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농구에서 스크린이 없는 농구는 상상하기 힘듭니다.
온 볼 상황에서 핸들러에게 들어가는 스크린, 오프볼 상황에서 들어가는 스크린 등 한 포제션의 공격에서도 수도 없이 많은 스크린이 생겨나죠. 극강의 빠른 슛터치와 말도 안되는 레인지에서의 고효율을 뽐내는 워리어스의 공격도 스크린이 없이는 만들어질 수 없는 시스템입니다.
이러한 스크린의 종류를 몇가지 적어보겠습니다.
1. 백 스크린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E9F4B5A324C1820)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620475A324C6022)
- Blind 스크린이라고도 불리는 백 스크린은 통상 커터의 백도어 움직임을 도와주기 위한 공격작업입니다.
- 움짤에서는 보쉬가 만렙사마 수비수의 등에서 스크린이 들어옵니다.
- 만렙사마는 컷, LBJ의 패스 후 쉬운 레이업으로 마무리.
2. 코너 핀다운 스크린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66C4B5A324CC30A)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B4F415A324CD32A)
- 코너 핀다운 스크린을 어떤 코치들은 wide 스크린이라고도 부릅니다.
- 스크리너의 가슴이 코너를 향해 있는 다운 스크린이어서 그렇게 부르는 것 같네요.
- 오른쪽 코너의 선수에게 44번 선수가 스크린을 가고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21번 선수가 풀업으로 마무리
3. 크로스 스크린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2A2485A324D2A17)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DF73C5A324D452E)
- 보통 크로스 스크린은 포스트업을 할 수 있는 자원이 보다 쉽게 자리를 잡을 수 있게 해주는 스크린입니다.
- 움짤의 해리스는 노비츠키의 수비수에게 스크린이 들어갔고 노비츠키가 보다 수월한 곳에서 쉽게 공을 잡을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4. 플레어 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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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443F375A324DBF2F)
- 다른 스크린들은 대부분 핸들러와 가까운 위치로 공격수가 진입할 수 있게 스크린을 걸어주지만 플레어 스크린은 공과 멀어지는 스크린 중 하나입니다.
- 엘보 부근에 PG에게 패스한 힐은 웨스트의 플레어 스크린을 받으며 탑으로 이동, PG는 힐에게 패스, 힐은 3점 메이드
5. 플로피 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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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8C5E4E5A324E7422)
- 플로피 스크린은 베이스 라인 부근에서 주로 슈터들을 살려줄 수 있는 스크린입니다.
- 림 밑에 슛터가 위치하고, 슈터의 양 쪽에는 스크리너들이 있습니다.
- 림 밑에 있는 슛터는 왼쪽으로 가거나 오른쪽으로 가면서 스크리너의 스크린을 받아서 슛을 던집니다.
- 이러한 움직임을 잘하는 선수들은 대표적인 슛터들로 레딕, 코버 등이 있습니다.
6. 플렉스 스크린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369335A324F450C)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C2A3A5A324F4436)
- 플렉스 스크린은 베이스 라인과 수직으로 선 스크리너의 스크린을 코너에 위치한 선수가 받아 림쪽으로 진입하는 스크린을 말합니다.
- 움짤에선 혼-플렉스라고 불리는 셋인데, 핸들러가 엘보에 있는 선수에게 패스, 코너에 있는 공격수의 수비수에게 스크린, 코너에 있는 공격수는 read 후 베이라인 컷.
- 윗 움짤에서 폴은 그리핀에게 공을 건넨 후 반즈에게 플렉스 스크린을 들어갑니다.
- 반즈는 엔드라인 컷, 움직임이 여의치 않차 폴은 그리핀의 다운스크린을 받은 후 조던과 핸드오프 후 직접 마무리를 선택했습니다.
7. 호크 스크린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DFB505A32503D25)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00D3E5A32503D24)
- 호크 스크린은 윗 그림에서 4번이 2번에게 걸어주는 스크린을 말합니다.
- 움짤에서 1번은 러스, 2번은 죠지, 4번은 멜로라고 보시면 됩니다.
- 움짤은 호크 스크린 후 베이스라인을 돌며 두 명의 스크리너의 스태거 스크린을 받는 장면입니다. 죠지는 탑으로 이동 후 슛찬스, 셋팅이 별로일 때는 러스와 멜로의 PNR로 선택이 되기도 합니다.
8. 혼 스크린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AA53D5A3250B411)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7D14C5A3250C00B)
- 위의 그림을 보시면 역삼각형 모양으로 선수들이 서있죠. 핸들러가 탑, 두 명의 빅맨이 엘보, 윙 선수들은 코너에 위치합니다.
- 핸들러는 엘보쪽의 빅맨의 스크린을 받으며 상황을 read 합니다. 윗 상황에서 엘보 지역에 슛터를 조합하기도 하며 스크린 후 탑으로 이동해서 3점을 노리는 전술 등 각각의 개별 셋들이 따로 존재하기도 합니다. 움직임에 따라 horn lift 등 명칭도 각각 다르게 불리고 있습니다.
9. Screen for Screener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6724B5A32515B1F)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EB34A5A3251783A)
- 볼 스크린을 들어간 스크리너의 수비수를 스크린 걸어주는 스크린입니다.
- 스페인 스크린이라고도 부르기도 하는데, 스페인 대표팀이 자주 사용하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 스페인 스크린은 보통 외곽으로 나가는 3점슛터가 핸들러에게 스크린을 서고, 그 슛터(스크리너)에게 다른 선수가 와서 스크린을 걸어줍니다.
