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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만에 다시 쓰네요....
그나저나 2일 뒤(보시는 분들은 바로 다음날일듯....)에는 경기도 교육감 선거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작년 7월 30일 꼴 내지 않기 위해서 모두들 열심히 투표하셔야 하는 것아시는지?
(필자는 서울이라 투표권이......ㅡㅡ;;)
오늘은 교육감선거 전초전(?)으로 저번에 썼던 2개의 글을 하나로 합쳐서 올립니다.
곧 교육감 선거이다.
그나저나 요즘 대한민국의 교육은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거의 70년대 수준으로 말이다.
70년대나 통하던 방법이 21세기에 다시 쓰인다니 말이 되는가....
오늘은 MB독재정권의 반민주, 반인권, 전근대적인 교육정책을 비판해 보기로 하겠다...
1.교사도 울리고 학생도 울리는 일제고사.
저번에 필자가 경향신문을 보았는데 기사 중 하나가 충격적이었다.
경향신문 | 임지선·박용근기자 | 입력 2009.03.29 18:13 | 수정 2009.03.30 00:08 |
31일 실시되는 전국 초·중학생 진단평가를 앞두고 일선 교육현장에서 성적을 올리거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각종 비교육적인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성적 경쟁에 상품권을 걸거나 일제고사 점수를 내신에 반영키로 하는 등 파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험 대신 체험학습을 선택하는 학생이 수백명에 이른 가운데 교육당국은 엄중 대처하겠다고 나서 일제고사를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2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충남 ㅅ중학교는 지난 17일 '2009학년도 교육활동 학부모 설명회'를 열고 진단평가에서 1~50등을 한 학생에게 상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일부 담임교사들은 상위권 학생들에게 별도로 도서상품권 등을 주겠다고 했다.
전남 ㄱ중학교는 진단평가 결과를 수행평가에 10% 반영하겠다고 했다. '100점 만점은 10점, 90점대는 9점' 등으로 수행평가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수행평가는 내신점수에 속하기 때문에 참고자료인 진단평가를 반영해서는 안된다.
부산의 ㅅ중학교는 매주 일제고사 대비용 쪽지시험을 본 뒤 과목당 1점이 떨어질 때마다 1대씩 체벌을 가하겠다고 했다가 학생·학부모의 반발로 시행하지는 않았다.
학부모를 감독으로 동원하는 사례도 있다. 서울 동대문구의 중학생 아들을 둔 학부모는 학교 어머니회 회장으로부터 진단평가 시험감독으로 나와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진단평가 당일 각 학교에 학부모 보조감독을 배치하도록 지시했기 때문이다. 이 학부모는 "나는 감독을 거부했지만 주변 엄마들은 눈치가 보여서 가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교육당국은 평가를 방해하면 엄중 대처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지만 전교조와 일부 학부모단체는 '일제고사 불복종'을 선언하고 체험학습을 강행할 태세다. 이날까지 전국적으로 1000여명의 학생·학부모가 일제고사를 반대, 체험학습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등교육학부모회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 학부모 50여명을 포함, 300여명의 학생·학부모가 경기 여주와 남한강 일대 체험학습을 신청한 상태다. 사회공공성·공교육강화 전북네트워크가 섬진강에서 진행할 체험학습에는 300여명의 학생이 참여 의사를 표시했다. 강원지역도 100여명, 대구·경북에선 낙동강 체험학습에 9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교육학부모회 등 학부모 단체들은 30일 전국에서 1만명의 학부모 서명을 받아 '일제고사를 반대하며 시험 선택권은 학생·학부모에게 있다'는 학부모 선언을 할 계획이다.
교육당국은 체험학습을 떠날 경우 무단결석 처리와 교사 징계를 강행할 방침이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진단평가 거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 임지선·박용근기자 vision@kyunghyang.com >
이 기사 보고 필자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
이게 지금 말이 되는 사건인가?
무슨 선거에서 금권선거하는 것도 아니고 애들한테 뭘 가르치는 것인가?
그저 "돈으로 모든 것을 좌우해도 된다.", "시험 잘보면 무조건 최고다." 이딴거나 가르치겠다는 건가?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사건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사실, 이 일제고사가 몇달 전에도 문제가 있어왔다.
