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제임스를 죽였어요.(I Killed James)"
아이는 그렇게 너무나도 끔찍한 범죄 행각을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덤덤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존의 이야기는 충격 그 자체였다.
2월 12일 학교가 너무나 따분했던 아이들은 심심함을 해소하고자 학교에 가지않은 채 쇼핑몰을 돌아다니고 있었고
그날따라 많은 인파로 인해 보안요원들의 경계가 낮아진 틈을 아이들은 타 물건을 훔치기 시작했다.
그렇게 3시간 남짓을 돌아다니며, 파란색 페인트, 건전지, 태엽으로 움직이는 군인 장난감 등을 훔쳐낸 존과 로버트는
멍청한 보안요원들을 비웃어대며 심심함을 달랬지만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았고
어느 정육점 코너 앞에서 혼자 있는 제임스를 보게 되었다.
아이들은 제임스에게 다가가 재밌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아까전에 훔친 장난감을 보여주며 환심을 산 후
어린 아기의 손을 붙잡은 채 쇼핑몰에서 얼마 떨어져있지 않은 한 제방으로 끌고 갔다.
드니스가 자신의 아들을 애타게 찾고 있을 무렵 존과 로버트는 제임스에게 수영을 가르쳐주겠다며
아이를 발로 차 물에 빠뜨렸고. 제임스가 공포에 질려 엄마를 찾아 우는 모습을 본 존과 로버트는 박장대소하며
즐거운 표정으로 바라봤다.
마침내 자신들의 심심함을 달래 줄 살아있는 '장난감'이 생기게 된것이다.
점점 과격해지는 존과 로버트의 행동을 바라보던 어른이 아이들에게 훈계를 하려 다가가자
아이들은 제임스를 다시 붙잡은채 장소를 옮겨가며 구타하기 시작했다.
몇시간이나 지났을까,
윌튼&리버풀역의 선로를 따라 아이들의 손에 이리 저리 끌려다니던 제임스가 온몸에 피멍이 든 채 탈진하여
기절하자 자신들의 장난감이 망가진 모습을 본 존과 로버트는 또 다시 지루함을 느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로버트가 한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해냈고 그것은 지독히 악마적인 것이었다.
아이들은 제임스의 바지를 벗기고 아이의 엉덩이에 마치 배터리가 나간 장난감을 충전하듯이
훔쳐온 건전지를 박아넣기 시작했다.
제임스가 그 작은 손으로 저항하기 시작하자
존과 로버트는 주변의 돌과 나무 막대기로 아이를 번갈아가며 내리쳤고
2살배기의 여린 몸은 잔인한 폭력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
하지만 더욱 무서운 것은 치밀한 이제 고작 10살이 된 아이들의 처리방식이었다.
자신들의 살아있는 장난감이 더 이상 쓸모가 없지자 존과 로버트는 그때까지도 잔숨을 내쉬는 제임스를
선로위로 끌고가 아이의 몸에 훔쳐온 파란 페인트를 뿌리고 아이의 얼굴을 주변의 돌맹이들을 가져와 덮었다.
어째서 그렇게 했냐는 수사관의 질문에 아이는 사고로 제임스가 죽은것처럼 보이게 하려했다는 말을 꺼냈다.
"왜... 제임스를 죽였니?"
수사관이 떨리는 몸을 진정시키며 이유를 물어보자
아이는 해맑게 답했다.
"그냥 심심해서요."
이 작은 악마들은 마치 잠자리의 날개를 뜯는 것처럼
지나가는 개미들을 장난으로 밟는 것처럼 너무나 순수한 악의를 가진 채 제임스를 천천히 살해한 것이다.
이후 진행된 법의학 수사 결과 아이들의 옷가지에선 제임스의 몸에 뿌려진 동일한 페인트 성분이 검출 되었고
신발에서 제임스의 혈흔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당시 아이들의 증언록>
사법부는 존과 로버트의 증언과 각종 증거를 가지고 아이들을 살인죄로 기소했지만
그 당시 영국에서 지정한 소년법상 10살의 아이들에게 내릴 수 있는 최대 형량은 고작 8년이었고
이들의 끔찍한 이야기는 곧 언론을 통해 영국 전역으로 퍼졌다.
존과 로버트의 첫 재판 결과 이후 500여명의 분노한 리버풀 시민들이 몰려와 처벌이 너무나 약하다며
시위를 벌였고 제임스의 아버지 랄프 또한 이것은 부당한 판결이라며 소년법의 개정을 촉구하며 서명운동을 벌였다.
제임스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은 28만명의 사람들이 랄프의 탄원서에 사인을했고 그 결과 영국 사법부는 존과 로버트에게
그동안의 전례를 깨고 15년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이후 존과 로버트는 갱생의지를 인정받아 2003년 20살의 나이로 가석방되었고
당시 제정된 메리벨 법(살인자의 개인신상보호법)으로 인해 신분을 감춘 채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살아가게 되었다.
살인자들은 가장 인생이 빛날 시기에 사회에서 자유를 누리게 되었지만 피해자의 가족들은 그러지 못했다.
판결이후 자신이 아이를 놓쳐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을 견디지 못한 드니스는 랄프와 이혼했다.
아이들의 심심풀이로 인해 결국 한 가정의 미래는 그렇게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이 사건은 아직까지도 영국의 소년법에 대한 가장 큰 논란거리 중 하나이다.
어째서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끔찍한 범죄를 제대로 처벌할 수 없는지에 대한 논란으로 말이다.
출처 - 개집넷
첫댓글 사진 소름 돋네요..
존나 미쳤읍니다
하 진짜 법이뭐길래
씨발..
이사건덕에 리버풀에 cctv가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저딴새끼에겐 자비란 없어야 하는데
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