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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전북의 최강희 감독에 대해서 소개해볼까 한다.
지금은 강희대제라는 별명으로 많은 K리그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감독
그러나 그에게도 아픈 시련의 역사가 있었다.
2005년 FA컵 우승 후, 전북 서포터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있는 최강희 감독
때는 K-리그 2005 시즌.
모기업 현대의 지원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2005년 전북은 시즌 내내리그 최하위권을 전전했다.
최하위권을 전전하자 전북은 조윤환 감독을 교체하고 최강희감독을 감독으로 선임했다.
최강희 감독이 맡게된 첫 무대는 바로 FA컵
2005 시즌에 FA컵을 우승으로 이끌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최강희감독을 선임하고 시작된 첫 시즌.
전북에 대한 평가는 예전 시즌과 다르지 않았다 .
K-리그 구단중 광주상무를 제외하고 가장 지원을 못받는 팀이기도 한 전북구단을 두고 시즌 평론가들은
전북의 미래를 밝게 보지 않았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전기리그에서 7위를 마크하며 중위권을 달렸으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선수층이 얇은 전북이 이정도까지 선전할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하였다.
전북이 이 정도의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최강희 감독이 젊은선수들을 많이 등용했기 때문인데..
특히 전북권 선수를 중심으로 많은 선수들을 발굴 해 내었다. 권순태,염기훈이 대표적이다.
2006 전북의 양측 측면을 책임지던 김형범과 염기훈,
그들은 강희대제의 든든한 버팀목 이었고, 새로운 전북축구를 대표하던 선수들 이었다.
사진 오른쪽, 염기훈은 지금 수원에 있다. 전북팬들에겐 좋은 기억만 남겨줬으면 좋았을텐데..
2006 K리그 신인왕을 거머쥔 후, 이적요청을 했다. 최강희 감독은 수원으로 보내느니 울산으로 보내는게 낫다고 여겨
그를 울산으로 보낸다. 그러나 울산에서 한시즌 뛰었나? 바로 수원으로 다시 이적한다.
난 이선수 아직도 저주한다. (수원팬들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이해해주시길. 거의 모든 전북팬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음.)
전북은 울산에서 2006년에 김형범을 영입한다.
이 선수는 최강희 감독의 전북이야기에 빠져서는 안될 선수다.
2006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역전 드라마를 썼던 전북의 매 경기마다 이 선수가 있었다.
또, 부상으로 오랫동안 쉬다가 2008 K리그 후반기에 돌아와 전북의 기적적인 6강행을 가능케 했던 선수가 김형범이었다.
초장거리 무회전 중거리킥을 포함하여, 기회마다 터뜨렸던 판타스틱한 골들..
전북은 K리그 사상 최고의 프리킥 스페셜 리스트를 장착한다.
치명적인 무릎부상으로 수 많은 전북 팬들을 울렸던 그는 2010 시즌 컴백하였고, 많은 경기에 출장하진 못하였지만
현재 브라질 전지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시 이야기를 시작
그러나 후기리그에 들어서자 리그성적이 바닥을 치기 시작했다.
최강희감독은 리그를 포기하면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올인을 했다.
패배의식에 젖어있던
선수들에게 투지를 심어주며 포기할줄 모르는 정신을 가지게 해줌으로써
최고의 역전드라마를 만들어내며 전북현대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건 가히 기적적이었다. 리그를 포기해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선전을 자신할 수 없었을텐데
최강희 감독의 선견지명이 빛을 바랬던 순간 이었다.
만년 하위팀인 전북현대를 이렇게 아시아 챔피언에 오르게 한 최강희감독.
짜임새 있는 조직력으로 아시아의 강팀을 제압하는 탄탄한 전술,적절한 선수기용.
명장이 두루 가지는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2006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
맞이한 2007 시즌
K리그 8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나쁘지 않았다. 리그에서 6강 턱밑인 8위로 시즌을 마감하였고,
아쉬웠으나 홈에서 일본 J리그 우라와레즈에게 석패한 것은
전북팬들의 최강희 감독에 대한 애정을 더욱 돈독하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자 이제 어느덧 강희대제의 전북이 2008년을 맞이하였다.
