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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순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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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프롤로그
스타크래프트 1 오리지널
스타크래프트 1 브루드워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
스타크래프트 2 군단의 심장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
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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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만년 전, 은하계 너머에서 고대 종족 젤나가가 나타난다.
스타크래프트의 배경 은하계
코프룰루 구역이라 칭해지는 은하계 변방에 나타난 이들은 공허에서 태어나 불사에 가까운 긴 수명과 고도의 문명을 가진 종족이었으나 대신 생식 능력이 없어 종족 보존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고, 고민 끝에 형태의 순수함(purity of form)을 가진 종족, 본질의 순수함(purity of essence)을 가진 종족, 이렇게 두 종족을 만들어 결합하는 방식으로 순수한 젤나가의 종을 새로이 창조하기로 한다.
고대의 고자 가오리, 젤나가
이들은 우선 형태의 순수성을 담을 생명체로 행성 아이어에서 이미 원시 문명을 이루고 있던 지적 생명체들을 찾아내었고, 이들이 대상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한 젤나가들은 계획대로 그들에게 형태의 순수성과 젤나가의 기술 문명을 전수하여 프로토스라는 종족을 만들어내기에 이른다.
프로토스의 모성 '아이어'
프로토스들은 젤나가들을 자신들의 신으로 떠받들며 단시간에 문명을 급상승시키게 되는데, 이로 인해 프로토스들은 점차 타락하여 급기야 그들을 하나로 이어주던 머리 뒤의 정신 다발을 끊어내고 서로 집단을 나눠 배척하기 시작했다. 젤나가들은 그들의 진화를 너무 빨리 촉진시킨 것을 후회하며 그들에게 더 이상 순수성이 남아있지 않다고 판단, 프로토스들을 떠나기로 한다.
머리 뒤의 신경 다발로 정신을 교감했던 '프로토스'
프로토스들은 마치 아이가 부모에게 버림받을 때의 공포를 느끼듯 혼란에 빠져 젤나가의 우주선을 공격하기까지 하였다. 하지만 결국 젤나가들은 떠나버리고 말았고, 남겨진 프로토스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책임을 물으며 이른바 '영원한 투쟁'이라는 기나긴 내전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사실 이것은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잘못 알려진 역사였다. 젤나가들이 프로토스를 떠난건 그들에게 실망해서가 아니라 더 이상 보완할 것이 없다고 판단하여 마지막 시련으로 영원한 투쟁을 준 뒤 떠났던 것. 젤나가들은 피조물들에게 지속적인 간섭을 하기보다는 정수만 전수하고 시련을 이겨낸 종족이 스스로 자신들을 찾아오기를 원했다.
마지막 시련을 위해 홀로 남겨진 프로토스
기원전 5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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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유에서건 그렇게 오랜 세월 다투며 젤나가가 남긴 모든 걸 잊어버리게 된 프로토스들은 카스라는 프로토스의 등장과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끝없는 전쟁에 이골이 났던 카스는 젤나가의 가르침을 다시 찾아헤맨 결과 케이다린 수정이라는 유물을 통해 과거 그들이 남긴 순수함, 칼라의 힘을 되찾았고, 이를 젊은 프로토스들에게 전수하여 프로토스들을 다시 단결시키는데 성공했던 것이다.
프로토스들을 다시 단결시킨 칼라의 힘
젊은 프로토스들은 정신 다발을 다시 연결하여 정신적으로 더욱 성장하였으며, 급기야 칼라라는 종교를 만들어 이를 중심으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주변 행성들에 진출할 정도로 발전하게 된다. 이들은 젤나가의 가르침을 토대로 은하의 평화를 수호하며 타 종족을 돕되 자신들의 과오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인위적인 진화는 시키지 않는 절제된 평화 철학을 유지했다.
칼라이 프로토스의 탄생
15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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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러한 칼라의 법도가 개개인의 자유 의지를 억압한다고 생각한 일부 부족들은 이를 따르지 않았고, 칼라의 대의회는 이들이 언젠가는 과거처럼 분쟁을 일으킬 수 있는 화근이라 생각하여 고위 기사 아둔에게 그들을 말살하도록 명령한다. 하지만 아둔은 이들과 대화를 해본 후 그들을 학살할 이유를 찾을 수 없었고 오히려 그들을 숨겨주며 칼라가 절제하여 사용하고 있던 힘을 전수해주게 된다.
무고한 이들을 학살할 수는 없었던 아둔
하지만 이들 반 체제 부족들은 정신 다발을 다시 끊고 아둔으로부터 절제 없이 이 힘을 받아들인 결과 칼라의 힘과는 다른 공허의 힘을 만들어내게 되었고, 이는 곧 아이어 행성 곳곳에 사이오닉 폭풍을 일으키고 만다. 아둔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칼라와 공허의 힘을 결합한 황혼의 힘을 최초로 끌어내보이기도 했지만 그와 동시에 소멸해버리고 말았고, 반 체제 부족들은 끝내 아이어 행성에서 추방당해 머나먼 샤쿠라스 행성에 정착하게 된다. 이들은 훗날 네라짐(암흑 기사)으로 불리운다.
따로 갈라져나온 네라짐 프로토스
한편 프로토스들을 떠나 은하계의 중심을 향해 계속 여행해온 젤나가들은 제루스라는 이름의 화산 행성에 도착한다.
저그의 모성 '제루스'
이들은 이전의 실패를 거울삼아 이번엔 행성에 존재하는 가장 하등한 생명체인 저그라는 곤충형 생명체에게 본질의 순수성을 전수하여 개체마다의 자아가 통합된 종을 만들고자 시도했다.
두 번째로 창조된 종족 '저그'
이 저그들은 곧 자신들보다 발달한 숙주 동물을 찾아 결합하기 시작했는데 이로 인해 저그족은 새로운 유전자를 획득할 때마다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도 빠르게 진화하였고 얼마 후엔 기생이 아닌 바이러스를 만들어 강제 감염시키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그리고 급기야 초월체가 탄생하기에 이른다.
저그족의 중심 '초월체'의 탄생
초월체는 프로토스가 겪었던 서로 다른 자아의 발달에 따른 위험을 제거하고 저그의 집단 의식을 통합한 중심 지성체로써, 저그족의 본능과 충동을 모두 가진 채 각 저그 개체를 수족처럼 움직일 수 있는 중심체였다. 초월체는 곧 두뇌만을 발달시킨 정신체와 그 아래에서 각 개체들을 통솔할 수 있는 대군주(오버로드) 등을 만들어내며 나름의 명령 체계를 확고히 발달시킨다. 또한 이들이 얻은 힘은 바로 공허의 힘이었다.
이러한 고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발달로 제루스 행성 전체를 순식간에 장악해버린 저그는 이어서 행성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급기야 그곳에 존재하는 가장 고등한 종족. 젤나가들에게 시선을 돌려 그들까지 먹어치워버리기에 이른다. 젤나가의 강력한 유전자까지 융합해낸 저그들은 순식간에 몇단계 높이 진화하였고, 그들의 지식까지 흡수하여 마침내 우주 저 멀리 있는 또 하나의 고등한 종족, 프로토스의 존재 역시 깨닫게 된다.
창조주 젤나가마저 먹어치워버린 저그
그런데 사실 이것조차도 누군가에 의해 의도된 역사였으니, 바로 타락한 젤나가 아몬이다. 아몬은 생명의 순환을 소중히 여기던 다른 젤나가와 달랐다. 그는 온건했던 프로토스 실험에도 불만을 갖고 있었으며, 동족들의 방식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우주를 재창조하기를 원했다.
사실 이번 저그의 초월체 탄생에는 아몬의 의도가 개입되어 있었고 그렇기에 저그족은 초월체의 의지에 개입하는 존재, 즉 아몬의 명령을 듣는 종족이나 다름 없었다. 저그족은 그의 의도에 따라 젤나가들을 먹어치웠으며 이어서 프로토스에게까지 눈길을 돌린다. 그의 우선 목적은 저그와 프로토스의 융합. 본래 젤나가들이 원했던 오랜 시간에 걸친 순수한 융합이 아닌 강제적인 융합을 통한 혼종의 탄생이었으며, 이를 통해 젤나가들과의 전쟁 때문에 공허로 돌아가버린 자신의 육신 또한 부활시키는 것이었다.