"모든 교사는 임실 사태 예견했다”
시사IN | 김은남 기자 ken@sisain.co.kr | 입력 2009.02.26 10:00
한겨레 | 입력 2009.03.16 23:30 | 수정 2009.03.17 00:41
)
2.국제중 논란.
국제중이 무엇인지는 모두들 알 듯 싶다.
바로 모든 수업을 외국어(특히 영어)로 수업하는 학교이다.
그런데 왜 그것이 문제이냐고?
바로 이 점 때문이다.
-등록금이 장난이 아니게 비싸 거의 부유층 자녀들만 갈 수 있다는 점.-그렇잖아도 외고 등록금이 거의 대학 등록금과 비슷한데 국제중은 그보다 더 심할 수 있음. 결과적으로 돈없는 서민층 자녀는 못 가고 강부자 자녀들만 갈 수 있음. 한마디로 귀족학교.
-국제중에 들어가려는 열풍에 그에대한 사교육비가 또 급등 할 것.-지금 중학생 애들도 특목고(외고)입시로 사교육비가 엄청나게 든다는데 국제중이 생기면 그에대한 사교육비는 어떠할지 상상해 보라!
-결과적으로 초등학생 때 부터 고생시킨다.-한마디로, 초등학생들도 위에서 말한 중학생처럼 뛰 놀지도 못하고 죽도록 입시공부에나 '절어야'하는 신세가 되고 말 것이다.
밑의 신문기사를 보면 자세히 알 듯 싶다.
경향신문 | 임지선기자 | 입력 2009.03.25 02:14
이러고도 국제중을 허가했던 시교육청 회의가 얼마나 한심했던지....
위의 문제점들만 보더라도 왜 안되는지 알 것이다. 심지어, 이것에 대한 문제점은 아들놈이 배웠던 국어교어과서에도 찾아볼 수 있다.
황소개구리와 우리말 - 최재천
세상이 좁아지고 있다. 비행기가 점점 빨라지면서 세상이 차츰 좁아지는가 싶더니, 이젠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로 지구 전체가 아예 한 마을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언제부터인가 지구촌이라는 말이 그리 낯설지 않다. 그렇게 많은 이들이 우려한던 세계화가 바야흐로 우리 눈 앞에서 적나라하게 펼쳐지고 있다. 세계는 진정 하나의 거대한 문화권으로 묶이고 말 것인가?
요사이 우리 사회는 터진 봇물처럼 마구 흘러드는 외래 문명에 정신을 차리지 못할 지경이다. 세계화가 미국이라는 한 나라의 주도하에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은 얼마 전 영어를 아예 공용어로 채택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화 인류학자들은 이번 세기가 끝나기 전에 대부분의 언어들이 이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출 것이라고 예측한다. 언어를 잃는다는 것은 곧 그 언어로 세운 문화도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그토록 긍지를 갖고 있는 우리말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20세기가 막 시작될 무렵, 뉴욕 센트럴 파크의 미국 자연사 박물관 앞 계단에서 몇 명의 영국인들이 자못 심각한 토의를 하고 있었다. 미 대륙을 어떻게 하면 제2의 영국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인지를 논의한 것이다.
그들은 이미 미국의 동북부를 뉴잉글랜드, 즉 ‘새로운 영국’이라 이름지었지만 그보다는 좀더 본질적인 영국화를 꿈꾸었다. 그들이 생각해 낸 계획은 참으로 기발하고도 지극히 영국적인 것이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등장하는 영국의 새들을 몽땅 미국 땅에 가져다 풀어놓자는 계획이었다. 그러면 미국은 자연스레 영국처럼 될 것이라는 믿음이었다.
그래서 그 후 몇 차례에 걸쳐 그들은 영국 본토에서 셰익스피어의 새들을 암수로 쌍쌍이 잡아와 자연사 박물관 계단에서 날려 보내곤 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등장하는 새들의 종류가 얼마나 다양한지는 모르지만 그 영국계 미국인들은 참으로 몹쓸 짓을 한 것이다. 그 많은 새들은 낯선 땅에서 비참하게 죽어 갔고, 극소수만이 겨우 살아 남았다. 그런데 그들 중 유럽산 찌르레기는 마치 제 세상이라도 만난 듯 퍼져나가 불과 100년도 채 안 되는 사이에 참새를 앞지르고 미국에서 가장 흔한 새가 되었다.
