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송3사와 미디어리서치가 공동조사한 출구조사와 YTN과 한국갤럽이 공동조사한 출구조사 결과입니다.방송3사와 미디어리서치의 출구조사는 비교적 정확했던 반면, YTN과 한국갤럽은 한나라당에게 크게 유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여론조사가 여론을 좌지우지할 수는 있지만 출구조사는 결과조사이므로 선거에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 하지만 YTN과 한국갤럽이런 큰 오차는 분명이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할 것은 이명박의 방송장악 첨병인 최시중 방통위장이 13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국갤럽회장이었다는 점입니다.
- 최시중 방송인, 전 연구인
- 출생
- 1937년 8월 4일 (경상북도 포항)
- 소속
-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 학력
- 서울대학교 정치학 학사
- 경력
- 2008.03~ 제1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2007.12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회 위원
1994.06 한국갤럽조사연구소 회장
1993.02 동아일보 편집국 부국장
여론조사와 출구조사의 비교입니다.
방송3사와 미디어리서치의 출구조사는 비교적 정확했지만, 이와 비교할 때 여론조사는 실로 엄청나게 차이가 남을 알 수 있습니다.
여론조사는 응답율이 낮고, 부동층이 있기 때문에 얼마나 상승했느냐가 아니라 지지율 차이가 어떻게 나오냐를 봐야하는데, 인천시장과 강원도지사, 서울시장은 정말 심각한 오류가 있었습니다.
나름 생각해보면,
1.표본추출
2.문항의 조정
3.부동층의 향배
4.낮은 응답율
이 정도를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1번은 출구조사나 여론조사 모두에 적용될 수 있으며, 가장 큰 의문은 유선전화로 낮시간에만 진행되는 여론조사에서 정상적인 표본추출이 가능할까 입니다. 표본이 불충분한 집단에는 가중치를 주게 되는데 이는 큰 오류로 나타날 수 잇습니다.
2번 같은 경우는 국정수행지지도같은 경우에는 4점척도냐 5점척도이냐에 따라 결과를 크게 다르게 나타낼 수 있습니다. 또한 질문에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느 후보를 더 좋아하냐', ‘어느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고 생각하나’, ‘어느 후보가 가장 나은가’, ‘내일 선거가 있다면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나’ 등등 문항에 따라 분명히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3번은 여론조사로 예측하기 까다로운 부분입니다.
4번 김문수지사가 자신이 뒤지는 걸로 나온 폴리뉴스와 아시아경제를 응답율이 낮은 여론조사를 공표했다는 이유로 고소한 적도 있었는데, 응답률은 폴리뉴스와 아시아경제 뿐만 아니라 다른 전화여론조사도 모두 낮습니다. 5-15% 사이이고 이것도 조사자가 직접통화하느냐 ARS로 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당연히 ARS의 응답율이 낮습니다. 반면 조사자의 직접 통화는 조사자의 개입가능성이 있고요. 문제는 낮은 응답율로는 정상적인 여론 반영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 여론조사의 응답율이 30%미만이면 공표하지 못합니다.
위와 같이 여론조사는 조사기관의 의도에 따라 결과를 의도하는 방향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응답샘플이 충분하지 않은 여론조사는 공표하지 못하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론조사는 참고하되 여론조사를 보고 너무 실망하거나 과신해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이번 선거는 이 점을 뼈저리게 느끼게 했습니다. 저만 해도 큰 지지율 차이 때문에 지인들에 대한 설득작업에 의욕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게 사실이구요. 많은 분들이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하지만 모든 승부에서는 승패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네요.
찾다보니 이런 책이 있더군요. 구매해서 읽어볼 예정입니다.
첫댓글 ytn은 조사를 발로한건지 아니면 지들 바람을 적어 놓은건지...
지들 바람이 저렇다보니 조사도 발로한 것 같네요
조사에 대해서 방송국과 여론조사기관이 사전에 조사방식에 대해 협의를 하겠죠. 하지만 방송국이 돈주고 조사는 여론조사기관이 하는 거니까, 방송국보다 여론조사기관이 더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ytn과 한국갤럽의 쓰레기 인증이군요...
일단 이번 여론조사에서 가장 크게 야기할 부분이 퍼센테이지가 아닌 투표율 자체를 10% 가량 틀렸다라는 점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투표율을 45%대로 잡고 시작한 것과 실제 55%의 투표율은 그 10%가 젊은 유권자가 다수 포함될 수 있다라는 면에서 틀릴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위에 틀린 에측이나 출구조사보다는 오히려 투표율을 낮게 본, 사회분위기를 전혀 해석하지 못하고 있는 집단의 결과물로 보여집니다.
공감합니다.
예상 투표율에서 어긋나버리니 기본적인 모집단의 틀이 뭉개진거죠 -_-ㅋ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투표율 변동에 대한 장치가 없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특정정당에 여론조사가 유리하게 나오면 대세를 따라 투표하는 층도 꽤 많죠.. 이래서 언론을 장악하는게 더 무서운거죠.. 북풍에 여론조사에 활용할 만큼 최대한 활용했는데도 이정도면 꽤 선전했다고 자위를 할 수 밖에 없겠네요...
특정정당에 여론조사가 유리하게 나오면 대세를 따라 투표하는 층도 꽤 많죠. - 이게 상당히 크죠. 그래서 항상 자기네들에게 유리한 결과를 내놓죠.
여론 조사는 확실히 집고 넘어가봐야할 문제이긴 한 것 같네요. 그리고 방송3사와 YTN이 저렇게 차이나는 것은 조사방식의 차이라고 하더군요. 방송 3사는 진짜 출구 조사였지만 YTN은 전화 조사였고 사전 여론 조사에서 경합지역이 아닌 곳은 그냥 전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정말 진짜진짜 열받습니다. 여론조사 이부분 꼬집어 봐야 합니다. 그리고 전화로 조사하는 엠비 지지율이나 그런거 좀더 개선해야합니다.
학교에서 통계수업 한번 들어보곤 아예 신뢰자체를안하게됐는데, 정말 원하는대로 조작이 가능합니다... 솔직히 갤럽상대로 이거 책임물어도그들이 빠져나갈 핑계거린 너무 많죠.. 딴나라애들 참 기본기에 충실합니다 이러려고 언론장악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