타락한 젤나가 '아몬'
223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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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저 멀리 인간 종족들이 자리잡은 지구에서는, 22세기에 이르자 270억까지 늘어난 인구와 지구 자원 고갈 문제로 인해 온갖 집단 파벌 싸움이 심화되고 있었다.
인류의 모성 '지구'
이에 강대국들은 한 자리에 모여 UPL(국제 강대국 협의회, United Power League)을 설립한다. UPL은 인류의 신성성과 파시즘을 기반으로 삼고 각 국의 민족주의, 종교 등을 말살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대정화 운동'을 거쳐 전 세계에 산재한 해커, 산업 스파이 등 범죄자들 4억 명 가량을 정당한 재판 없이 강경하게 숙청해갔다. 더불어 한계에 도달한 지구 자원 문제와 인구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우주 진출에 힘쓴 결과 태양계 전체를 거주지로 삼는데에도 성공한다.
2231년, 우주 진출 계획은 비로소 태양계 바깥까지 눈을 돌리게 되었고, 이 도전적인 계획의 일환으로 천재 과학자 도란 라우스는 4만 여명의 범죄자, 해커, 초능력자 등을 선발해 4대의 수송선에 태워 우주로 보내는 프로젝트를 실시하였다.
태양계 바깥으로 이주를 시도하는 인류
그러나 1년을 예상했던 이 우주 여행은 수송단 메인 컴퓨터 아틀라스의 원인모를 고장으로 30년간 표류하여 6만 광년이나 떨어진 코프룰루 섹터까지 흘러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4대의 수송선 중 하나는 소실되었고, 나머지 3대는 각각 타소니스, 모리아, 우모자 행성에 불시착한다.
수많은 항성계를 포함하고 있는 '코프룰루 섹터'
이들 중 타소니스 행성에 불시착한 생존자들의 수송선에는 메인컴퓨터 아틀라스가 탑재되어 있던 덕분에 다른 수송선의 생존자들보다 우월한 조건에서 발전을 시작할 수 있었고 덕분에 2323년에 가장 먼저 테란 연합이라는 통일 국가를 형성해낸다. 이어서 모리안 행성에 도착한 이들은 켈모리아 조합으로, 우모자 행성에 불시착한 이들은 우모자 보호령으로 각각 발전한다.
각 행성으로 흩어진 인간들
249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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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발전한 테란 연합은 이내 자신들이 코프룰루 구역 내 모든 세력을 지배하길 원했고, 전쟁에서 승승장구하여 코프룰루 구역 대부분의 행성을 점령해낸다. 하지만 이러한 테란 연합의 급진적 정복과 가혹한 지배는 결국 반란을 불러일으키게 되는데, 연합은 이 역시 모두 무력으로 진압했다.
세력을 뻗어나가는 테란
특히 코랄 행성의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연합이 핵미사일 1000여 기를 투하하여 코랄 거주민 3500만명을 학살하고 행성을 초토화시키는 만행까지 저지르자 코랄 출신의 연합 해병대 장교였던 아크튜러스 멩스크는 연합의 만행에 분노하여 반(反)연합 단체 코랄의 후예를 결성하기에 이른다.
코랄의 비극이 만들어낸 괴물 멩스크
멩스크는 우선 흩어져있던 게릴라 군들을 규합해 연합에 대항하는 한편 자신의 가족을 살해했던 연합의 유령 요원을 찾는 사적인 일을 함께 병행했는데, 오래가지 않아 멩스크는 이 유령을 찾아내고야 만다.
유령의 이름은 사라 케리건. 어릴 적부터 무의식적으로 초능력(사이오닉 에너지)을 발현할 수 있었던 그녀는 테란 연합의 눈에 띄어 유령 사관학교로 끌려가 가혹한 훈련을 받으며 연합의 유령 요원으로써 자라왔고, 코랄 반란 사건 당시엔 반란군의 리더였던 멩스크의 아버지와 가족들을 암살하는 임무를 맡았었다.
연합의 유령 사라 케리건
해당 임무 후 연합은 그녀를 인체실험을 하기 위해 시설로 보내버렸고, 멩스크는 그런 그녀에게 단순한 복수를 하기보다는 연합을 상대할 무기로써 이용하는게 더 유용할 것이라는 판단을 하여 그녀를 시설로부터 구출하고 연합에 대한 증오를 종용하여 코랄의 후예에 복속시킨다.
이리저리 이용당하기만 하는 케리건
한편 연합 해병대 측에도 전장에서 많은 무훈을 세우며 활약을 보이는 소대가 있었다. 일명 천국의 악마들이라 불리던 그들은 테란 연합과 켈모리아 조합이 코프룰루 구역의 주도권을 두고 벌인 '조합 전쟁'에서 커다란 두각을 보였다.
연합 소속 해병대 천국의 악마들
하지만 천국의 악마들 소속의 젊은 해병이었던 짐 레이너는 연합의 부패와 타락을 최전선에서 목격하며 회의감을 느꼈고, 급기야 악독했던 자신의 상관을 직접 처단하며 부대에서 탈영하고 만다.
이래뵈도 이제 서른살이다..
이 과정에서 천국의 악마들 동료들은 대부분 몰살당하고 짐 레이너와 타이커스만이 생존하여 한동안 은행털이 등을 일삼는 범죄자 생활을 하게 됐는데, 한번은 은행털이 중 타이커스가 레이너를 위해 희생하고 대신 체포되어 뉴 폴섬이라는 감옥 행성으로 들어가버리게 된다.
의리만빵 타이커스
이후 짐 레이너는 범죄자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 친구의 도움으로 죄를 사면받은 뒤 마 사라 행성의 보안관으로써 새 삶을 시작한다. 마 사라에 정착해 결혼을 하고 자식까지 두었지만 연합에 의해 아들이 유령 사관학교로 끌려갔다가 사고로 사망하고 아내까지 충격으로 쓰러져 병으로 사망하자 레이너는 현실을 잊기 위해 더욱 일에만 몰두하게 된다.
마 사라의 보안관으로 정착한 레이너
한편, 제루스 행성에서 젤나가를 흡수했던 저그들이 프로토스를 찾아 마침내 코프룰루 구역에 당도한다. 사실 인간들이 정착한 이 코프룰루 구역은 본래 프로토스들의 영역으로, 인간들은 모르고 있었지만 알게 모르게 프로토스의 보호를 받고 있었던 것.
프로토스들은 저그의 출현을 빠르게 감지하고 고위 기사단 태사다르에게 프로토스의 함대를 맡겨 정화를 지시했다. 하지만 태사다르는 감염 된 행성의 인간들까지 함께 쓸어버리려는 대의회에 결정에 반발하여 저그만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고민하고 있었다.
인간을 아꼈던 태사다르
저그족은 강대한 프로토스를 상대하기 앞서 우선 이곳에서 발견한 인간들을 먼저 공격해 흡수하기로 했다. 우선 코프룰루 구역 외곽의 차우 사라 행성에 먼저 씨를 뿌려본 저그족의 초월체는 이내 자신들을 감지하고 나타나 감염된 차우 사라 행성을 손쉽게 초토화시켜버리는 프로토스들의 모습을 보고 감탄한다. 그처럼 강력하면서도 우아한 모습을 보이는 종족은 지금껏 우주를 가로질러 오면서 한번도 보지 못했던 것이다.
강대한 힘을 가진 프로토스의 함대
저그들은 이어서 마 사라 행성에도 마수를 뻗치기 시작했고, 이제서야 저그 및 프로토스들의 존재를 깨닫게 된 인류는 패닉에 빠진다.
테란, 저그, 프로토스. 세 종족의 만남으로 우주의 역사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것이다.
249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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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사라 행성에 저그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보안관 짐 레이너는 의용군을 조직하여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저그를 물리치는데 주력한다.
대체 이것들이 뭐시당가!