우리 나라에도 몇몇 도입종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예전엔 청개구리가 울던 연못에 요즘은 미국에서 건너온 황소개구리가 들어앉아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삼키고 있다. 어찌나 먹성이 좋은지 심지어는 우리 토종 개구리들을 먹고 살던 뱀까지 잡아먹는다. 토종 물고기들 역시 미국에서 들여온 블루길에게 물길을 빼앗기고 있다. 이들이 어떻게 자기 나라보다 남의 나라에서 더 잘 살게 된 것일까?
도입종들이 모두 잘 적응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사실, 절대 다수는 낯선 땅에 발도 제대로 붙여 보지 못하고 사라진다. 정말 아주 가끔 남의 땅에서 들불에 붙은 불길처럼 무섭게 번져 나가는 것들이 있어 우리의 주목을 받을 뿐이다. 그렇게 남의 땅에서 의외의 성공을 거두는 종들은 대개 그 땅의 특정 서식지에 마땅히 버티고 있어야 할 종들이 쇠약해진 틈새를 비집고 들어온 것들이다. 토종이 제자리를 당당히 지키고 있는 곳에 쉽사리 뿌리내릴 수 있는 외래종은 거의 없다.
제 아무리 대원군이 살아 돌아온다 하더라도 더 이상 타문명의 유입을 막을 길은 없다. 어떤 문명들은 서로 만났을 때 충돌을 면치 못할 것이고, 어떤 것들은 비교적 평화롭게 공존하게 될 것이다. 결코 일반화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겠지만 스스로 아끼지 못한 문명은 외래 문명에 텃밭을 빼앗기고 말 것이라는 예측을 해도 큰 무리는 없을 듯싶다. 내가 당당해야 남을 수용할 수 있다.
영어만 잘 하면 성공한다는 믿음에 온 나라가 야단법석이다. 배워서 나쁠 것 없고, 영어는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차원에서 반드시 배워야 한다. 하지만 영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말이다. 한술 더 떠 일본을 따라 영어를 공용어로 하자는 주장이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글을 제대로 세우지 않고 영어를 들여오는 일은 우리 개구리들을 돌보지 않은 채 황소개구리를 들여온 우를 또다시 범하는 것이다.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일은 새 시대를 살아가는 필수 조건이다. 하지만 우리 한글을 바로 세우는 일에도 소홀해서는 절대 안 된다. 황소개구리의 황소 울음 같은 소리에 익숙해져 청개구리의 소리를 잊어서는 안 되는 것처럼.
(출처:고등학교 국어(상)교과서-교육과학기술부 편찬)
여기서 가장 중요한 문장 하나만 뽑아 본다면,
"그러나 우리글을 제대로 세우지 않고 영어를 들여오는 일은 우리 개구리들을 돌보지 않은 채 황소개구리를 들여온 우를 또다시 범하는 것이다."
즉, 영어교육을 중요화 하고 싶으면 국어교육을 제대로 한 다음에 하라는 것.(특히 대통령부터!!!!)
4.사람죽이는 학교 자율화조치.
무엇보다도 이게 문제다.... 학교 자율화 조치...
지금 이 때문에 무슨 일이 학교에서 벌어지는 줄 아는가?
필자 학교 다녔을 때나 볼 법하던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강제 자율학습-거의 0시까지 시킨다고 한다. 게다가 그 외에 새벽 학원까지 합하면 거의 귀가시간은 1~2시라는 것. 애들이 무슨 기계였든가?
-강제 0교시수업-그렇잖아도 애들 수면부족인데 아침에 일찍 깨워서 또 시킨다고.....(평균 7시에 등교 한다 치면 수면시간은 4~5시간밖에 안된다. 심하다.)
-우열반 가르기-한마디로, 성적에 따라서 차별화하겠다는 소리이다. 요즘시대에 무슨 성적순으로 나눈다는 것인가! 겨우 잘하는 애들만을 위해서 반을 나눈다는 것 자체가 인권탄압이다.)
-그 외에 교내에서 벌여지는 인권탄압들.(체벌,성추행,두발강요,폭언 등등.... 더 소개하자면 너무 많아서 대충 이 정도만 소개하겠다.)
이런 것들이 21세기에 가능한 일인가? 이것은 명백한 인권 탄압이다.(실제로 인권위에서도 인권탄압이라 하였고, 심지어는 UN 인권위원회와 국제사면위원회도 인권 탄압이라 했다고....)
