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크다큐 영화이고 이 부분은 대본 아니고 애드리브 라고 함
" 언니, 요즘 작품 촬영하는거 있어요? "
" 아뇨 저 요즘 놀고 있어요 "
" 나도 노는데... "
" 옥빈 씨는 막 끝나고 노는 거잖아요 지금 장난해? 난 놀고 있는데 "
" 아, 그런 뜻은 아니였는데.. "
" 좋겠다
옥빈 씨는 몇살이에요? "
" 저는 스물셋이요 "
" ...진짜? "
" 이 웃음의 의미가? "
" 아니, 난 내 또래인줄 알았어요 "
" 거봐, 다들 그래요 "
" 좋겠네... "
" 언닌 몇인데요? "
" 저는... 보기보다 나이 많은데.. 내년에 스물여덟
난 이십대가 너무 아까워 이십대때 일도 많이 하고 좋은 작품도 남기고 싶었는데 시간은 너무 빨리가고 한건 없고 "
" 나는 빨리 나이들고 싶은데 "
" 왜? "
" 아무래도 삼십대가 되면 조금 더 덜 혼란스러울 것만 같고 좀 더 성숙해질거 같고.. 제가 좀 철이 없어요 "
" 철이 없어보여요 "
" 그렇죠? "
" 옥빈 씨는 다음에 무슨 영화 찍고 싶어요? "
" 무슨영화? 음, 여자들이 많이 나오는 영화! 또는 여자 배우들끼리 사랑하는 영화? "
" 멋있다 "
" 획기적이죠 언니, 나랑 같이할래요? "
" 내가 마음에 들었구나? "
" 당연하죠 "
" 좋아요 우리 같이하자 "
" 진짜? "
" 진짜로 "
" 그럼 어떻게 해야되지? "
" 우선 글을 써야되니깐 옥빈씨가 작가를 섭외하고 영화사를 섭외하고 감독을 찾아요 그리고 나한테 연락을 주세요 내가 기다리고 있을게요 "
" 그걸 다 내가 해? "
" 연락을 주세요 전 기다리고 있어요 난 추우니깐 먼저 갈게요 "
" 언니, 나 진짜 연락해요 "
" 꼭! 연락주세요 "
" 진짜! "
" 네~ "
민희 말투 진짜싸가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