그러나 이 과정에서 짐 레이너가 저그에게 감염된 사령부 건물을 파괴하자 연합의 장군 듀크는 연합의 지원을 기다리지 않고 단독 행동을 했다며 짐 레이너를 감금해버렸고, 심지어 아예 마 사라에 대한 연방의 지원을 철회시켜버린다.
이때, 멩스크가 이끄는 코랄의 후예들이 나타나 짐 레이너를 구출하고 마 사라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 일로 레이너 역시 이 코랄의 후예들에 가담하게 되었고, 멩스크는 내친 김에 비어있는 마 사라 행성의 주요 연합 기지들을 연방 정보들을 탈취해낸다.
한줄기 빛처럼 나타난 코랄의 후예들
이때 코랄의 후예는 연합의 사령부 기지에서 사이오닉 증폭기(Psi Emmiter)에 대한 정보를 얻어낸다. 사이오닉 증폭기란 연합이 사라 케리건과 같은 유령(사이오닉 능력자들)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거듭해 만들었던 기기로, 저그들이 바로 이 파장에 이끌리는 특성을 갖고 있었다.
저그를 끌어올 수 있는 사이오닉 방출기
이후 코랄의 후예들은 또다른 연방 식민지 행성 중 하나인 안티가 프라임으로 이동하여 연합과의 본격적인 전쟁을 준비하였고, 이때 멩스크 휘하로 있던 사라 케리건과 짐 레이너가 만나게 된다.
짐 레이너와 사라 케리건의 첫 만남
둘의 첫 만남은 그리 순탄하지는 못했다. 레이너가 그녀를 처음 보자마자 키스하는 상상을 했고, 케리건은 텔레파시로 그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던 것. 레이너로써는 그녀가 자신을 보자마자 개자식이니 짐승이니 하며 독설을 내뱉자 다소 당황했지만 어찌됐든 둘은 이후 함께 전장에서 활약해나갔다.
짐승과 함께하는 케리건
케리건은 그 와중에 레이너의 가족에 관한 어두운 과거를 읽어 충격을 받기도 하였는데, 그의 그러한 과거나 첫인상과 달리 임무를 수행하며 보여준 레이너의 책임감 있는 강한 모습에 케리건은 점차 마음을 풀게 되었고 레이너 역시 그녀와 함께 하며 둘은 점점 가까운 사이가 되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이들은 안티가 프라임에서 테란 연합의 함대를 물리치는데 성공한다.
연합과의 첫 전투를 승리로 이끈 짐 레이너
이후 멩스크는 연합의 듀크 장군 함대가 저그의 기습으로 위기에 처한 것을 알고, 그들을 구해 자신의 편으로 복속시킨다. 사라와 레이너는 이 결정에 반대했지만 듀크가 가담해주면 큰 전력이 될 것이라 판단한 멩스크는 고집대로 그를 코랄군의 내각으로 등용하였다.
더불어 사이오닉 방출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테란 연합에게 저그를 몰려오게 하는 등의 전략이 가능해지자, 멩스크는 마침내 연합의 수도인 타소니스 행성까지 진격한다. 이 사이오닉 방출기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테란 연합 뿐 아니라 무고한 시민들까지 많이 희생됐지만 멩스크는 개의치 않았다.
테란 연합의 수도였던 타소니스
이번에도 저그를 이용하기 위해 사이오닉 증폭기를 설치하려던 멩스크는 프로토스가 저그를 섬멸하기 위해 개입해오는 것을 보고 사라 케리건에게 프로토스들을 저지하도록 명령한다. 케리건은 증폭기 없이도 사이오닉 에너지를 방출할 수 있는 능력자였기에 레이너의 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명령대로 타소니스에 남아 프로토스를 저지하였고, 직후 멩스크의 구조를 기다렸지만 멩스크는 그런 그녀를 버리고 떠나버린다. 이후 케리건은 몰려오는 저그떼에 파묻히고 만다.
멩스크에 의해 이용당하고 버려진 케리건
이에 분노한 짐 레이너는 즉각 코랄의 후예를 탈퇴하고 기함 히페리온을 강탈해 떠난다. 하지만 이미 이들을 이용해 자신의 야망대로 테란 연합을 완전히 몰락시킨 멩스크는 곧 코랄에 테란 자치령을 새로이 건국하며 자신이 코프룰루 구역의 황제임을 선포한다.
히페리온을 타고 멩스크를 떠나는 짐 레이너
스스로 황제로 등극하는 멩스크
25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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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 연합의 수도성으로 위용을 떨쳤던 타소니스 행성이 저그에 의해 점령당하여 무려 20억에 달하는 인류가 모조리 사망하고 만다.
이때 저그 초월체는 이곳에서 자신들을 사이오닉 파장으로 끌어왔던 인간 여성, 사라 케리건이 자신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 판단하여 생포한다. 사실 초월체는 자신의 의지에 개입하는 아몬의 존재를 느끼고 있었고 그가 언젠가 저그족을 흡수해버릴 것이라 생각하여 자신을 대신할 존재를 찾고 있었던 것.
이후 모성 제루스와 비슷한 환경의 차르 행성에 본거지를 만들어놓은 초월체는 케리건을 저그족의 여왕으로 만들기 위해 번데기화 시켜놓는다.
죽지도 못하고 계속 이용당하는 케리건
얼마 후 그녀에게서 흘러나오는 사이오닉 파장은 점차 커져서 전 우주를 진동시키게 되었고, 이로 인해 테란 자치령은 물론 프로토스의 집중 공격을 받게 되자 저그들은 그녀를 지키기 위한 결사항전을 시작한다.
이때 번데기 속에서 잠들어 있던 케리건은 무의식 중에 레이너에게 텔레파시를 보냈고, 이로 인해 그녀가 자신을 부른다는 꿈을 꾸게 된 레이너는 차르 행성으로 향한다. 레이너는 그동안 코랄의 후예를 탈퇴한 후 자신들을 따르는 자들을 모아 따로 레이너 특공대라는 조직을 만든 상태였다.
슬로건은 Fight for Freedom!
그리고 마침내, 저그족의 여왕. 칼날 여왕이 탄생한다.
싱크로율 200%의 오고은씨 코스프레;; 와..
차르 행성에서 그녀와 마주한 레이너는 그녀의 변해버린 모습에 당황했다. 그녀는 레이너를 알아보았지만, 이미 자신은 다른 존재가 되었다며 레이너를 차르 행성에서 떠나도록 한다.
따.. 딱히 너가 좋아서 살려보내는거 아니야..
그러나 칼날 여왕은 직후 또다른 적과 대면하게 되는데, 바로 프로토스의 기사 태사다르였다. 그가 차르 행성 외곽에 나타나자 칼날 여왕은 저그족을 이끌고 단숨에 그의 기지를 짓밟았지만 그곳에 있던 태사다르는 사실 환영이었으며, 그동안 태사다르와 협력하기로 한 어둠의 프로토스 일족, 제라툴이 저그 본거지의 정신체를 습격하기로 했던 것.
네라짐 프로토스 '제라툴'
제라툴은 고대에 아이어 행성에서 쫓겨나 샤쿠라스 행성에 정착했던 네라짐의 암흑 기사였다. 무려 600세가 넘은 그는 한때 네라짐 프로토스를 이끄는 지도자였으나 저그의 출현이 곧 프로토스 전체의, 나아가 우주 전체의 심각한 위협이라고 판단한 그는 대행자에게 정치를 맡기고 코프룰루 구역으로 와있던 상태였다.
물론 본성의 칼라이 프로토스들(칼라의 율법을 따르는 프로토스들)에게 있어 여전히 그들 일족은 반동 세력이었으나 마침 열린 마인드를 가지고 있던 태사다르와 만나 그가 칼날 여왕과 저그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사이 본거지를 습격했고, 덕분에 저그의 정신체가 파괴되면 그 휘화의 저그들 역시 더이상 부활하지 못한다는 중대한 사실을 알아낸다.