실제로 이 때문에 자살하는 애들이 한두명이 아니고 아들놈 다니는 학교에서도 자퇴한 애들 수십명이 넘는다. 필자가 학생이었을때 "이런 것 내 자식놈 때는 없어지겠지...." 했는데.... 그것은 꿈이었단 말인가....
북한인권 외쳐대던 우익 또라이들은 어디로 갔나? 우리나라 인권이 더 시급하구먼.....
(그 와중에 망할 정부에서는 인권위를 축소한다고 하니 이거 참...)
5.엉터리 교과서 왜곡.+엉터리 왜곡특강
일단 자세한 것은 여기로....
(http://hantoma.hani.co.kr/board/view.html?board_id=ht_society:001016&uid=58968)
대충 중요한 내용만 뽑아보자면 이러하다.
-검정을 받은 교과서에 수정요구-분명 국정교과서가 아닌 검정교과서이다. 그런데 70년대도 아닌데 검정교과서에 칼을 들이대는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게다가 바꾸라는 내용도 뉴라이타 왜굑교과서와 일맥상통한다.
-친일매국 논란의 뉴라이타 왜곡교과서.-필자의 손자가 이 내용 배운다면 끔찍하다...
-역사(국사,근현대사)전공도 안한 우익들의 엉터리 특강-이런 X들은 거의 대부분이 편협주의적인 사관(특히 식민지근대화론과 식민사관에 쪄든 XX들이다.)을 가지고 있어 애들 교육상 매우 부적합한 인물들이다. 그런데 이런 XX들이 특강을 한다는 것은 뭥미?
한마디로 이런 저질수준의 강의를 강요하는 꼬라지 인 것이다.
지금 왠만한 학생이면 민주화운동은 다 알고 있는데 이게 뭔 짓인가? 70년대 "나는 콩사탕이 싫으셈~"이러던 반공교육도 아니고, 참 애들한테 좋은 것 가르친다.
6.막장으로 치닫는 대입제도.
필자가 가장 비판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것이다.
요즘따라 논란이 되고 있는 대입제도에 대해 대충이나마 보겠다.
-대학 자율화(3불제도 폐지)
1. 본고사.
본고사가 부활하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본고사 대응하느라(본고사 본 사람들이라면 난이도가 어떤지 알 듯 싶다. XX게 어렵다.) 또 사교육비가 장난아니게 늘어나고, 그것 떄문에 수험생들은 또 고생하게 될 것이다.
2. 기여입학제.
기여입학제가 무엇인 줄 아는가? 백과사전에서 찾은 내용을 올리겠다.
기여입학제는 대학에 일정한 돈을 주고 특례입학을 하는 제도를 말한다-출처:위키피디아 사전
즉, 돈 어느정도 기부하면 대학에 들어 갈 수 있나는 것이다. 이게 시행되면 역시 결과는 뻔하다. 부유층(강부자)자녀들은 돈만내고 그냥 들어가게 되고, 그 결과 대학은 귀족대학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3. 고교등급제.
고교등급제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대학(특히 SKY) 보내는 숫자에 따라 고등학교를 서열화하겠다는 것이다.. 성적 순으로 학교세우기? 이게 말이 되는 것인가?
아무튼 이것 역시 부활하면 역시 이렇게 된다....
-서울시내 특정지역(주로 강남) 학교는 고급학교로 분류, 학부모들 강남으로 보내려고 애쓴다.(그 과정에서 사교육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
-반면 그 외의 지역(주로 강북,강서 등지....)의 학교는 저질학교(?)로 분류, 학생 수가 적어 결국 폐교.....
-결과적으로 몇몇 사학재단만 이득 봄.
4. 이것 외의 더 많은 문제들....(특목고 학생 우선지망, 말도 안되는 입학사정관제도, 편입학 비리 등등.....
그나마 이름만 유지하던 3불정책(최근에 고려대가 해먹은 짓들 보면 만천하에 드러난다.)이 붕괴되면 결국에는 사교육비의 증가, 수험생 스트레스 급증, 귀족교육화는 가까운 미래의 일이 되고 말 것이다.....
7.사기공약 대학등록금 반값공약.
대선때 쥐새끼는 이렇게 대학생들에게 공약을 내놓았다고....
"대학 등록금 반값으로 만들어 놓겠습니다."-이것 떄문에 낚인 이가 한두명이 아님.
하지만 1년 뒤의 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