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얼굴도 모르던 아파트 주민들끼리도
장사 걱정하던 음식점 사장님들도
달 동네에서 무더운 여름을 보내던 주민들도
나라를 지키던 국군장병들도
장례식장의 상주도 슬픔을 잠시 잊고
교회에 모인 교인들도
사찰에 모인 신도들도
해병대 붉은악마들도
훈장님도
중국집의 손님들도
결혼식날의 신부도
지하철의 승객들도
병원의 환자와 보호자들도 잠시 아픔을 잊고
미팅 자리에서도
도쿄 신주쿠 거리에서도
우리나라에서 다시 월드컵을 개최하기도
다시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어렵지만
설령 4강신화가 다시 일어나더라도
시민들의 국가관이나 공동체의식이
이유불문,무조건적인 시대에서 많이 변화해서 아마 다시는 저런 축제는 다시는 일어나기 어려울거임.
지역,정치성향,종교 모든걸 초월하고 모두가 하나된 순간은 저때가 거의 유일함.
저 시대의 분위기를 몸소 체험한 분들은 충분히 부심 느낄만함.
첫댓글 라이브로 본게 자랑~
확실한건 제가 초등학교 2학년때인가 있었는데 정말 평소조용하던 우리동네도 이때는 난리났었음. 대형 스크린설치도 하고 ㅋㅋㅋ 확실히 축제긴 축제였죠. 길거리 사람들 보면 온통 빨간 옷 입고 있고
결혼식날 신부 ㅋㅋㅋㅋㅋㅋ
저때 초딩 4학년이었는데, 아파트 1층에서 아파트 인근 동 주민들 다 모여서 벽에다가 빔쏴서 다같이 봄 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나이 9살이던 2002년, 스페인전 이기고나서 어머니께 태극기를 준비해달라고 하였다. 롤-러 브레이드를 타고 아파트 단지의 큰 길로 나가 태극기를 휘날리며 대~한민국을 외쳤다. 그곳엔 수백명의 내가 태극기를 휘날리고 있었다.
월드컵이 아니더라도 돌아가고 싶은 시절
222
저 순간을 내가 기억할수있는게 너무 감사함
이때 고3!!!! 한국경기있는날 야자안하고 다 축구보러 갔음
난 1998년 뒤로 월드컵 포함 국가대항전엔 아예 관심을 끊어서 저때 단 한 경기도 보지 않았는데 ㅋ
대전사람이라 16강전 직관했는데 안정환 골넣고 아버지 우심
울아부지...6만6천원이었나?골대뒤 예매다해주시고...독일4강전 전날..아부지! 이기면 일본가야되는데 저 보내주실거에요? 했더니 1초의망설임도없이 가야지~~!!!!!가장 타오르는 젊은시절인데~~!!!!!이러셨는데ㅜㅜ 4강독일전패배ㅠㅜ
오 저도 독일전갓엇는데 골대뒤였는데(카드섹션반대편) 17만원이엇는데 티켓 ㅠㅠ
@아이러브축구 그러네요..성적위로올라갈수록 티켓가격도ㅠ
월드컵한다고 일찍 퇴근시켜주고 야자도 안 하고ㅋㅋ 우리 가족이 다 같이 모여서 저녁을 보낸게 이때가 마지막인 것 같음 추억이네
저 당시에 초4라서 조금 아쉽. 대학생이었으면 더 재밌었을 것 같음ㅋㅋㅋㅋ
초등학생이었는데 다 기억난다
20살때. 내친구 차 본넷트 다 찌그러짐ㅋㅋ
1945 8.15광복 미만 잡
역사적 팩트로 이미 여러 방송이나 다큐에 나왔죠.광복당시 국민들 반응은 기쁘다기보다 36년간 국가가 없다보니 국가나 광복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얼떨떨해 했다고.
@엄마사랑해요 어디서 그래요? 국가가 없어서 개념이 없었다구요? 강점기에 엄청난 만세운동이 있었고 수많은 독립운동이 있었는데 국가,광복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구요????? 근거좀 제시해주세요 저는 그냥 농담으로 말한건데 님 댓글보니까 약간 빡이도네요...
@네디와춤을 http://m.cafe.daum.net/ASMONACOFC/gAVU/339760
보고오세요.저게 냉정하고 아픈 역사의 현실입니다.
이제 왜 김대중 대통령이 당시 월드컵을 두고 단군 이래 이렇게 기뻐한 순간이 없었다고 한 줄 아시겠죠?
@엄마사랑해요 아 이거보니깐 이해가 되네요 문화통치때문에 30년생이후는 개념이 없어질줄이야..
진짜 솔직히 말하면 독립운동이건 독재항거 운동이건 일부의 문화였어요. 당장 하루밥먹기 힘든 사람들에 계몽적 사명감을 부여하긴 힘들죠. 점점 더 살기 어려울 수록 변화의지가 사라지기도 하구요. 그리고 또 부정의 이벤트와 월드컵처럼 긍정의 이벤트는 쉽게 즐길 수 있는 온도차가 크죠
저때 초딩이라서 아쉽 ㅋㅋ 고딩이나 대학생이었으면 ...진짜 재밌게 놀았을텐데
저는 고딩이었는데도 아쉬워요ㅋㅋ 성인이었으면 진짜 재밌었겠다ㅜ
대학생때....캬아....눈만 마주치면 그냥 껴안고(여자만) ... 놀자고 하면 백프로 였는데....... 진짜 사랑이 꽃피는 시절이었음 ㅋ
대한민국 사람들 다 웃는데 전 울고있었져... 짝사랑하던 사람이 떠나던 즈음인라... 첫사랑이었는데...
스페인 이겼을 때 어떤 아저씨가 카퍼레이드 하자고 트럭뒤에 타라고 수원역까지 가면서 소리지르고 응원함 ㅋㅋㅋ 근데 내리면서 개뻘쭘;;
군대에 있어서 천추의 한이었던...
저도 01년 5월 군번이라....
광복이후 이런거 처음본다는 할머니 인터뷰가 기억나네요 ㅋㅋ
잊을수가 없다 저때로 한번만 돌아가보고 싶다
당시에 초1
4강기념 임시휴교까지 엄청났죠 ㅎㅎ
16강 유격장에서 연병장에 15인치 티비 가져다 놓고 시청... 망할
개쩔긴함 근데 막 가고있던 버스 위에 올라가서 날뛰고 남의 차 위에서 방방뛰고 지나가던 유모차의 애기한테 대한민국소리질러서 애 울리고..ㅋㅋㅋ 지금 시선에서 부정적으로 비춰질 요소가 많을 듯
위험한 행동들도 많기는 했죠ㅋㅋ인명사고가 없던게 진짜 기적이고 다행😅
진짜내인생에서 젤 행복햇음ㅋㅋㅋㅋ기억없는 시절이 아니고 중학생때여서다행
고3 ㅋㅋ
베른의기적이 진정한 서독건국기념일이다에
페러디해서 2002월드컵이 진정한 대한민국
IMF극복이라생각합니다
스페인전 생일이엇음 엄마아빠누나동생리랑 친한친구들 한 열명 불러서 고깃집에서 밥먹으면서 봤는데 승부차기 이겨서 다 공짜ㅎㅎ
크
기억난다 중3때 ㅋㅋ 동네에서 제일 크다는 교회에서 대형스크린 내걸고 과자 음료수 제공해주고 친구들 모여 축구보던게 엊그제 같은데 ㅋㅋ 포루투갈전 끝나고 나와선 모두가 박지성 골 득점 장면 흉내내면서 집으로 걸어갔던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