하지만 제라툴도, 태사다르도 여기서 미처 깨닫지 못한 사실이 있었으니, 제라툴이 정신체를 부활 못하게 완전히 소멸시킬 수 있었던 건 그가 사용한 힘이 프로토스들의 칼라의 힘이 아닌, 저그들이 갖고있는 것과 같은 공허의 힘이었기 때문이다. 과거 네라짐 프로토스들이 갈라져 나올때 정신 다발을 끊고 아둔으로부터 힘을 받아들인 탓으로 파생된 전혀 다른 성질의 에너지였던 것.
상반되는 공허의 힘과 칼라의 힘
한편 저그의 초월체 역시 정신체를 공격한 제라툴을 통해 프로토스들의 모성 아이어의 위치를 알아내고 일제히 아이어 행성으로 맹공을 시작한다.
칼라이 프로토스들의 지배 계층은 크게 법관 계층과 기사단 계층으로 나뉘었는데, 기사단 일족의 태사다르가 현재 본성 아이어에서 자리를 비운 상태였기 때문에 저그들은 손쉽게 아이어 행성의 70%를 점령해버리기에 이른다.
위기에 처한 아이어의 프로토스들은 이때 태사다르와의 교신을 통해 한 가지 정보를 듣게 되는데, 바로 저그의 정신체를 죽이면 저그들을 부활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공허의 힘을 가지지 않은 그들로써는 이 정보가 거짓이었다는 사실 밖에 확인할 수 없었고, 급기야 이 상황에서 태사다르를 범죄자로 간주하여 그를 체포하기 위한 병력을 따로 파견하는 우를 범하고 만다. 태사다르가 이전부터 대의회의 결정을 무시하고 인간들을 살리기 위해 저그 감염 행성 토벌에 뜸을 들이는가 하면, 반란 일족인 네라짐과 손을 잡고 이번엔 정신체에 관련한 거짓 정보까지 흘렸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고등하신 프로토스도 정치인들 멍청한건 공통사항
그동안 태사다르는 차르 행성에서 제라툴은 물론, 짐 레이너와도 만나 협력 관계를 맺고 본성 아이어를 지원하러 오던 찰나였다. 전통보다는 일족의 생존이 더 중요했던 태사다르는 대의회의 군대를 물리치고 자신을 따르는 프로토스들을 규합하여 본격적으로 저그에 맞섰다.
프로토스와 레이너 특공대가 저그와 맞서며 길을 뚫으면 공허의 힘을 가진 제라툴의 암흑 기사단이 정신체를 소멸시켜가는 식으로 태사다르 연합은 점차 100억이 넘던 아이어의 저그족들을 섬멸해갔다.
지긋지긋한 저그떼들
하지만 저그족의 초월체는 제라툴의 공허의 힘으로도 죽지 않았다. 초월체가 죽지 않으면 아무리 정신체를 죽인들, 저그족을 완전히 이길 수는 없었다.
이때 태사다르가, 역사상 두 번째로 칼라의 힘과 공허의 힘을 규합하여 황혼의 힘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이를 자신의 함선 자체에 부여하여 초월체에게 충돌시켰고, 그로 인해 마침내 초월체가 죽음을 맞는다. 태사다르가 자신을 희생하여 마침내 초월체를 소멸시키는데 성공한 것. 이러한 그의 희생과 업적으로 태사다르는 일족의 배반자가 아닌, 비로소 영웅으로 추앙된다.
황혼의 힘을 만들며 희생한 영웅 태사다르
하지만 초월체가 죽었음에도 아이어에는 여전히 저그족들이 넘쳐흘렀으며, 프로토스의 병력은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제라툴은 칼라이 프로토스들에게 자신들 네라짐 프로토스의 모성인 샤쿠라스로 이동하여 후일을 기약하기를 제안하였고, 이에 따라 칼라이의 생존자들은 차원 관문을 통해 샤쿠라스로 향한다. 하지만 이들을 쫓아 저그들까지 차원 관문을 넘어오게 되었고, 급기야 샤쿠라스마저 저그에게 감염되기 시작했다. 아무리 초월체가 없어도 저그의 번식력은 끝이 없었던 것.
더불어 저그의 칼날 여왕 역시 초월체의 정신 지배에서 벗어나자 차르 행성에 자신만의 세력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우선 목적은 저그의 완전 장악이었다.
25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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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툴과 아르타니스(칼라이 프로토스의 신관)는 함께 샤쿠라스 행성에 도착해 저그들이 쫓아들어오고 있는 차원 관문을 닫는데 주력하였으며, 아이어 행성 측의 차원 관문은 그곳에 남아있던 짐 레이너와 피닉스(역시 칼라이 프로토스)가 맡기로 한다.
아르타니스와 피닉스
이들은 이어서 네라짐 프로토스들의 여족장 라자갈을 만난다. 라자갈은 기꺼이 칼라이 프로토스들을 도와 저그를 섬멸하기로 하였으며, 그 일환으로 우선 우라즈, 칼리스라는 수정 한 쌍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우라즈 수정(칼라의 힘)과 칼리스 수정(공허의 힘)을 함께 샤쿠라스 행성에 있는 젤나가의 사원에 가져가면 황혼의 힘을 발현시켜 저그들을 섬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
아둔의 제자이자 제라툴의 스승 라자갈
이때 샤쿠라스 행성에 칼날 여왕이 나타나 이들에게 동맹을 제안해온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저그들이 정신체들이 다시 융합하여 차르 행성에 새로이 초월체로써 부활하려 하고 있으며, 그렇게 되면 자신 또한 다시 지배될 것이기에 수정 찾기부터 시작해서 프로토스들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것.
프로토스들은 그녀의 말을 쉽게 믿을 수 없었지만, 라자갈이 그녀를 믿어줘야 한다며 비호하는 턱에 일단 그녀와 함께 수정을 찾으러 나서기로 한다.
네라짐의 모성 샤쿠라스에 모인 반 저그파
첫 번째 우라즈 수정(칼라의 힘)은 테란 자치령에 복속되어있던 브락시스 행성에 있었는데, 칼날 여왕은 앞장서서 테란 자치령 군대를 물리치고 우라즈 수정을 확보해내는데 공을 세운다.
이러한 모습에 프로토스들은 그녀를 신뢰하기 시작했으며, 더불어 차르 행성에 있던 칼리스 수정(공허의 힘)까지 얻어내는데 성공하고 함께 샤쿠라스로 귀환한다.
그런데 그 사이 샤쿠라스에서는 칼라이 프로토스의 법관이었던 알다리스가 분쟁을 일으키고 있던 상태였다. 모두가 칼날 여왕에게 속고 있으며 라자갈 역시 그녀의 조종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려 했던 것이었으나, 미처 말을 다하지 못하고 알다리스는 칼날 여왕에게 제거되고 만다.
이에 제라툴은 프로토스의 일에 멋대로 개입한 그녀에게 화를 내며 그녀를 쫓아내었고, 칼날 여왕은 순순히 사라진다.
뭔가 미심쩍은 칼날 여왕의 행동
이후 제라툴을 비롯한 프로토스들은 수정들을 젤나가의 사원으로 가져가 황혼의 힘을 생성하여 샤쿠라스 행성의 저그들을 말살시키는데 성공한다.
한편, 저 멀리 인류의 모성 지구에서는 코프룰루 구역에 정착시킨 인간들을 관찰만 하고 있었으나 최근 인류가 역사상 한 번도 조우한 적이 없었던 외계 세력들의 출현, 그리고 비록 같은 인간이지만 새로운 적성 세력인 테란 자치령의 출범에 불안과 공포에 휩싸였다. 이런 공포심은 독립을 유지하던 소수 국가들조차 UPL에 가담하는 계기가 되었고, 그로 인해 강대국만의 연합이었던 UPL은 새로이 전 지구가 통합된 UED(지구 집정 연합, United Earth Directorate)로 재탄생한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전 지구가 통일된 UED
이들에게 있어 외계 세력들은 크나큰 위협이었기에 가능한 모든 수단과 자원을 동원해 한동안 저그와 프로토스들을 관찰해왔으며, 마침내 이들 외계 종족의 특성과 약점들을 모두 파악했다고 판단한 UED는 코프룰루 구역에 원정군을 보내기로 결정한다. 이들의 목표는 크게 세 가지였다.