- 움짤에서 러스-그랜트와 탐슨-웨스트의 하이 PNR이 이뤄지는데, 림 밑에 있던 로벌슨이 스크리너의 수비수인 웨스트에게 백스크린을 들어갑니다. 드랍백으로 대응하려던 웨스트와 로벌슨의 수비수인 리빙스턴의 동선이 꼬이며 러스에게 드라이브인 덩크를 하는 레인을 쉽게 열어주게 됩니다. 로벌슨이 스페이싱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로벌슨의 쓰임새를 생각해낸 도너반감독의 용병술 중 하나입니다.
10. 스태거 스크린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4DE3E5A32527412)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EFD3C5A3252730A)
- 스태거 스크린은 두 명의 스크리너에게 차례로 스크린을 받는 스크린입니다.
- 더블 스크린과 다른 점은 두 명에게 한타이밍에 스크린을 받으면 더블 스크린, 차례로 두 명에게 스크린을 받으면 스태거 스크린이라고 불립니다.
- 움짤에서는 아톰에게 호포드가 1차, 아미르 존슨(맞나요?)이 2차 스크린을 들어가주며 아톰에 빠른 기동력과 빼어난 골밑마무리 등을 활용하는 셋팅과 스크린입니다.
11. UCLA 스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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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크 스크린과 기본적인 모습은 비슷한 UCLA 스크린입니다.
- 호크 셋과 다른 점이라면 호크 셋은 핸들러가 이동 후 커터에게 패스를 해주는 셋이고 UCLA는 핸들러가 윙에게 공을 건넨 후 스크린을 받으며 컷하는 셋입니다.
- 움짤에선 파커가 윙에게 패스, 던컨(그립네요ㅠ)의 스크린을 받으며 림쪽으로 컷, 윙에게 공을 건네받은 던컨이 파커에게 패스, 파커의 마무리
# 저도 찾아보면서 알게되는 부분이 많은지라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알려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첨부된 움짤은 직접 딴 부분이고
움짤 이외의 스크린 종류 짤들은 http://hoopstudent.com/types-of-basketball-screens/ 에서 발췌했습니다.
첫댓글 5는 엘레베이터 인건가요?
엘리베이터랑은 약간 달라요. 엘리베이터는 스크리너 사이로 들어가고 문이 닫히듯 스크리너가 어깨를 맞닿게 스크린을 서죠
@Thunder 넵
@TheSHOT 예전에 중계 들으니까 슈터가 둘 사이로 안 들어가고 옆으로 빠져나갔는데 수비수가 쫓아오는걸 스크리너 두명이 붙어서 막는거 보고 해설자가 엘레베이터 라고 했던 기억이 나서요. 기억이 가물가물 하긴 하지만 ㅋ
@TheSHOT 비슷한 셋팅도 부르는 사람별로 명칭이 상이한 경우가 많아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 ㅋㅋㅋ
실제로 검색할 때마다 느끼는게 현지에서 코치마다 부르는게 다 달라서 찾아보는 입장에서 애를 먹는 경우가 꽤 많더라구요.
@Thunder 네 그런 부분이 있죠 암튼 잘 봤습니다
ㄷㄷㄷㄷ고급정보내요...멋진글 감사
와 이런거 보면 정말 머리나쁘면 농구를 잘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ㄷㄷ
잘봤습니다!
와 감사합니다~
저 농구시작할때는 닥치고 일대일이었는데, 요즘 어린친구들 보니까 픽부터 걸고 시작하더군요.
많이 발전했어요 ㅎㅎㅎㅎㅎㅎㅎ
굿!! 그런데 이글이 모바일로 작성한게 더욱 놀랍네요^^ㅎㄷㄷㄷ
아이패드에 키보드 있으면 무서울게 없습니다 ㅋㅋㅋㅋ 요즘엔 화면녹화까지 생겨서 움짤만들기도 수월해졌어요 ㅎㅎ
@Thunder 태블릿을 생각 못했네요^^ 아무튼 아주 유용한 정보 쌩유베리감사입니다^^ㅋ
항상 감사합니다
양질의 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평소 궁금했던 내용이네요^^
조은글감사합니당ㅎ
농구 알면 알수록 알아야 할게 많네요 ㅎㅎ
확실히 비큐가 중요하긴 하네요 좋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입니다~!
정성글엔 추천이라 가르치고 있습니다.
좋은글 감사히 잘봤습니다ㅎㅎ
이런글 너무 좋습니다 실전에서 써먹지는 못하더라도 연습해보거나 따라해보는것만으로도 큰 재미죠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헌데 좀 의아한 부분이 있네요.
Floppy, Horn, Flex 은 스크린의 종류가 아니라 오펜스 셋트 혹은 action의 명칭인데 여기선 스크린의 종류처럼 설명이 되었네요.
뭐 어디 공식 명칭이 있는 것도 아니라 동네마다 지역마다 명칭이 다르니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 좀 생소하긴 합니다.
넵, 제가 움짤말고 발췌해온 싸이트에서는 흔히 셋이라고 부르는 액션들을 스크린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쓰면서 좀 의아하긴 했어요
감사합니다 잘 볼게요
확실히 피지컬만 가지고 하는게 아니라는걸 느끼는게 상대도 다 피지컬 덩어리들이다보니...감독 및 코치진의 전술 생성 능력과 이를 수행하는 선수들의 노력이 느껴지네요. 괜히 BQ BQ 거리는게 아닙니다 진짜... 눈에 번쩍이는 패스나 화려한 드리블만이 전부가 아닌거죠
감사합니다. 시간을 내서 읽어보았습니다. 스크린은 마술이네요.
감사히 잘 봤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