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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막이슈에서 본 적이 있는 내용이라면 그것도 내가 쓴 거임.* A
장르 – 스릴러, 미스터리 주요 등장인물 – 주예주(문근영), 청취자 H(류혜영)
딱히 낮지도 그렇다고 높지도 않은, 말 그대로 그냥저냥 한 청취율을 보이는 오후 4시에 하는 라디오의 DJ를 맡고 있는 배우 주예주.
처음엔 그런 걸 안 해도 돈 버는 저가 무슨 라디오 같은 걸 하나 싶었으나, 하다 보니 점점 흥미도 생기고 또 청취자들이 보내는 사연들을 읽는 재미가 생기니 처음엔 그냥 의무감으로 진행을 하던 라디오에 애착을 보이기 시작한다. 비록 청취율이 높지는 않아도 매일 제 라디오를 듣는 사람들이 없는 것도 아니고, 4개월 가까이 DJ를 맡으니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정까지 든 그녀다.
그러던 어느 날, 라디오 작가가 웬 이상한 사연이 도착했다고 한다. 무슨 내용이길래 그런가 싶어 한 번 읽어 보니, 이건 정말 관심병 환자가 아니고서는 이해가 안 되는 내용의 사연이었다. 아니, 사연이라고 볼 수가 있나? 사연의 내용은 무려 살인 예고.
「안녕하세요. 주예주 씨의 팬이라 라디오를 애청하게 된 청취자 H입니다. 매일 듣기만 하다가 이렇게 사연을 써서 보내니 어색하기도 하네요. 제 사연이 뽑히든 안 뽑히든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뽑혔으면 좋겠네요. 그 사람들에게 제가 가고 있다고 예고라도 할 수 있게요. 아, 가고 있다는 건 복수를 하러 간다는 뜻입니다. 내 삶을 망쳤던 그 사람들의 삶도 처참하게 무너지길 바라는 복수거든요. 복수는 내일 밤 11시 ○○동. 만약 주예주 씨가 제 글을 읽어 주신다면 저도 조금은 즐거운 마음으로 복수를 할 수 있겠네요.」
정상적인 문장은 첫 문장을 빼면 한 문장도 없는 사연. 그냥 웬 싸이코거나 관심병 환자겠거니 하며 예주와 라디오 스태프들은 왠지 기분 나쁜 그 사연엔 신경을 끄게 된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충격적인 뉴스를 보게 된다. 그건 바로 사연에 쓰여 있던 시간과 장소 그대로에서 살인이 일어났다는 것. 거기다 피해자는 급소와는 상관없는 부분들만 칼에 처참하게 찔려 과다 출혈로 사망. 마치 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도 고통 속에 괴로워하면서 죽길 바란 것처럼.
그래도 설마…, 하는 심정이 다였던 예주와 스태프들은 또 한 번 보내진 사연에 심각함을 깨닫게 된다.
「안녕하세요. 복수를 하러 간다는 청취자 H입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제 사연은 읽히지 않았네요. 그래도 상관은 없습니다. 복수는 성공했으니까요. 뉴스까지 나왔던데 보셨을지 모르겠네요. 앞으로 제 복수에 삶이 무너질 사람은 4명. 두 번째 복수는 오늘 11시 30분 ○○동. 제 복수에 차질만 생기지 않는다면 이 사연을 포함해서 총 4개의 사연이 보내지겠네요. 그 4개의 사연 중에서 과연 한 번이라도 라디오를 통해 제 사연이 들릴지 궁금하네요.」
예주는 결정했다. 사연을 읽기로. 그리고 경찰과 협력해서 이 망할 살인마 청취자가 잡히기를.
그리고 그녀는 청취자 H가 서서히 드러나게 될수록 기억 저편에 묵혀 뒀던 과거와도 마주하게 된다. #1 “난 너한테 한 게 아무것도 없었는데 어째서….”
#2 “한 번이자 마지막이라도 나한테 손을 내밀어 준 사람은 너밖에 없었으니까.”