첫째, 테란 자치령이라 자칭하는 모든 불법 거주자들을 제압하고 황제 멩스크를 체포할 것.
둘째, 새로이 성장하고 있는 신생 초월체를 포획하여 모든 저그 군단을 통제할 것.
셋째, 이 저그 군단을 이용해 코프룰루 구역 내 프로토스들을 무력화 할 것.
원정 함대의 사령관으로는 백전노장의 제라드 드골 제독을 임명하였으며, 이들은 이 전쟁을 '전 은하에 걸친 인류의 생존과 발전'이라는 슬로건으로 정당화하고 '종족 전쟁(Brood War)'라 명명한다.
서서히 시작되는 브루드 워
25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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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 드골 제독은 우선 테란 자치령 중 하나인 브락시스 행성 점령에 나섰고, 그곳에서 전직 테란 연합 장교라 자칭하는 사미르 듀란이라는 자를 만나게 된다. 그는 멩스크를 증오한다며 UED 원정대의 지원을 자청하고 나섰고, 이후 실제로 테란 자치령의 부대를 격파하는데 큰 공을 세워 제라드 드골 제독의 신임을 얻어낸다. 비록 황제 멩스크는 도망쳤지만 자치령의 수도 코랄은 UED에 의해 함락된다.
정체불명의 남자 듀란
이후 그는 제라드 제독을 종용하여 타소니스 행성에 있는 사이오닉 분열기(저그의 사이오닉 연결을 방해하는 물건)가 자치령의 손에 넘어가면 위험하다며 파괴를 주장했고, 이에 맞서 UED 해군 중장이자 제라드 듀갈의 친우였던 알렉세이 스투코프는 이 분열기가 앞으로 저그를 상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주장한다.
제라드 장군은 고민 끝에 결국 분열기의 파괴를 결정했으나 스투코프의 기지로 듀란이 사실 칼날 여왕의 종복이며 자신들에게 방해가 될 사이오닉 분열기를 파괴하기 위해 꾸민 계략이었음을 깨닫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스투코프를 잃었지만 사이오닉 분열기를 얻는데는 성공한다. 이후 제라드는 분열기를 이용해 차르 행성의 초월체를 포획하여 본래 계획대로 저그들을 통솔하는 최강자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저그의 본거지 차르 행성
그동안 칼날 여왕 케리건은 UED와 저그 초월체를 코프룰루 구역 공동의 적으로 표적화시켜 레이너 특공대, 피닉스의 프로토스 함대, 멩스크의 테란 자치령 잔존 세력들을 규합한 상태였다. 그녀는 그들의 도움으로 UED의 사이오닉 분열기를 파괴하고 자원을 확보하는 등 자신의 세력을 점차 확장해나갔으며 UED 수중에 넘어간 코랄과 타소니스까지 수복해내는데 성공한다. 이로 인해 멩스크는 다시 테란 자치령의 지배권을 회복한다.
그러나 충분히 세력을 확장했다고 생각한 케리건은 듀란과 함께 기어코 토사구팽을 실행한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배신으로 멩스크의 오른팔이었던 에드먼드 장군은 물론 프로토스의 피닉스까지 죽음을 맞았고, 이를 지켜본 레이너는 그녀에게 실망하여 레이너 특공대를 데리고 떠나버린다.
결국 통수치는 칼날 여왕
케리건은 이후 샤쿠라스로 돌아가 라자갈을 납치한다. 그녀를 빌미로 네라짐 프로토스까지 협박, 이용하여 UED의 저그 초월체를 죽이려 했던 것. 네라짐들이 사용하는 힘이야말로 초월체를 죽이는데 용이할 것이라 판단한 것이었다.
제라툴은 할 수 없이 그녀의 모략대로 저그의 직접 초월체를 소멸시켰으나 이미 라자갈은 칼날 여왕에게 세뇌당해있다는 사실만을 확인할 수 있었을 뿐이었고, 결국 제라툴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라자갈의 숨을 끊는다.
라자갈을 평안히 보내준 제라툴
이러한 모략들을 통해 칼날 여왕은 마침내 차르 행성의 저그에 대한 자신의 지배권을 되찾고 UED의 사이오닉 분열기와 초월체를 제거하였으며, 기타 다른 세력의 주요 전력까지 분쇄해놓는데 성공했다.
이후 케리건은 차르 행성에서 UED의 지구군, 멩스크의 테란군, 아르타니스의 프로토스 세력과 최후의 결전을 벌였고, 마침내 이들 모두를 격파하는데 성공한다. 멩스크와 아르타니스는 훗날을 기약하며 각각 코랄과 샤쿠라스로 다시 퇴각하였고, 제라드 장군은 퇴각하던 중 저그들의 추격에 더이상 희망이 없다고 판단하여 아내에서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다. 얼마 후 UED의 함대는 저그에 의해 괴멸되었고, 제라드의 유서는 아내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실패로 끝난 UED의 원정
한편, 샤쿠라스로 복귀하던 제라툴은 도중에 모 행성에서 기이한 광경을 우연히 발견한다. 바로 프로토스와 저그의 혼종을 만드는 실험관들이었는데, 여기서 그는 듀란을 목격하여 그가 단순한 케리건의 수하가 아니며, 무언가 더 거대한 흑막이 있음을 짐작하게 된다. 듀란이 바로 타락한 젤나가, 아몬의 수하였던 것이다.
25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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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종의 등장으로 뭔가 심상찮은 움직임을 감지한 제라툴은 예언의 조각들을 모아 그 예언을 해석하는 계승자들을 만나러 간다.
은밀히 활동을 시작하는 제라툴
그곳에 있던 혼종 마르를 쓰러뜨리고 계승자들을 구출한 제라툴은 곧 진실이 초월체의 기억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어로 향한다.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혼종들
제라툴은 이미 껍데기만 남은 초월체의 촉수와 접촉해 영혼 상태로 남아있던 태사다르와 재회하였고, 그로부터 초월체의 기억과 그가 예견한 미래를 보게 된다. 사실 초월체는 어두운 목소리(아몬)에게 속박당해 있었으며, 그가 바라본 미래는 혼종과 저그에 의해 테란과 프로토스가 모두 멸족되고 저그마저 흡수되어 결국 파멸되는 우주였던 것. 칼날 여왕의 탄생은 사실 저그의 모든 지배권이 아몬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초월체 본연의 의지이기도 했다. 결국 이를 통해 제라툴은 이 암울한 미래를 막아줄 수 있는 존재가 바로 칼날 여왕 케리건임을 깨닫게 된다.
무려 우주의 희망 케리건
얼마 후, 이러한 사실을 알 리 없는 멩스크는 칼날 여왕을 제거하기 위해 감옥 행성 뉴 폴섬에 갇혀있던 짐 레이너의 옛 동료 타이커스를 풀어준다. 짐 레이너가 언젠가 케리건에게 접근하게 되면, 그 틈을 노려 케리건을 제거하고 자유를 보장을 받으라는 것. 레이너와 케리건의 관계를 알지 못한 타이커스는 이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멩스크와 거래를 맺고 나오는 타이커스
한편 테란 자치령의 부패와 탄압으로부터 코프룰루 해방을 위해 노력해왔던 짐 레이너는 지난 4년간 케리건에 대한 애증과 자신의 무력함에 대한 절망감으로 마 사라의 주점에 쳐박혀 술독에 빠져 지냈다.
케리건찡.. ㅠㅠ
그런 그에게 옛 동료 타이커스가 찾아온다. 이후 레이너는 그와 함께 다시금 멩스크에 대한 전의를 불태우며 레이너 특공대 참모장 맷 호너, 특공대 최강 공돌이 로리 스완, 그의 제자 공순이 애나벨 대처, 과학자이자 의무관 이곤 스텟먼 등과 함께 본격적인 혁명 활동을 시작한다.
