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어머니에 배운대로 바른 길 걸어가겠다” |
입력: 2007년 08월 15일 23:07:25
경향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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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국가를 바로 세우는 것이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지하에 계신 아버지, 어머니도 성원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인 박근혜 전 대표가 15일 어머니인 고 육영수 여사의 3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검정색 투피스에 흰 블라우스를 받쳐 입은 박후보는 당내 경선을 나흘 앞에 둔 때문인지 어느 때보다 결연한 표정이었다. 경북 구미 상모동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제가 열심히 뛰고 일하는 모습을 부모님께서도 하늘나라에서 다 보고 계시리라 믿는다”라고 말한 지 이틀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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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가 15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 육영수 여사 33주기 추모식 도중 눈가를 훔치고 있다. <박민규기자> |
박후보는 유가족 대표 인사말에서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심정을 드러냈다. 박후보는 “피묻은 옷을 눈물로 적시며 잠 못 이루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3년이 지났다”면서 “어머니가 살아계셨다면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을 상의하고 이야기할 수 있었을 텐데”라며 그리움도 여과없이 나타냈다. 몇몇 대목에선 감정이 울컥한 듯 목소리가 흔들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박후보는 부모님의 생전의 뜻을 빌려 승리의 의지를 다졌다. 그는 “진심 어린 사랑과 관심없이 어머니의 역할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바른 길을 제가 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후보는 이어 “소외받고 고통당하는 분들을 볼 때마다 어머니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 사색에 잠기곤 한다”며 “모든 것을 바쳐 아버지가 못다 이룬 꿈, 어머니가 못다한 국민에 대한 사랑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박후보는 또 “항상 옳은 선택으로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될 것”이라면서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어머니의 희생과 유지를 받드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반드시 그 일을 해야겠다고 다짐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전대통령 시절에 공직생활을 한 국가 원로들의 격려 메시지도 있었다. 강영훈 전 총리는 추도사에서 “나라를 위해 결단이 필요할 때는 아버지를, 국민을 위해 눈물을 흘릴 때는 당신(고 육영수 여사)의 모습을 그대로 닮은 큰딸”이라고 박후보를 평가한 뒤 “선진국의 꿈을 이루고 국민 모두를 따뜻하게 끌어안는 참된 지도자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사실상의 지지선언으로 봐달라는 것이 캠프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행사에는 추도객 3000여명이 참석했고 여동생 근영씨와 남동생 지만씨 부부도 참석했다. 박후보는 이날 경선 경쟁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및 당내 경선과 관련된 현안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다. 앞으로 서울 합동연설회 등을 남겨놓은 박후보측은 지지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방법과 이후보측의 도덕성을 공략하는 양면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 지지층의 대부분이 안고 있는 ‘박정희·육영수 향수’를 끌어내는 한편 도곡동 땅, BBK, 김유찬 위증교사 관련 의혹 등 검찰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이후보의 여러 문제점에 대해 강공을 퍼붓는다는 전략이다.
이지선기자
경향신문 2007년 08월 15일 23:07:25
대한민국 건국이래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박사에게 수여이후 두번째로
고 육영수여사께(적십자 명예총재) 수여하는 적십자 최고대장를 전달차
청와대를 예방한 대한 적십자사 이호총재(전법무장관)와 훈장을 전달 받고
악수를 나누는 박근혜 당시 퍼스트 레이디(명예총재?)
뒤에 보이는분은 고박정희 대통령 모습
197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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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향해 눈을 감고
박근혜님을 무슨 상념에 ....?
그가 꿈꾸는 세계를 만들려는 의지와 집념을
다짐하며 생각에 빠져드신듯
"외로히 하늘을 바라보며-Lonely Looking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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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에궁 비비추님....사진을 좀더 추가할까하다 몇개만 올리며 수정을 방금 했는데 ..늦은시간 일텐데 주무시지도 않고 감하신다니...땡큐 곱하기 백만......
퍼가고 싶은데 드래그 방지가 되어 있네요
수고가 많어시군요, 인자하고 온화한 故 육여사님께서 가신지 어언 33년...국모라 불러도 한점 부끄럼없어신 분이죠, 감히 어느 영부인이 흉내나 낼수 있을까요? 오늘 추모식에 관한 동영상은 어디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