B
장르 – 드라마 주요 등장인물 – 강한선(오연서), 김다경(정유미)
사람을 만나는 걸 꺼리고 불편하게 느끼는, 말하자면 대인기피증인 김다경. 그런 그녀의 직업은 일러스트 업계 쪽에선 꽤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어릴 때부터 그림에 소질이 있던 다경은 만약 이 최첨단 시대에 태어나지 않았다면 어땠을지 상상만 해도 괴롭다. 필요한 물건들은 인터넷, 외주 문의는 이메일. 이것보다 더 얼마나 편할 수 있을까.
그렇게 최첨단 시대의 편안함을 만끽하던 평화롭던 제 일상에 옆집에 새로 이사를 왔다는 강한선이라는 여자가 끼어든다.
요샌 이사를 와도 떡도 잘 안 돌리는 시대인데 이 강한선이라는 여자는 오피스텔 사람들한테 새로 이사를 온 걸 떡과 함께 아예 광고라도 하는 건지. 다 돌다가 바로 옆집인 저한텐 특별히 시루떡을 더 얹었으니 맛있게 먹으라고 하는 한선이 주는 떡을 받으려면 현관문을 열어야 하는데 다경에겐 그것조차 어려운 일이다. 결국 문 앞에 놓고 가라는 다경에게 한선은 서로 옆집인 사람들끼리 어떻게 얼굴도 안 보고 그렇게 주냐며 난리 아닌 난리다. 한참이나 떡을 놓고 가냐 마냐로 실랑이를 하던 둘 중 먼저 항복을 보인 사람은 다경.
사람을 마주한다는 게 겁은 나지만 이렇게 입씨름을 하는 것도 짜증이 난 다경은 마침내 문을 연다. 대신 현관문 걸쇠까지는 절대 열지 않은 채.
시루떡이 든 그릇을 주기엔 턱없이 부족한 너비에 한선은 꽤나 당황한 눈치로 문 사이만 바라본다. 그러건 말건 다경은 어서 주고 가라는 뜻으로 제 손만 삐죽 내미는데 이 강한선이라는 여자는 또 뭐가 문제인지 가만히 있기만 한다. 짜증은 나는데 말로는 뭐라 따지지도 못하던 다경에게 한선이 뜬금없는 제안을 한다.
“나 여기 이사 온 기념으로 친구 좀 해 줄래요?”
이건 또 무슨 소린지. 좁은 문틈 때문에 다경의 어처구니없다는 얼굴이 보이지 않는 한선은 그냥 자기가 하는 얘기들 듣기만 해도 된다, 대꾸 같은 건 안 해도 된다며 끈질기게 설득을 한다. 정신적으로 지친 다경이 결국 한숨과 함께 알겠다고 하자 얼른 핸드폰을 내미는 한선에게 번호를 찍어 준다.
그 이후로 한선의 전화를 받기만 하던 다경은 좋든 싫든 한선에 대해 알게 많은 것을 알게 된다. 나이는 자신과 동갑, 직업은 의외로(?) 베스트셀러 작가, 9살까진 친부에게 학대를 받았던 좋지 못한 경험과 학대를 받던 제 모습이 떠올리기도, 보기도 싫어서 부러 더 밝은 성격이 됐다는 것까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기간 동안 강한선이라는 사람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 다경은 그저 얘기만 들었을 뿐임에도 저도 모르게 한선과 가까워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친구가 생긴 것만 같았다.
그 다음 날에도 어김없이 한선의 전화를 받은 다경은 마침내 한선에게 제 얘기를 조금씩 하게 된다. #1 “대인기피증라고 말하면 꼭 안쓰럽게 보는 엿 같은 눈 좀 치웠으면 좋겠어. 무슨 전염병 환자도 아닌데 왜 그따위로 보는 거냐고.” #2
“넌 왜 나한테 사람 좀 만나면서 대인기피증 좀 고치라고 얘기 안 해?” “너 그거 지금 당장 고치고 싶어?” “…….” “지금 당장은 아니잖아. 개인적으로 난 아직 아무런 준비도 안 된 사람한테 무작정 사람 만나라고 떠미는 건 공포심만 준다고 생각하거든. 그리고 그럴 생각도 없는 사람한테 해 보라고 하는 건 권유가 아니라 강요야. 강제성 가득한 강요. 그러니까 만약 네가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고, 만날 생각이 있으면 얘기해. 친구로서 언제든 도와줄게.”