혁명을 시작하는 레이너 특공대
타이커스는 첫 만남 당시 레이너에게 한 가지 돈이 될만한 사업도 함께 제안했는데, 바로 뫼비우스 재단의 유물 발굴 작업이었다. 레이너는 군자금 마련을 위해 이 발굴 작업을 진행하면서 재단의 대표 나루드 박사로부터 티라도 행성의 뫼비우스 재단 데이터 저장소 정보를 파괴해줄 것을 요청받는다. 칼날 여왕에게 뺏길 것을 우려한 것이라는 것. 레이너는 의뢰 요청대로 티라도의 데이터 정보를 파기해낸다.
나루드(Narud)를 뒤집으면 듀란(Duran).
이후 저그들을 물리치며 시민들을 구하는 활동에도 주력하던 레이너는 자신이 구출했던 아리엘 핸슨 박사의 요청으로 헤이븐 행성으로 향한다. 헤이븐 행성은 그녀의 고향별 출신 피난민들이 새로 이주한 행성으로, 저그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이 있어 프로토스 함대를 이끄는 집행관 셀렌디스(아르타니스의 여제자)에 의해 무력 정화당할 위기에 처한다. 다행히 레이너는 셀린디스를 설득하는데 성공하여 저그 감염에 대한 관리를 아리엘 핸슨 박사에게 맡겨보기로 한다.
그녀를 도와주지 않으면 이 꼴 본다.
또한 레이너는 활동 중 가브리엘 토시라는 남자를 만난다. 그는 전직 유령 출신의 남자로, 멩스크에 의해 기억 소거를 받는 유령이기를 거부하고 나온 사이오닉 능력자들, 이른바 악령이었다. 그는 레이너에게 흥미를 느끼고 그의 동료가 되기를 자처하였으며 얼마 후 자신과 같은 악령 요원들이 갇힌 감옥 행성에서 동료들을 해방시키자는 제안을 해온다.
이때 자치령 측에서 활동하는 기억 소거 상태의 유령 요원 노바에게서 그를 믿지 말라는 경고를 듣지만 레이너는 아랑곳 않고 토시를 도와 뉴 폴섬의 악령들을 해방시킨다. 이후 토시와 악령 요원들은 레이너와 끝까지 함께 싸우는 든든한 동료가 되어준다.
노바의 미모에 혹하면 악령 지원은 없다.
그렇게 혁명과 구호 활동을 이어가던 레이너는 마침내 맷 호너의 와이프 한미라(한국계)의 도움으로 멩스크의 위상을 무너뜨릴 결정적 물건을 얻어낸다. 미라 한은 무려 12개의 행성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무시무시한 용병으로, 맷 호너는 과거 그녀를 시집 보내려던 그녀의 동료들의 함정(카드 게임)에 빠져 그녀와 결혼을 했었다.
marry me?
레이너 특공대가 전 테란 연합 부관에게서 '과거 멩스크가 사이오닉 증폭기로 저그를 불러들여 타소니스 시민 20억을 학살했다는 증거'를 얻어내는 과정에서 그녀가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던 것. 레이너는 이 증거를 언론에 흘려 테란 자치령을 거짓된 선동으로 언론 조작을 하고 있던 멩스크의 위상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한다.
찍지마! 찍지마! 승질 뻗쳐서 증말..
그리고 레이너는 이 과정에서 우연히 혼종에 관한 비밀 실험 정보를 얻게 된다. 사실 레이너는 얼마 전에 함선으로 찾아온 제라툴을 만났었다. 그는 자신이 보았던 어두운 미래와 케리건을 살려야 한다는 진실이 담긴 이한 수정을 레이너에게 건네 보여주었었고, 레이너는 이번 혼종 정보를 통해 제라툴이 전해준 것이 진실임을 확인하게 되었던 것.
제라툴로부터 혼종과 케리건에 대해 전해들은 레이너
그리고 이때, 뫼비우스의 재단으로부터 레이너에게 연락이 온다. 표면적인 대표 나루드 박사가 아닌 뫼비우스의 재단을 설립한 진짜 수장과 만나게 되는데, 뜬금없게도 그는 멩스크의 아들. 발레리안 멩스크였다.
발레리안은 한때 고고학을 전공하며 젤나가의 유산에 대해 연구해왔으며, 그의 아버지 멩스크와 달리 진정 국민을 위한 황제가 되는 것을 꿈꾸는 청년이었다. 그리고 그가 레이너에게 수집을 의뢰했던 유물 역시 바로 저그의 공포로부터 시민들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젤나가의 유물이었던 것. 심지어 이것을 이용하면 저그는 물론 칼날 여왕마저 다시 인간으로 돌릴 수 있었다.
제라툴로부터 진실을 전해들었던 레이너는 발레리안과 협력하기로 하고 저그들의 본거지 차르 행성에 상륙한다. 테란의 워필드 장군이 그동안 모아왔던 젤나가의 유물을 하나로 합쳐오자 이것을 저그 본진 칼날 여왕 근처까지 옮기기 위해 일행은 총력을 다한다.
발레리안 황태자와 워필드 장군
저그의 땅굴에 핵폭탄을 묻어 땅굴 벌레들을 무력화시키는 한편 공병대가 열심히 유물을 옮겨갔으며, 이 과정에서 레이너는 케리건이 자신을 구해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게 된다. 그동안 케리건의 자아는 저그로써의 케리건과 인간으로써의 케리건으로 나뉘어 싸우고 있었던 것.
총력을 다하는 발레리안&레이너 연합
얼마 후 계획대로 젤나가의 유물이 충전이 완료되자 유물의 힘이 발동되여 근처의 저그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케리건 역시 마침내 인간의 모습을 되찾는다.
슴가부터 가리는 천상 여자
이때, 타이커스가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 케리건의 머리에 소총을 겨냥한다. 그가 멩스크로부터 받았던 임무는 케리건을 사살하는 것. 하지만 타이커스는 그동안 레이너와 케리건의 관계를 뒤늦게 알고 망설여왔다.
아놔.. 이래서 커플들은..
결국 타이커스는 일부러 레이너에게 반격할 틈을 주며 초당 수십발이 발사되는 가우스 소총을 단 한 발만을 발사하였고, 이에 레이너는 자신의 전투복으로 탄환을 손쉽게 막고 타이커스에게 반격을 가한다. 그가 타이커스에게 쏘았던 탄환은 멩스크를 죽이기 위해 딱 한 발만 장전해놓았던 권총의 탄환이었다.
이후 레이너는 케리건을 안고 떠난다.
25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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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온 케리건은 이후 뫼비우스 재단의 연구소로 옮겨진다. 정신을 차린 그녀는 지금까지 자신이 죽였던 수백 만명의 학살 행위들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지금까지의 칼날 여왕은 아몬의 의지가 개입되어 꼭두각시 노릇을 해왔던 것이며, 레이너 일행이 젤나가의 유물을 찾던 것을 방해했던 이유도 역시 아몬의 의지였던 것. 하지만 그녀의 모든 분노가 꽂힌 곳은 바로 자신을 이렇게 만든 멩스크였다.
기억이 그대로인 것이 오히려 괴로움이 된 케리건
케리건은 인간으로 되돌아왔음에도 칼날 여왕 시절의 강한 사이오닉 파워와 저그 통솔력은 여전했다. 오히려 능력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고 너무 강력하게 방출한 나머지 레이너 특공대의 엔지니어였던 애나벨을 죽인다거나 실험실을 저그 소굴로 만드는 등 여러 차례 갈등을 겪었고, 결국 발레리안의 제안에 따라 우모자 보호령 내 비밀기지에 격리조치된다.
여왕의 능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케리건
얼마 후, 우모자 보호령의 비밀기지까지 멩스크의 함대가 들이닥친다. 멩스크의 목표는 오로지 케리건의 죽음. 케리건은 레이너와 함께 탈출하려 했으나 중간에 다리가 끊어지는 바람에 레이너와 헤어지게 된다.
그러게 이런 짓 말고 빨랑빨랑 움직이라고-,.-
케리건은 레이너가 무사히 탈출하여 약속장소에서 만나기를 기대했으나, 그는 이미 멩스크의 부하 노바에 의해 잡혀버린 상태였고, 급기야 케리건은 방송을 통해 멩스크가 레이너를 처형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레이너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는 케리건
사실 레이너는 죽지 않았다. 멩스크의 최대 목표는 케리건이었기에 그녀를 협박하기 위한 용도로 살려두었으며 다만 언론에는 자신의 영향력 과시를 위해 그의 처형 소식을 우선 거짓으로 발표했던 것.