그리고 이 귀여운 외모의 소유자 ⑩ 루이스
수원에서의 마찰로 인해, 2008년 전북으로 입성한다. (에이전트한테 뒷통수를 맞았다고 하던데 그건 내알바 아님)
루이스는 2008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성남전에서 연장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4위를 견인한다. ㅎㅎ
그리고 모기 목소리의 소유자 최태욱을 2007년 시즌이 종료된 후
포항과의 2대2 트레이드로 영입하게 된다.
그렇게 강희대제의 전북은 성장하고 있었다.
그리고, 전북은 드디어 대형 스트라이커를 영입한다.
2008년 2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로의 이적이 불발되자 갈곳 없던
조재진은 예전 스승인 최강희 감독이 있는 전북으로 2년계약으로 k-리그에 입성하게 된다.
조재진은 지금의 전북이 있게 만들어 준 인물이라고 해도 전혀 이상한 말이 아닐 것이다.
조재진은 1년을 뛰며 전북의 중위권도약에 힘을 써주었고 다시 J-리그로 감바오사카로 건너가게된다.
그로썬 자신을 더 인정해주는 J리그가 더 환경면에서 좋았으리라.
여기서 조재진은 소속팀 전북에게 이적료 15억이라는 엄청난 이적료를 안겨주고 이적하게 되는데
최강희 감독은 이돈으로 대구의 공격축구를 이끌던 에닝요,진경선,하대성을 사왔다.
보이는가? 저기 프리킥을 준비하는 선수는 전북이 자랑하던 윙어 염기훈이다.
울산으로 떠났다. 이건 2008 K리그 6강 플레이오프다.
아무튼 얘한테 헤딩골 얻어맞고 전북은 4위에 그친다.
염기훈은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친정팀에게 골을 넣어 더 기쁘다.' 라고 말하여 전북팬들의 분노를 샀다.
얘 이야기는 그만하고싶다.
아 아까전에 조재진이 주고간 15억 이야기를 다시 한다.
왼쪽부터 에닝요, 진경선, 하대성. 이들은 2009년 K리그를 주름잡던 전북의 핵심선수가 되버린다.
대구팬들에겐 아직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공격축구를 구사하던 대구가 이선수들을 전북에 내준 이후로
급격하게 성적이 떨어졌고, 그 여파가 전북을 욕하는 상황까지 만들어 냈으니 말이다.
이 세 선수는 전북의 퀄리티를 한단계 상승시켜주었고 이에 2대2 트레이드로 영입된 이동국과
김상식이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2009년 감격적인 리그 첫우승을하게된다.
지금 프리미어리그에서 피터지는 영입을 하는 맨시티를
2009시즌을 준비하던 전북과 비교해도 그리 큰 이질감은 없을 것 같다.
성남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신태용은 김상식을 전북으로 보낸다.
EPL 실패 후, K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던 이동국 역시 전북으로 입성한다.
2009 K리그를 휩쓸어버린 전북의 판타스틱 4
전북은 이제껏 리그에서 1위자리는 커녕
3위자리까지 올라가기도 힘든 팀이었다.
그러나 이 네 선수가 그걸 가능하게 했다.
결국 2009 K리그는 전북의 우승으로 끝이난다.
전북이 가슴에 첫 별을 단것이다.
이제껏 단 한번도 호남팀이 K리그를 우승한적 없었으나 전북이 처음으로 해냈다.
강희대제 최강희 감독이 부임한지 5년째 되던 해에 말이다.
지역감정으로 핍박 받던 전라도 사람들에겐 전북의 우승이 지금까지 겪었던 모든 시련들을
잊게 해주는 중요한 사건이었다고 말하게 할 수 있을 정도로 가히 엄청난 사건이었다.
그렇게 전북은 2009 K리그를 정복하였고, 이동국은 전무후무한 K리그 4관왕에 오른다.
2010년 7월 14일
대한축구협회의 대표팀 감독 제의에 최강희 감독은 전북팬들의 가슴에 기억 될 말을 남겼다.
