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13일에 있었던 ORL vs ATL 경기중 몇가지 주목할만한 오펜스 작전이 있어서 편집해봤습니다
2쿼터에 나온 더블스크린으로 시작하는 작전만 하려다가 후반까지 해버렸네요...
1쿼터는 에틀의 스크린 수비가 너무좋았고 작전이 재대로 들어가지 못할정도로 심하게 2:2 수비를 했고 결국 올라디포가 많은 턴오버를 기록하면서 해매다 끝났습니다 (그래도 흥분하지 않고 경기를 착실하게 하는거 보면 맨탈이 좋은거 같습니다)
빅맨 로테이션이 한바퀴 돌고 부세비치와 프라이가 2쿼터 9분쯤 들어오는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더블스크린 작전을 사용했는데요 다른팀에서는 본적이 없는 올랜도의 특이한 작전인거 같았습니다... 대략 한경기동안 더블스크린으로 시작하는 10번의 플레이가 나왔고 그 중 5번이 2쿼터에 나머지 4~5번이 4쿼터쯤 나왔습니다 보통 한팀이 사용하는 작전이 인바운드 포함해서 10가지 이상인데 한가지 작전을 10번 정도 돌리건 비중이 상당이 높은 작전이고 활용도가 높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주전을 사용한 작전이라 그런지 그동안 비중있던 토바이스 헤리스의 1:1이 줄어든거 같습니다
이 작전은 더블스크린을 시작 하는 위치를 사이드와 하이 크게 2가지로 구분할수 있는거 같고 2쿼터에 4개는 주로 하이 픽엔롤 형태로 플레이 했습니다 이어지는 주옵션으로 스크리너가 상하로 찢어지면서 부세비치의 하이로, 프라이의 3점 일꺼 같지만 실제로 경기중에는 프라이의 3점으로 연결되는 그림은 없었습니다 유인하는 역할이 더큰거 같고 2쿼터 마무리를 할때는 오퀸이 프라이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양쪽 사이드에서 슛터들이 스페이싱을 하고 컷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선되는건 헨들러의 드라이브 입니다 돌파의 방향이나 수비의 스위치 상태를 보고 헨들러가 적극적으로 압박하고 이어지는 옵션 플레이를 합니다
작전의 셋팅이 트렌지션과 함께 코트를 넘어오면서 진행되기 때문에 빠른탬포를 가지고 있고 공간이 아주 자연스럽게 벌어집니다 한번의 공격이 막혀도 12초 정도 남고 포스트로 연결되는 지공을 할수도 있습니다
이 작전은 포틀과 많은 팀들이 사용하고있는 3명이 시작하는 셔플(?)오펜스 입니다 포틀은 연속적인 사이드라인 스크린이후에 알드리지가 팝으로 사이드에서 슛팅을 하거나 릴라드가 직접 드라이브나 3점을 던지는 그림이 나오는데 올랜도의 이 작전은 빅맨옵션보다 고든과 헨들러를 위한 작전으로 보입니다 고든이 나왔을때 이작전 말고 다른 3점 작전도 한번 있었는데 따로 편집은 안했습니다...
부세비치의 포스트업을 만들어 주는 이 작전은 마치 센안에서 보는 작전과 비슷한데 시작이 조금은 다릅니다 필살기 같은 느낌으로 4쿼터 말미에 기습적으로 두번을 사용했습니다...
4쿼터 타임아웃 후에 중요한 인바운드 플레이 두번이 성공하면서 게임을 가져왔는데요 올랜도가 잘훈련되 있다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4아웃 상태에서 2:2 플레이를 하고 포니에가 탑으로 올라오면서 수비등뒤로 v컷 ... 뭐 완벽하죠... 생각보다 포니에의 높이나 마무리 능력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위닝샷은 뽀나스...)
사실 이경기 전까지 올라디포를 커리처럼 쓰는게 어떨까 생각했었는데요 2:2에서 헨들러 역할의 비중을 낮추고 올랜도의 좋은 빅맨들을 이용해서 오프헨드를 써서 케치엔 슛을 올라가는 타입으로 활용하면 좀더 잘쓸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더블스크린 작전을 보고 올랜도에대한 신뢰가 생겼다고 할까요? 나름의 방식으로 상당히 잘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체닝프라이의 존재도 큰 몫을 하고(피닉스ㅡㅜ) 각각의 유닛들도 좋고(엔드류 니콜슨은 기회도 없는 뎁스ㅡㅜ) 어떤 선수를 남기고 어떤 빅네임을 선택할지 단계로 넘어가고 있지만 ... 확실히 기대되는 팀입니다~
첫댓글 올랜도는 시대가 바뀌고, 감독/코치들도 바뀌고, 주축선수들도 바뀌고, 플레이스타일도 바뀌는데 늘 수비보단 공격이 더 뇌리에 남는 것 같네요. 페니-샼때야 말할것도 없고, 힐,티맥, 심지어 하워드시절조차 저한텐 수비보다 공격이 더 인상깊게 남아있습니다. 근데 이 경기에서 입은게 얼트저지인가요? 대학팀 유니폼같은 느낌이 있네요;;
ㅋ내복이라고 놀림받는 져지 ... 그래도 올랜도는 실버가 세컨 색상이라 다행이죠;
자크본... 선수들만 따라준다면 자크본만큼 여러가지 공격전술을 쓸수있는 감독도 드물죠...
개인적으로 높게 평가하는 감독입니다...
넵 확실히 전략적인 기질도 있고 승부기질도 있구요... 날카로운 맛이 있습니다...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더블스크린은 이렇게까지 자주 활용하는 팀이 있다니..근데 더블스크린의 이점이 뭐길래 올랜도는 이렇게 애용하는걸까요? 제가 내공이 약해서요ㅎ
2:2에 대한 수비가 헷지-리커버리, 노헷지-스위치, 클로즈아웃 같은 3점을 막는 수비등 드라이브에서 파생되는 3점을 막는 방식으로 드라이브를 컨트롤 하기위한 수비 방법들이 여러가지 많이 나오고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팀들은 헨들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스팟업 작전들 ... 드리블을 줄이고 빅맨이 직접 건내주는 핀다운/헨드오프나 포가가 공을 넘겨주고 안쪽에서 슈터를 스크린 하는 플렉스 같은 형태의 오팬스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올랜도의 더블스크린은 뛰어난 풀업 슛터가 없고 두명의 헨들러가 그리 뛰어난 2:2플레이어가 아니라서 더 효과적으로 쓰기위한 방법으로 사용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더블스크린의 두꺼운 벽으로 수비하기가 까다롭고 조금만 수비가 대처를 잘못하면 드라이브로 쉽게 수비를 흔들수가 있고 양쪽윙과 프라이로 스페이싱을 크게 하기때문에 외각수비를 신경쓰다가는 부세비치에 공간이 넓어지게 됩니다... 이런걸 보면 올랜도 유닛 특성과 구성에 잘맞춘 작전이고 그래서 이런 독특한 방식이 가능한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