이를 알 리 없었던 케리건은 다시 한번 멩스크를 죽이겠다고 다짐하며 저그족에 대한 자신의 세력을 다시 되찾기로 마음 먹는다. 그녀는 우선 거대괴수를 포획하고 상위 저그 개체인 이즈샤, 아바투르, 니아드라, 자가라 등을 수하로 만든 뒤 워필드 장군의 자치령 세력을 몰아내고 차르 행성을 다시 손에 넣는데 성공한다.
여왕을 다시금 따르기로 한 상위 저그들
케리건은 워필드 장군을 죽였지만 부하들은 살려달라는 그의 부탁은 들어주었다.
이때 케리건 앞에 제라툴이 나타난다. 그는 케리건에게 저그가 최초로 태어났던 모성 제루스와 원시 저그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케리건에게 앞으로 살아남으려면 제루스로 가서 원시 저그들의 힘을 얻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강한 힘을 원하던 케리건은 기꺼이 그의 말에 따라 제루스 행성으로 향하였고, 그곳에서 고대의 저그 주르반을 깨운다.
고대 원시 저그 주르반
주르반은 아몬이 자신들을 지배하기 위해 초월체를 만들었던 과거의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그런 주르반의 조언에 따라 태초에 저그가 처음으로 태어난 산란못으로 들어간 케리건은 마침내 아몬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순수한 저그 본질의 힘을 얻어내는데 성공한다.
더욱 강력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저그의 여왕
이후 케리건은 주르반까지 죽여 힘을 흡수한 후, 저그로 새로이 부활한 스투코프에게서 나루드 박사에 대한 정보를 듣는다. 그가 저그들을 이용해 혼종을 만들고 있다는 것. 스투코프는 자신을 죽이고 실험체로써 괴롭히기까지 했던 그에게 많은 원한이 있었기에 케리건을 돕고자 했다.
죽은 줄 알았던 UED 제독 스투코프
혼종 실험실이 있는 스카이거 행성으로 향한 케리건은 그곳에서 드디어 정체를 밝힌 나루드와 조우한다. 그는 스스로를 타락한 젤나가 아몬의 하수인이라 밝히며 그동안 아몬의 부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뫼비우스 재단의 젤나가 유물 찾기를 지원해 케리건의 에너지를 흡수하고, 혼종 연구를 통해 아몬의 육신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연구했으며, 일부 프로토스들을 타락시켜 탈다림이란 아몬 숭배 분파를 분열해내는 등 충실하게 아몬의 의지대로 활동을 해왔다고 한다.
붉은 빛을 띠는 탈다림 프로토스들
케리건은 그가 지금껏 만나본 적 없는 강력한 적임을 느꼈다. 예전에 칼날 여왕 시절보다 더욱 강력해진 상태였지만 그를 상대하는건 쉽지 않았고, 심지어 레이너의 모습이라던가 과거의 케리건 모습 등 마음껏 외양과 목소리를 바꾸어대며 공격하는 통에 상당한 고전을 하게 된다. 분전 끝에 기어코 나루드를 죽이는데는 성공했지만 케리건 역시 치명상을 입고 부하 저그들에게 한동안 치료를 받는다.
지금껏 싸워온 그 누구보다도 강했던 아몬의 종복
상처를 회복한 케리건은 얼마 후 레이너의 생존 소식을 듣게 된다. 곧바로 그녀는 레이너가 갇혀있는 감옥선의 위치를 알아내어 그를 구출해냈지만, 다시 그녀가 스스로 칼날 여왕으로 변해버린 모습을 본 레이너는 실망하고 그녀를 외면한 채 떠나버린다.
나.. 난 그저 복수하기 위해서...
케리건은 이후 멩스크가 있는 코랄로 시선을 돌린다. 세력을 충분히 회복한 그녀는 레이너가 없는 레이너 특공대와 함께 테란의 사이오닉 분열기를 먼저 파괴한 뒤, 멩스크가 있는 황궁으로 치달았다
다~ 뒤져쓰
이때 그녀와 협공을 하려던 발레리안은 아버지 멩스크와 자신은 다르다며, 먼저 코랄의 시민들을 안전히 대피시키는 것을 우선시하였고, 케리건 역시 그의 제안대로 아무도 죽이지 않고 멩스크 부대와 전쟁을 치룬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본 레이너는 그녀가 예전의 칼날 여왕은 아님을 느끼게 된다.
내가 너무 심했낭..
마침내 멩스크가 있는 황궁으로 침투한 케리건은 예상치 못한 멩스크의 반격을 받게 된다. 바로 젤나가의 유물을 미리 따로 구해놓아 그녀를 무력화시킨 것.
믿는 구석이 있었던 멩스크
멩스크가 바닥에 쓰러져 힘을 쓰지 못하는 그녀를 죽이려는 찰나, 레이너가 나타나 그녀를 구했고, 덕분에 케리건은 비로소 멩스크를 죽여 복수를 이룬다.
기어코 이뤄낸 복수
이로써 그녀를 지겹게 쫓던 테란 자치령의 일을 모두 끝낸 케리건이었지만, 아직 할 일이 남았음을 자각하고 저그족의 여왕으로써 그녀의 보금자리로 돌아간다. 아몬의 위협이 끝나기 전까진 그녀는 쉴 수 없었다.
아직 스타2 안 끝났대...
한편, 고향을 떠나 샤쿠라스로 망명해있던 칼라이 프로토스들과 샤쿠라스 토박이 네라짐 프로토스들은 생존을 위해 하나로 연합하여 댈람 프로토스라는 연합을 결성한다.
칼라이와 네라짐의 연합, 댈람 프로토스
하지만 이들이 모두 의견이 잘 맞는 건 아니었다. 심판관 계층의 대표 나하안은 네라짐들과 함께 앉는 것조차 싫어했으며, 네라짐 암흑 기사 대표인 모한다르는 정보를 독점하고 나눌 생각을 갖지 않았고, 강경파 제독 우룬은 빨리 아이어나 탈환하자고 매일같이 떽떽댔다. 또한 타브레누스와 제크라스는 아예 의회에 참여를 하지 않고, 불 같은 성격의 보라준은 성질만 내고, 제라툴은 뭔 예언 찾는다고 행방불명이고, 부관 셀렌디스는 원정 나가있는 등 이들 분위기는 정말 좋지 못했기에 프로토스들은 한동안 샤쿠라스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좀처럼 의견이 모이지 않았던 댈람 프로토스 대의회
하지만 이들은 마침내 신관 아르타니스에 의해 하나로 모인다. 그는 전사들을 모아 이제 우리가 프로토스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라 천명한다. 그들의 우선 목표는 고향 아이어의 탈환이었다.
25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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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제라툴은 계승자들이 전한 마지막 예언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나루드가 죽기 전 남겨놓은 지도를 통해 젤나가 사원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젤나가의 계시를 통해 아몬을 막을 수 있는 실마리를 깨닫게 된다.
제라툴은 이를 동족들에게 전하기 위해 아르타니스에게 향했다. 그러나 아르타니스의 프로토스 함대는 이미 고향 아이어를 되찾기 위해 함대를 이끌고 진격했다가 아몬에게 신경삭을 장악당해 초토화 된 상태였다. 제라툴은 아르타니스를 찾아내어 필사적인 분투로 그의 신경삭을 절단하고 젤나가 유물 중추석에 대해 알려주고 소멸한다. 그것만이 프로토스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해줄 수 있을 것이란 것.
제라툴의 의지를 이어받은 아르타니스
아르타니스는 제라툴 덕분에 다행히 아몬에게 지배당하지 않고 정신을 되찾을 수 있었고, 근처의 프로토스들도 신경삭을 절단시켜 일부 구제해낸 뒤 아이어에서 아둔의 창을 찾아 발진시킨다. 아둔의 창은 약 천 년 전에 계승자들이 프로토스 멸망에 대비하여 만들어두었던 고대 함선이었다.
