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풍향계] BBK 효과? 李 지지도 지난주보다 8.5%P 하락 [조인스]
[미디어다음-R&R 공동조사] 이명박 35.9%-이회창 19.7%-정동영 14.2%
BBK 의혹 사건을 두고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이 ‘헛방’ ‘한방’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김경준 전 BBK대표 부인 이보라씨가 미국 현지에서 BBK가 이명박 후보의 소유라고 거듭 주장해 그 진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당과 민주당의 협상은 양당의 단일화 데드라인인 21일에도 접점을 찾지 못해 “통합은 물 건너 갔다”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 정동영 후보는 첫 공개 토론회를 열며 각을 세웠지만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자’는 단일화 여지를 남겨 주목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조인스풍향계가 21일 “바로 오늘이 차기 대통령선거일이라면 다음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으로 조사한 결과 이명박 후보라는 응답이 35.9%로 가장 많았다. 이 후보의 지지도는 지난주 조사에 비해 8.5%P 하락한 수치다.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이회창 후보의 지지도는 19.7%로 지난주에 비해 5.1%P 상승했다. 이명박 후보와 16.2%P 차이를 나타내며 지난주(29.8%P) 대비 격차를 크게 좁혔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는 14.2%로 지난주에 비해 3.3%P상승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5.3%,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2.8%, 민주당 이인제 후보 1.3%, 국민중심당의 심대평 후보는 0.2%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40대(42.0%), 자영업자(43.7%), 대구ㆍ경북(46.8%) 거주자, 개신교 신자(43.8%)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회창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대전ㆍ충청 거주자(28.7%), 무당층(24.4%), 지난대선 이회창 투표자(28.4%)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동영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광주ㆍ전라 거주자(39.5%), 지난대선 노무현 투표자(26.4%) 등에서 높았다.
한편 지난 주에 비해 이명박 후보의 지지도는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고, 이회창 후보는 상승했다. 이명박 후보는 대전ㆍ충청, 서울 지역에서의 하락폭이 컸고 이회창 후보는 대전ㆍ충청 지역에서 상승폭이 컸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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