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62.3%, '박근혜 대세론 유효"

[(준영)은채]

한나라당 62.3%, '박근혜 대세론 유효"

- 여당 의원 122명 중 76명 "유효 또는 강화"

유한나 기자, 2011-10-30 오후 10: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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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의원 중 62.3%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대세론을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SUNDAY(선데이)'가 지난 10.26재보궐선거 다음날인 27과 28일, 한나라당 의원 168명 중 122명을 대상으로 무기명 설문조사 결과를 받아 분석한 결과, 한나라당 의원 중 62.3%(76명)는 "박근혜 대세론은 여전히 유효하다"와 "오히려 강화됐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 선데이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대세론이 유효하다고 응답한 의원들은 "서울시장 선거 패배와 안철수 바람에도 불구하고 박 전 대표가 여야를 통틀어 차기 대선에서 가장 강력한 당선 후보"라고 답했다.

반면 박 전 대표의 대세론과 관련해 "서울시장 선거 패배를 계기로 대세론이 깨졌다"라고 답한 의원들과 "최소한 대세론은 곧 깨질 것"이라고 답한 의원들은 30명(24.6%)인 것으로 집계됐다.

"모르겠다"와 "답할 수 없다", "질문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의원은 16명(13.1%)이었다.

이와 관련해 친박계 한 중진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는 MB 심판론과 사저 문제, 나경원 후보의 피부과 진료가 터져 패했다"며 "박 전 대표의 지지율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어차피 지게 돼 있던 선거를 그나마 끌어올린 건 박 전 대표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한 초선 의원은 "박 전 대표 외에 답이 없다는 것엔 많은 의원이 동의한다"면서 "하지만 이번 선거(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계기로 한나라당이 과연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느냐는 불안감은 급속하게 확산됐다"고 밝혔다.

지난 10.26재보궐선거 투표 결과, 박 전 대표가 선거 유세를 지원한 곳 중 서울시장 선거를 제외한 부산, 대구 등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됐다.

2011-10-30 오후 10:56:48   © baru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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