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얘기 친구한테 하는것도 쪽팔리고해서 판에다 써보는데요.......
20대후반 직딩이고 남친은 3살연상 직딩입니다.....
벌이는 제가 250정도 남친이 350정도....
데이트비용은 평소에 남친이 많이 부담하는 편입니다.......
아무튼.....며칠전에 평소와 같이 저녁식사하고 모텔을 갔는데요.........
밑에서 주차에 문제가 좀 생겨서 남친이 먼저 올라가서 방잡고 있으라고 그랬어요......
근데 깜빡한건지 카드를 안 주더라고요 ㅠㅠ.......
아 이건 나보고 부담하라는 소리인가? 싶어서 좀 자존심 상하기도 하고..........
가끔 가다가 영화는 사는데 모텔비는 절대로 내기 싫거든요 ㅠㅠㅠ 아 진짜 자존심 상하고......
그래서 1층 로비에 앉아있었어요....
좀 이따 남친이 주차하고 들어와서 결제하고 방에 들어왔는데 대뜸 왜 안들어가고 있었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오빠가 카드를 안줘서' 라고 말했더니 제 말끝나기도 전에 '너 현금 가지고 다니니까 그걸로 한번 내면 되잖아' 라고 틱틱거려요;;;
그냥 솔직하게 말했거든요.....모텔비만큼은 오빠가 내줬으면 좋겠다고 ㅠㅠ..........
그랬더니 남친이,
'너 말 들어보면 자기가 모텔비 내라고 강요라도 한 사람 같네, 내가 먼저 올라가 있으면 너도 편하고 나도 편하니까 그렇게 하라고 한건데, 그 돈 한번 내기 싫어서 밖에서 뻐팅기고 있었어?'라고 반문했어요.............
그래서 여자들은 대부부분 다 모텔비 내기 싫어한다고 말했더니 오빠가 그럼 나는 돈내는게 좋아서 내냐고, 내아하는 돈이니까 내는거지 라면서 왜 내기 싫은지 이유를 대라고 합니다......
진짜 저같은 느낌 아시는 분들 안계시나요?
다른건 다 내도 모텔비는 정말로 싫어요.................
딱히 이유는 없어요.................
아무튼 저날 모텔비 때문에 서로 꽁해서 관계도 안하고 나왔네요 ㅠㅠ........
남친이랑 몇번을 더 싸워도 모텔비는 절대 내기 싫어요.........
카운터에서 내 손으로 결제하는것도 싫고, 그렇다고 남친이 카드를 줘서 제가 결제하는 것도 싫,고 제 카드로 남친을 결제시키는것도 싫어요....
그냥 남친이 남친 카드로 직접 결제해줬으면 좋겠어요
솔직하게 모텔비는 뭔가 여자의 마지막 자존심이라고 생각되거든요 ㅠㅠ................
저 뒤로 아직 모텔 간적은 없어요 .......
진짜 내기 싫은데 다음에도 이 문제로 남친이랑 부딪히면 뭐라고 얘기해야 할까요..........
저만 내기 싫은거 아니죠? ㅠㅠㅠ............
지금은 다 메갈 됐겠지?
윗댓 너네 다들 나타나서 메갈됐다 말해ㅜ 빨리
지메됬ㅎ
와 ...나도 3년전에 이 글 봤으면 모텔비 내는 게 뭐 어때서~~~ 라고 댓 달았겠다...
진짜 심각했고 많이 변했구나...
지메됐...이상하다 나름 저때도 메갈이라 생각했는데 더욱 정신차렸다
지메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