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앵커 : 지금까지 총선에서 여론의 흐름을 보면 이변은 없어 보입니다.
그동안 눈여겨 살피지 않았던 그렇지만 의미 있는 몇 가지 흐름을 최명길 정치팀장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우선 한나라당의 수도권 석권 가능성과 전국적인 무소속 돌풍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이죠?
- 말씀대로 초강세입니다. 수도권이면 서울, 인천, 경기 111석인데 이중 이미 70석은 확실하고, 30여 개 초경합 지역 승부에 따라선 수도권에서만 지역구 90석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수도권 초강세에 눈을 돌린 사이에 한나라당은 영남 지역 곳곳에서 고전 중입니다. 그만큼 무소속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지는데 전국적으로 25명 정도가 당선권에 있습니다.
2) 역대 총선에서 그렇게 많은 무소속 당선자가 나온 기억이 없는데... 기록인가요?
-최고 무소속 당선 기록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영남 68개 선거구에서 12, 3명이 당선권에 있습니다.
여타지역에도 8, 9명이 선전하고 있어 20 내지 22명이 당선권이고, 여기에 호남 무소속 3, 4명을 포함하면 23 내지 26명. 1992년 총선의 무소속 당선 신기록 21명이 깨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3) 이 무소속들이 친 박근혜 성향이란 점도 주목해야 할 대목 같아요.
- 그렇죠. 호남 무소속을 빼고는 대부분이 친박이죠.
본래부터 친박이 아니었다고 해도, 한나라당 공천탈락 과정에서 친박이 된 경우도 여럿입니다. 여기에 친박연대 당선자를 합치면 쉽게 25명 규모가 되는데, 이들이 원내에 진출하면 이래저래 뉴스의 중심에 설 걸로 보입니다.
이 정도 규모면, 한나라당 밖에 있든 안에 들어가든 그들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지 않을 수 없는 "주목도 높은 정치세력"이 될 겁니다.
이들이 당에 다시 들어가려면 단순한 복당 수준을 훨씬 넘는 정치적 타협이 불가피하겠죠.
4) 어쨌든 선진당까지 합쳐 계산하면 보수 진영과 진보진영의 균형은 깨졌다고 봐야겠군요.
- 한나라당과 범친박, 자유선진당을 범보수로 보고, 민주당과 민노당 진보신당 등을 범진보로 분류해 보면, 이번 총선 결과는 중심이 크게 오른편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석수로 보면, 범보수 진영이 2/3선인 200석을 크게 넘을 공산이 크죠.
5) 이번 선거에 정치적 명운을 건, 정치인들이 여럿 있다는 것도 내일 오후 6시를 기다리게 만드는 대목이죠?
- 이번 총선에 천 명이 넘는 후보가 있지만 역시 전국적 관심을 끄는 인물은, 몇 십 명 정도겠죠.
우선, 서울을 중심과 남부, 동북벨트를 맡고나서 출사표를 던진, 손학규 대표, 정동영 대선후보, 김근태 당의장의 당락, 그 이후에 전개될 3인의 정치적 장래가 관심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야당의 대표의 지역구 선거 결과는 본인과 상대 후보 모두에게 큰 위기이자 기회일 겁니다.
정동영 정몽준 후보가 맞붙는 동작 을 선거도, 한 정치인에게 퇴장을 한 정치인에겐 엄청난 시련을 강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번 총선은, 한동안 국회를 떠났던 거물급 정치인들이 의회정치에 복귀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들의 복귀가 또 어떤 정치적 격동을 연출할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 신경민 앵커: 최 팀장, 내일 다시 보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박사모 지도부는 꽃상여 준비 (한나라당 지도부 사망 만장기 플래카드) 언론이 집중하겠끔 하시죠.
여론조사 공표는 못하므로 대신 mbc에서는 친박과 무소속의 선전 그리고 비례득표수까지 조사한 후 총선 예측하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