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은 이양될 수 없다는 것과 동일한 이유에 의해 주권은 대표될 수도 없다. 주권은 본질상 일반의지 속에 존재한다.
더구나 일반의지는 그 자체이거나 아니면 다른 것이기 때문이며, 거기에 중간이란 결코 없다. 따라서 인민의 대의원은
일반의지의 대표자가 아니며, 대표자일 수도 없다. 그들은 인민의 고용인일 뿐이다. 그들은 무슨 일에서건 하나도
결정적인 행동을 하지 못한다. 인민이 스스로 승인한 것이 아닌 법률은 모두 무효이며, 절대로 법률이 아니다.
영국 인민은 자유롭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큰 잘못이다.
그들이 자유로운 것은 의원을 선출하는 동안만의 일이고,
의원이 선출됨과 동시에 영국 인민은 노예가 되어 무로 돌아가 버린다.
자유로운 짧은 기간에 그들이 자유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그들이 자유를 잃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