이 좋았는가를 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볼핸들링과 드리블은 얼핏 비슷하면서도 엄밀히는 다르게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수한 볼핸들링이 전제되는 아래 좋은 드리블이 나올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각기 드리블에 한 기술들을 그만큼이나 제대로 구사할 정도면, 즉 코비 앤써 조던등이 그 기술들을 그렇게 구사할 정도면 기본적으로 볼핸들링이 우수하다고 봐야합니다.
실제로 조던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뭔가 어설픈듯 보이면서도 화려하지 않은 듯 하면서도 험블이 거의 없다고 평가 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조던의 수준급 볼핸들링을 그대로 반영하는 평가라고 봅니다.
애시당초 조던의 드리블에 대해 코비의 스핀무브와 앤써의 크로스오버를 비교대상으로 삼으려 했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방향설정이며 드리블을 한가지가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 역시 잘못된 전제였다고 봅니다.
조던이 무서운건 코트위에서는 단점이 없었다는거죠. 드리블, 슛팅, 체력, 운동능력, 근성, 수비력, 클러치 능력까지....하물며 샤크는 자유투라도 안좋은데 조던은 약점이 없었다는....조던은 진짜 무서운 선수입니다. 다만 너무 들락날락 해서 그의 플레이를 꾸준히 볼수 없었다는 아쉬움뿐....
첫댓글 퍼스트스텝이 그냥 첫스탭인가요?
다른건 다제쳐두고.공간침투와..페이크,방향이동은 조던 아무도못따라갑니다. 조던의 드리블얘기는 좀나오지않았음하네여.더이상.조던은 모든면에서.영웅이자.최고입니다.끝
조던이 무서운건 코트위에서는 단점이 없었다는거죠. 드리블, 슛팅, 체력, 운동능력, 근성, 수비력, 클러치 능력까지....하물며 샤크는 자유투라도 안좋은데 조던은 약점이 없었다는....조던은 진짜 무서운 선수입니다. 다만 너무 들락날락 해서 그의 플레이를 꾸준히 볼수 없었다는 아쉬움뿐....
jordan = 농구의 신 - 끝 -
조던 팬분들도 조던=농구의신 이런건 하지 말자구요 조던 팬인 저로써도 별로 보기 좋진 않답니다
신이라고하고 끝 하니깐..보기는좀안좋은데..어떻게 보면 또 맞는말이고...참..아이러니하네..^^어쟀든 조던얘기할게없어 드리블얘기가 왜나왔는지 참..조던 ..뭐 말이 필요있습니까????그냥 그리워하고 ...가끔 녹화테잎보면서달랠수밖에..조던얘기는 그만...
하지만 실제로 조던의 별명이 농구의 신, 농구 황제 아닙니까...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는 걸 어떻게 하라고요..
조던이 그랬죠. 나는 가장 기본적인 것을 잘 한다. 많은게 담겨있는 말입니다. 드리블은 득점을 하기위한 동작에 불과합니다. 얼마나 화려하냐가 아니라..
게임플레이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가 중요하죠. 덩크도 2점 필드골도 2점이다..라고 말했던것도 일맥상통합니다. 젊었을때는 조던도 크로스오버 많이 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어떤게 효율적인 게임플레이인지를 자연스레 깨달은 결과로써 필요없는 플레이는 자제를 한거죠. 오히려 교과서적 드리블을 했다고 보여지는데..
다 좋은데요.. 모든것이 완벽하단 말은 좀 아닌거 같아요..그는 3점슛은 최고는 아닌거 같은데요..
3점도 필요할땐 작살났죠...ㅡㅡ; 꾸준하진 않았지만~
조던의 드리블은..지금 볼때 정말 멋대가리없어보인다고해도 할말없지만.. 슬로모션으로 보면 진가가 드러납니다. 헤드/숄더페이크와 작은 공간을 스피드로 뚫고들어가는 능력/ 불가능에 가까운 잽싼 방향전환, 덩크/레이업을 뜨기전에 완벽에 가까운스텝은.. 역시 조던이란말밖에-
파스트스텝=풜스텝=수비가 움직임과 동시에 첫발이 그대로 돌파로 이어짐.
3점도 안들어가다가..클러치다임만되면,..쏙쏙들어갔죠...
조던은 전부문 최고, 농구의 신 끝 -이런게 젤 싫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