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나고 싶다 - 김재진 -
나를 이해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사소한 습관이나 잦은 실수
쉬 다치기 쉬운 내 자존심을 용납하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직설적으로 내뱉고는 이내 후회하는
내 급한 성격을 받아들이는
그런 사람과 만나고 싶다.
스스로 그어 둔 금 속에 고정된 채
시멘트처럼 굳었다가 대리석처럼 반들거리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사람들 헤치고
너를 만나고 싶다.
입꼬리 말려 올라가는 미소 하나로
모든 걸 녹여 버리는
그런 사람
가뭇한 기억 더듬어 너를 찾는다
스치던 손가락의 감촉은 어디 갔나
다친 시간을 어루만지는
밝고 따사롭던 그 햇살
이제 너를 만나고 싶다.
막무가내의 고집과 시퍼런 질투
때로 타오르는 증오는 불길처럼 이글거리는
내 못된 인간을 용납하는 사람
덫에 치어 비틀거리거나
어린아이처럼 꺼이꺼이 울기도 하는
내 어리석음을 그윽하게 바라보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내 살아가는 방식을 송두리째 이해하는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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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지안님께서는 이미 그런 분이 계실듯...
고맙습니다 ^^*
정성으로 올려주신 좋은글 마음에 담고감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걸음에 초인종 소리가 경쾌합니다
고맙습니다 ^^*
손을 내밀어님!
고운 작품
고운 글..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
이렇듯 힘을 주시니 기쁩니다
고맙습니다 ^*^
손을 내밀어님
안녕하세요 꽃들이 춤을 추는 봄날
오늘은 바람이 많이도 부네요
고운 시향에 마음 젖어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향기님이 느끼셨을 그 마음을 새겨보며
고마움을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