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안철수, ‘분당’ 대비하나
시민일보 2014.09.22 16:11:46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가 22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비상대책위원회는 문희상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6명으로 구성됐다. 문재인 정세균 박지원 등 당내 주요 세력을 대표하는 각 계파의 수장이 대부분 참여했다. 하지만 당내 대표적 중도·온건파로
분류되는 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비대위 명단에서 빠졌다.
사실 이번 비대위는 내년 초 예정된 전당대회 준비를 위해
지역위원장을 인선하는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하고 전당대회 룰을 정하는 막중한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당권, 혹은
대권을 꿈꾸고 있다면 이번 비대위에는 반드시 참여해야만 한다.
그런데도 그들은 끝내 비대위 합류를 거부하고 말았다. 그렇다면 혹시
그들은 이제 당권과 대권의 꿈을 접은 것일까?
아무래도 그런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물밑에선 이미 재기를 위한 정지작업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김 전 대표는 지난 18일 당 비상대책위원장 추천을 위한 원로중진 연석회의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일 국회 본회의 참석 이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특히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안 전 대표는 최근 다양한 계층·영역의 사람들과의 만남을 재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책 콘텐츠 개발 및
정무 분야 강화, 지역 조직 정비 등을 위해 정연호 전 최고위원 등 예전부터 함께 했던 인사 6∼7명으로 특보단을 별도로 구성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안 전 대표의 싱크탱크격인 ‘정책 네트워크 내일’의 재정비 작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사실상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재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것을 보면 차기 당권과 대권을 향한 꿈을 포기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전당대회 룰을
정하고, 조강특위를 통해 지역위원장을 인선하는 등 막강한 권한을 가진 비대위에 합류 하지 않으면, 사실상 차기 당권을 거머쥐기 어렵다.
그런데도 당권을 꿈꾸고 있다면, 그것은 어쩌면 새정치연합이 아닌 ‘제 3정당’의 당권을 의미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실제 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요즘 자주 만나고 통화하면서 당내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하는데 특히 두 사람은
차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친노계가 전면에 나설 경우, 당이 분열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니나 다를까, 벌써 그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을 지낸 조경태 의원이 22일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 대해 “비대(肥大)하다”며 비대위
구성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심지어 그는 ‘당 해체’를 주장하기도 했다. 물론 이런 목소리가 아직은 당내에서 대세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이미 바닥을 찍은 지 오래다. 더 이상 내려갈 바닥도 없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침몰하는 새정치연합 호에서 탈출하려는 의원들이 잇따르게 될 것이고, 결국 제 3의 정당이 탄생될 수밖에 없다.
김할길 안철수 두
전직 공동대표가 각각 차기 당권과 대권을 꿈꾸면서도 비대위에 합류 하지 않은 것은 어쩌면 이 같은 사태를 위한 준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다.
즉 침몰하는 정당의 당대표나 대권주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제3 정당의 대표와 대권주자를 노리고 있을 것이란
뜻이다.
사실 전문가들 역시 제3 정당의 필요성에 대해선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안철수 바람이 새로운 대안 세력에 대한 여망을 담고 있었고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고, 가상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역시 “세월호특별법 등
여러 사안에서 양당이 대립하고 있으니까 약 40석 정도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정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됐다가 해프닝으로 막을 내린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도 제3 정당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 중심에 김한길, 안철수 두 공동대표가 서있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이미 두 사람은 공동대표 시절에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모두 놓쳐버린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당제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선 중도를 기반으로 하는 제3의 대안정당이 필요하지만 그
중심인물은 김한길, 안철수 아닌 다른 사람이어야 한다.
문제는 과연 그런 인물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 만일 그런 인물이 있다면 그는
누구일까?
편집국장 고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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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침몰하는 새민년..!!
탈출 시작한 쥐새끼들..!!
머지않아 새민연에 지진이 일어날 징조가 보인다. 쓰레기만 남겠지
대한민국은 예로부터 정치한다는 인간들이
사라져야 국민이 편안하고 국가가 발전한다.
갈곳을 바로 택하는구만유.
침몰하기 전에 선장부터 도망 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