최강의 우주 함선 아둔의 창
아르타니스는 우선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다시 샤쿠라스로 향했다. 본래부터 신경삭이 없어 아몬에게 장악당하지 않은 네라짐 프로토스들과 대모 보라준은 이미 혼종에게 장악당해버린 샤쿠라스 행성을 아예 파괴해버리고 기꺼이 아르타니스와 함께 아둔의 창에 오른다.
또한 이들은 정화자 프로그램이라는 칼라이 프로토스들의 고대 기술을 접목한 병력도 얻어낸다. 이는 프로토스의 정신과 육체를 기계화하는 기술로, 위험하단 이유로 먼 과거에 봉인되었었으나 긴급한 상황이었기에 아르타니스는 그들을 이끄는 클로라리온을 설득해 전력으로 보강시켰고, 더불어 칼날 여왕에게 한번 죽었던 프로토스 피닉스(새 이름 탈란다르) 역시 이 기술을 통한 기계화 상태로 부활시켜 동료로 맞이한다.
첫 번째 탈다림 프로토스였던 알라라크는 자신이 탈다림의 군주가 될 수 있게 도와주면 두 진영 사이의 적대 관계를 끝내주겠다 제안했으며, 칼라이 프로토스의 우주 공돌이 카락스와 계승자 로하나까지 모두 아르타니스에게 힘이 되어준다.
하나 하나 모여가는 아르타니스의 동료들
제라툴의 의지를 잊지 않았던 아르타니스는 이어서 중추석이 있는 코랄 행성으로 향했다. 그곳은 나루드의 구 뫼비우스 재단 세력이 아몬의 수하가 되어 날뛰고 있었고, 짐 레이너가 이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르타니스는 레이너를 도와 그들을 물리치고 무사히 중추석을 획득해낸다.
중추석 획득에 기꺼이 도움을 준 레이너
중추석은 프로토스들을 알타르의 균열이라는 천체로 인도했다. 측근들은 과학적 측정상 이 균열 안으로 들어가는 존재는 입자 단위로 분해될 것이라 경고했지만 아르타니스는 예언을 믿고 알타르 균열 안으로 과감히 진입했고, 예상과 달리 아둔의 창은 무사히 균열 내에 들어가 울나르라는 거대한 인공 구조물을 만나게 된다.
젤나가의 고대 건축물 울나르
마름모꼴의 이 거대한 인공 행성은 젤나가의 고향인 공허의 우주로 가는 일종의 입구와도 같은 곳이었다. 아르타니스는 함선에서 내려 홀로 울나르 내부로 향했고, 마침 그곳에 먼저 젤나가를 찾으러 와있던 케리건과 조우하게 된다.
케리건과의 만남
제라툴의 의지대로 둘은 적대하지 않고 함께 협력하며 젤나가의 성소 깊숙히 들어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고대 젤나가들의 예언이 무엇이었는지 깨닫게 된다. 공허 밖에서 새로운 우주를 창조할 때마다 물리적 형체를 취했다가 그 형체가 파괴되면 다시 공허 속으로 사라지는 특성을 가졌던 젤나가들은 형태와 본질의 정수를 받아 시련을 이겨낸 두 종족이 언젠가 스스로 울나르에 있는 자신들을 찾아오게끔 하였고, 그 중 가장 오래된 젤나가가 자신의 남은 정수를 전해주어 무한의 순환을 관장하는 젤나가로 다시 태어나게끔 하는 것이 그들의 예언이자 의지였다. 그리고 그 예언대로 케리건과 아르타니스가 울나르 중심부의 승천의 방에 앞에 마침내 서게 된 것.
선택받은 자가 젤나가로 다시 태어날 것이란 고대의 예언
그러나 승천의 방 내부로 진입하자 예상과 달리 성소 내부에 더이상 젤나가는 없었으며, 대신 아몬의 존재가 울나르마저 장악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었다.
혼종 육신을 통해 부활을 꾀하고 있던 아몬
공허의 에너지가 쏟아져나오는 성소의 차원문을 간신히 닫고 도망쳐나온 아르타니스와 케리건은 기대와 달랐던 상황에 좌절했으나, 젤나가의 특성상 아몬을 현재 숙주가 된 칼라와 분리시키고 혼종 육신을 파괴하면 아몬을 공허로 되돌려보낼 수 있을 것이란 실마리를 잡게 된다. 육신은 직접 공격하여 파괴하고 칼라와의 분리는 중추석을 방출함으로써 가능할 것이란 기대인 것.
스타크래프트 공식 만능 아이템, 젤나가의 유물 중추석
이후 아르타니스는 아몬의 황금 함대들을 격파하고 혼종 연구소를 파괴하며 아몬의 세력을 약화시켜갔고, 아몬과 일부러 신경삭 연결을 유지하고 있던 로하나가 아몬의 의중을 간파해냄으로써 그의 육신이 만들어지고 있는 위치까지 알아낸다. 그 위치는 바로 한때 탈환에 실패했던 프로토스들의 고향 아이어였다. 아르타니스와 그의 동료들은 마지막 결전을 준비하고 아이어로 향한다.
다시 한번 진격하는 아이어
칼라이, 네라짐, 탈다림, 정화자들까지 한때 갈라졌던 프로토스들을 모두 하나로 통합해낸 아르타니스는 아이어의 최후의 결전에서 아몬에게 공허 에너지를 제공하는 파편을 파괴하고 전 함대의 공격을 집중시켜 아몬의 육신을 파괴한 후 중추석을 통해 마침내 아몬을 공허로 되돌리는데 성공한다.
공허로 되돌아가는 아몬
얼마 후, 케리건이 아르타니스와 짐 레이너를 불러 한자리에 모은다. 그녀는 아몬이 비록 공허로 되돌아갔지만 언젠가 다시 돌아올 것이고, 그렇기에 울나르를 통해 공허로 들어가 아몬을 아예 완전히 소멸시키자고 제안한다.
내친 김에 뿌리를 뽑자는 케리건의 제안
케리건의 제안대로 프로토스, 저그, 테란 세 종족은 힘을 합쳐 함께 울나르를 통해 공허의 우주로 진입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또 다른 젤나가, 오로스를 만나게 된다.
공허의 우주로 진입하는 세 종족
그동안 제라툴이 쫓았던 예언은 순환의 마지막 인도자라 자칭하는 이 오로스의 사이오닉 에너지가 원시적 존재의 정신으로 확장된 결과였다고 한다. 즉 지금까지 그의 의도에 따라 세 종족은 아몬을 물리치고 이곳으로 올 수 있었던 것.
세 종족을 공허로 인도했던 젤나가 오로스
그는 또한 케리건이 예언과 같이 자신의 정수와 결합하여 젤나가로 재탄생해 순환의 우주를 이어갈 수 있는 존재라 말했다. 오직 젤나가만이 아몬을 완전히 없앨 수 있을 것이란 것.
짐 레이너는 그녀가 또다시 희생하는 것을 당연히 반대했다. 하지만 케리건은 이것이 과거의 과오를 씻을 수 있는 자신의 운명이라며 이를 받아들이기로 한다. 케리건은 결국 레이너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고하고 젤나가로 분하여 아몬을 완전히 소멸시키고 승화한다.
젤나가의 화신이 되어버린 케리건
25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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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 발레리안 황제의 안정적인 통치 아래 번영을 맞이하던 테란이 프로토스와의 평화 협정을 재개한다. 저그는 새로운 여왕이 된 자가라를 따라 차르 주변 행성계를 점령했고, 탈다림 프로토스의 수장이 된 알라라크는 댈람 프로토스의 동맹 제안을 거절하고 아이어를 떠나 그들만의 행성을 찾아나섰다.
그리고 짐 레이너는 마 사라의 단골 술집에 보안관 배지를 놓아둔 채 어딘가(고오오급 레스토랑...)로 사라진다.
출처 - 엽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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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밋당 어릴때 소설스타크래프트 읽엇던 기억이 ....ㅋㅋㅋ
정독했다....ㅎㅎ
이햐 시간도둑이네 흥미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