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가 파주 NFC 잔디구장하나를 일부러 엉망으로 만들었다고합니다.
왜냐..
한국, 9년만에 亞 U-16 선수권 본선행 실패 (박정빈 권창훈 명준재세대)
2010년 U-16 예선당시 날씨
태국전 cloudy
베트남전 rain
북한전 cloudy and humidity
캄보디아전 cloudy
미얀마전 cloudy and rain
그리고.. 2010년의 악몽이 되살아날뻔한 2011년 U-16 예선
U-16 축구 송경섭 감독 전력분석 차 라오스 방문
송 감독은 또 "예선 5경기 중 3경기가 열리는 아누봉 스타디움의 상태를 보니 잔디는 그렇다 치더라도 잔디를 받치는 흙이 진흙이라 9월이면 그래도 비가 많이 오는 계절이고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 동남아 날씨와 잔디 상황에는 이제 어느 정도 적응이 됐는가?
단시간에 적응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 현지 날씨는 정말 괴상하다. 베트남전을 앞두고 몸 풀 때까지 비가 안 오다가 시작하자마자 엄청난 폭우가 내렸었다. 그리고 일본전에서는 경기 내내 비가 안 오더니 다음 경기가 시작할 무렵에 폭우가 쏟아졌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것이 날씨가 어떤지 살피는 것일 정도로 노이로제에 걸렸다.(웃음)
최근 우리 선수들은 대부분 경기를 인조잔디에서 한다. 예전에는 그나마 흙 구장에서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모두 인조잔디라 불규칙 바운드라는 것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은 곳에서 경기하면 예전 세대 선수들에 비해 많이 당황한다. 그런 경험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아마 앞으로도 이런 상황은 계속 나올텐데, 우리 나름대로의 대책도 필요하지 않나 싶다. 동남아나 중동의 논바닥 잔디 형태도 마련해야하지 않나라는 생각도 든다.(웃음)
U-16 득점왕 황희찬선수 축협 인터뷰中
"상대가 그렇게 뛰어난 팀들이 아니었는데, 고전했다는 것이 분해요. 사실 우리 팀은 기량도 좋고 패스 게임도 훌륭하거든요.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현지 사정이 너무 좋지 않았던 부분도 있었어요. 잔디가 울퉁불퉁하고, 비가 오면 완전 갯벌처럼 되었거든요. 축구를 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진흙탕 속에서 공놀이 하는 것 같았어요. 정말 당황스러웠어요. 우리는 그런 환경에서 처음 뛰어본 것인데, 상대팀들은 익숙한 상태였죠. 베트남, 라오스와 비겼던 것은 그런 이유가 있어요."
저당시 베트남전 날씨 from 1st to 20th min. was heavy rain
첫댓글 와. 90년대 중후반엔 한국에 잔디 구장이 없어서, 외국에만 나가면 적응을 못한다. 발목에 힘을 싣지 못한다 뭐 이런 이야기가 많았는데. 정말 세월이 흘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