"전북이라는 팀을 더 좋은 팀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지도자라면 대표팀 감독이 최종 목표일 수 있겠지만, 지금은 전북에서 새롭게 팀을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작년에 나와 함께 좋은 성적을 내고 나서 나 때문에 팀을 떠나지 않은 선수도 있고, 나를 보고 새로 온 선수도 있습니다.
선수들과 더 좋은 팀을 만들기로 약속했어요. 나도 전북을 더 좋은 팀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믿기 힘들겠지만 2010 시즌 최강희 감독은
서울에서 이적해 온 공격수 심우연을 센터백으로 포지션 변경을 시켜 이제는 리그 정상급 센터백으로 우뚝 서게 하였다.
또 2007년과 2008년 포항의 수비진을 이끌며 K리그와 FA컵 우승을 차지했던 조성환을 J2리그에서 영입하였고,
심우연 - 조성환의 센터백 체제로 전북을 리그 3위로 끝마치게 하였다.
그렇게 전북은, 4년만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로 복귀를 하였고, 아쉽긴 하였지만 8강이라는 업적을 세웠으며
리그에서는 3위로 시즌을 마감하여 2011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본선티켓을 따냈다.
그리고 시작될 최강희의 전북, 새로운 2011 시즌
전북은 기존의 선수들을 거의 내보내지 않고 묶어둔 채, 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재패를 위한 보강을 하였다.
(왼쪽부터 부산의 이승현, 정성훈 그리고 전남의 수문장 염동균, 경남의 공격수 김동찬)
아시아 쿼터제로 중국국가대표 베이징 궈안의 미드필더 후앙 보웬 영입
그리고 2011 시즌을 위해서 떠난 브라질 전지훈련
전북에게 브라질은 약속의 땅이었다.
2006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했던 해에도 전북은 브라질을 찾았었다.
브라질 전지훈련을 떠난 전북을 찾아간 KBS와의 2월 11일 인터뷰
"전북이 최근에 성적이 좋다보니깐 저도 3위를 했지만, 주위분들이나 지인분들도 잘했다는 말을 해주지 않아요."
그렇다.
최강희 감독의 말처럼 전북은 이제 누구에게나 인정받을 만한 K리그 강팀이 되었다.
지방팀이지만, 선수들이 가고싶어 하는 팀, 남아있고 싶은 팀이 되었다.
이적시장이 열리면 좋은 선수들을 데려가는 팀들을 동경의 대상처럼 바라만 보던 전북이
이적시장에서 핵심선수들을 영입하고 새시즌을 준비하는 지금의 상황이 되었다.
지금도 최강희의 전북은 계속해서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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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진내용도 많고 부족할겁니다..
글 솜씨가 그렇게 뛰어나지 않지만, 최강희 감독이 만들어 낸 전북을 소개하고자 하여 쓴 글이니
이해해주고 읽어주시기 바래요.
첫댓글 글 잘읽었어요~ 최강희 감독님에 대해서 궁금한게 많았는데 많이 알아가요 ㅋㅋ
아 김형범 그놈의 부상 부상이 뭐라고... ㅠㅠ 염기훈은 생각만해도 ㅡㅡ
진리의 봉동이장님~~ 다음시즌에도 많이 찾아뵙겠습니다 ㄲㄲ
한국산 뗴볘즈 김동찬 !!!
김상식,이동국선수영입은 공짜가 아니죠..유망주 선수 하나를 성남에 넘겨준것으로 알고있음
문대성선수맞나요?
문대성선수하고 홍진섭선수와 2대2트레이드엿죠..
네...원래 방출여서 공짜로 데려오려다가 나중에 성남에서 태클을 걸어 2:2 트레이드 했죠~~ 홍진섭선수 ㅜ,.ㅜ
조재진은 진짜 전북팬으로서 고마우면서도 그리운선수..ㅎㅎ
최강희감독님 실제로 진짜 인간미 넘치는 분임..
적절하게 사진까지 넣어서 잘쓰셨네요....최강희 감독님으로 인해 전북이 완전 바뀌었죠ㅎㅎ
이분 우리엄마랑 친척인데 엄마랑은 알지만 저랑은 먼친척일뿐ㅋㅋㅋ
ㅇㅣ장님 진짜 제일 좋아하는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