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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글 "이재명의 친노패권주의 탓..그도 역시 궁물이었다."에서 저는 이런 걱정을 했습니다. 더구나 이제 이재명시장이 완전국민경선요구와 탈당가능성까지 언급한 상황에서 그의 정체성은 확실히 밝혀졌다고 봅니다. 입으로만 팀플레이와 정권교체를 떠들뿐 지난 9년간 고통받은 국민들의 정권교체 염원은 단지 자신의 권력의지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을뿐인 것 같습니다. 이시장 본인이 대통령 당선이 불가능하다고 판단이 되면 무슨 해괴한 일을 벌일지 걱정입니다. 상황과 시간에 따라 바뀌는 그의 말을 더이상 신뢰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http://cafe.daum.net/yogicflying/Cia1/601657) 그런데 어제 민주당 경선관리위원회에서 경선 후보자 합동 토론회 횟수에 대해 탄핵 전 1회 탄핵후 8회 총 9차례로 결정한데 대해 이재명 시장이 아래와 같은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사실 지금 같은 안개정국에서 - 탄핵인용여부에 따라 대혼란의 파국으로 갈수도 있는 - 탄핵전에 대통령 후보경선 토론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맞지 않습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 토론분과위원회는 이날 최종후보 선출까지 탄핵 전 1차 탄핵 인용 후 8차례 등 방송 합동 토론회 횟수를 총 9차례로 결정하고 이를 당에 보고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 측은 1)당이 '문재인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 시장은 이날 추미애 대표에게 항의차 전화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하루종일 기다렸지만 콜백(답장 전화)도 해주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2) "명색이 당의 후보인데 '개무시'한 것"이라고 언성을 높였고 3)"당장 합동토론회 룰 협상에 참석할지 여부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토론회가 파행이 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탄핵심판 결정 전 당 합동토론회는 다음달 3일 CBS라디오를 통해서만 1차례 실시하기로 한 상태다. 당 선관위는 지금은 탄핵에 집중할 때라는 국민적 여망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http://v.media.daum.net/v/20170225123303568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겅 보고 놀란다고 그 동안 많은 경선불복 사태를보아 온지라 이재명 시장의 저 발언이 예사롭지 않아 보입니다. 우선 당이 문재인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혹제기는 정말 해서 않될 터무니 없는 말입니다. 아니 당 경선관리위원회도 아니고 당 자체가 통째로 문재인을 위한 사당이란 말입니까? 그럼 이시장이 강력히 요구해서 역선택 방지대책도 없이 완전국민경선제를 받아드린 것은 뭡니까? 그리고 토론 횟수를 결정한 건 경선관리위원회인데 왜 당대표인 추미애에 전화를 하고 또 답신도 없다고 개무시했다고 불만을 터뜨리다니요? 이런 발언은 친노친문패권 사당화 프레임으로 추미애대표와 당 전체를 모독하는 거라 봅니다. 그리고 토론 룰 협상에 불응할 것을 검토하겠다는 협박은 더욱 가관도 아닙니다. 토론회 불참이 아니고 토론엔 참여하되 룰 협상에 불참해서 그 룰에 구속받지 않고 할 말 다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즉 토론 룰에서 정한 의제나 발언 순서 시간규정 따위에 상관없이 상대후보에 대한 그 어떤 공격도 마다치 않겠다는 거 아닌가요? 탄핵 전후로 총 9회의 토론은 짧은 경선 기간에 비추어 결코 적은 게 아닙니다. 단지 근거없이 탄핵전 3회 합의를 깼다는 일방적 주장으로 문재인을 비난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당의 결정에 흔쾌히 승복해야 마땅한 일입니다. (당은 그런 토론 3회합의는 루머라고 했습니다.) 그게 이재명 시장이 계승했다는 노무현의 정신의 핵심입니다. 노무현은 정몽준의 룰협상 과정에서 정몽준에 유리한 룰도 흔쾌히 받아드렸다는 걸 잊지 마십시요. 노무현도 그 당시엔 정몽준에 10% 이상 뒤지는 열세 후보였습니다. 이시장은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는 노무현의 철학과 국민이 대통령을 맘껏 욕하는 것은 민주시민의 당연한 권리라며 일반국민에 그 어떤 고소고발도 하지 않았던 노무현의 원칙에 정면으로 반하는 언행을 일삼고 있습니다. 어제 안철수와 서로 격려해주는 모습은 정겨워 보기에 좋았습니다. 그러나 안철수의 지속적인 무리한 요구와 협상파기와 뗑깡 그리고 혁신전대를 핑계로 탈당해나간 모습을 따라 배우려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그런데 말이죠. 혹시 그런 심중의 플랜을 가지고 있더라도 이것만은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정권교체의 대세엔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다라는 것을 말입니다. 끝으로 위 노컷뉴스 기사에 달린 주옥같은 댓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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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세에는 아무 지장도 없다 공감합니다.
더민주도 이제 더이상 이시장한테 끌려다니지 마세요.
사실 경쟁의 과정에서 자기에 유리한 룰를 고집하는 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근데 당대표를 개무시라 폄하하고
방송국과의 조율이 필요한 실무적인 문제를 가지고 협상 불참 협박하는 태도는 아주 실망스럽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