C
장르 – 드라마, 범죄 주요 등장인물 – 이한주(이엘), 최한아(김태리)
최한아는 8살에 부모를 잃었다. 그것도 자신이 보는 눈앞에서. 이유는 단지 돈을 못 갚았다는 이유다 다였다. 물질적으로 풍족하게는 못 살았어도 마음만은 풍족하게 살게 해 준 부모를 하루아침에 잃은 한아에게 손을 내민 사람이 있었다.
이한주, 그녀가.
보란 듯이 제 부모를 죽여 놓고 제게 같이 가겠냐며 손을 내밀다니. 구원의 동아줄인지 썩은 동아줄인지 상실감과 슬픔에 젖어 분간도 안 가는 상태로 한주의 손을 잡은 한아는 어쩌면, 그 줄을 잡지 말았어야 했을지도.
11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변한 건 이한주가 조직의 1인자가 되어 있는 것과 한아가 더는 마냥 어리지만은 않은 19살이 됐다는 것. 마지막으로, 최한아가 이상한 감정을 겪게 됐다는 것. 그것도 이한주 그녀를 향한.
처음엔 그저 제 부모를 죽이고도 조직 내에선 당당히 수장을 차지하게 된 그녀에게 분노가 솟아오르는 줄 알았다. 하지만 갈수록 분노가 아닌 것 같은 감정.
이한주만 보면 분노가 아닌 다른 마음으로 심장이 더욱 빠르게 뛴다. 어쩌다 이한주와 마주치게 되는 시선을 저도 알 수 없는 이유로 홧홧 달아오르는 얼굴로 피하게 된다. 이 감정의 정체라도 알고 싶어 조직 내에서 유일하게 말을 트고 지내는 소민에게 묻자 예상치 못한 대답이 들려온다.
“무슨 감정이긴 좋아하는 감정이네.”
충격이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부모를 죽인 여자를 좋아한다니. 제 감정을 깨닫게 되자 꿈에선 네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원망하는 부모가 보이기 시작하고 이한주를 보면 멍청하게 두근거리기나 하는 자신의 모습에 괴로웠던 한아는 꿈속 부모의 원망을 풀기 위해 이한주를 죽이든가, 차라리 조직을 나가서 그녀가 안 보이는 곳에서 지내든가. 둘 중 하나의 선택을 하게 되는데.
#1 “살고 싶으면 날 잡아.” #2 “날 죽일 거면 20살 되고 죽여. 적어도 내가 키운 애가 20살이 되는 모습은 보고 죽고 싶거든.” #3 “당신이 구원의 동아줄이든 썩은 동아줄이든 난 아무것도 잡지 말았어야 했어.” +엉망인 건 글쓴이도 잘 아니까 별로면 그냥 눈팅만 해 주오…☆★ ++문제가 있다면 둥글게 둥글게 말해 줘~ |
첫댓글 음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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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케미지려따
아 시발 22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연서 존나예부네ㅠㅠㅠㅠㅠ 정유미도 존좋ㅠㅠㅠㅠ 케미오져ㅠㅠㅠㅠ
다....보고싶으면 어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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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 이거 직접 쓴거야? 우와 세 개 다 완전 대단하다!!!
2 에바다 캐미 오져
1도 오져버려 개봉작인줄
셋다오지는데ㅠㅠㅠㅠㅠ 1
2에서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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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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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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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33333
닥 3
나 진짜 다 개봉하는 건줄 알고 류혜영 티아라 탈퇴한 애랑 헷갈려서 좀 껄끄러운데 보러가도 괜찮겠지? 물어볼라함....
존나 주저리 주저리네? 암튼 글쓴 존나 천재다 난 123 다보러갈거임
그냥 다보고싶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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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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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아 깨나가 아니라 꽤나..!
다 재밌겠다.... 못 고르겠어 그래도 3
@바코드160 깨나는 체언에 붙어서 사용하는거고 본문과 같이 용언 앞에 떨어지는 문장에서는 꽤나가 맞아~
@바코드160 아냐아냐ㅎㅎ 즐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