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그냥 글을 지워버리고 도주하는게 짜증나서 그냥 아예 글을 남깁니다.
박주영과 포항의 관계는
1. 포항이 박주영의 브라질 유학비용 2000~2500여만원 지원
2. 대신 포항은 박주영과의 '우선협상권' 획득 (우선입단계약이 결코 아님)
3. 만일 이 '우선협상권'을 포기할 경우, 박주영측은 위약금으로 브라질 유학비용의 2배액에 해당하는 5천만원을 포항에 지불
하면 되는 깔끔한 관계였음. 박주영을 포항이 철저한 유스시스템하에서 애지중지 키워온거라고 말하면 억지.
그 과정에서 FC서울이 박주영의 모교인 고려대학교에 잔디를 깔아주고, 신인선수 연봉 상한선을 5천만원으로 제한한 K리그에서 박주영의 실질적인 연봉을 보장해주기 위해 본사 및 계열사의 CF까지 보장함.
박주영은 전혀 도덕적인 문제 없이, 포항에게 지원받은 유학비용의 2배액인 5천만원을 우선협상권 해지에 관한 계약내용에 따라 포항에 지불하고 FC서울과 협상했음.
여기에 도대체 무슨 도덕적인 문제가 있다고 뒷통수니 포항사람들은 싫어하니 개드립침?
이걸로 청구고 지원이 끊겼느니 드래프트제가 생겼느니 개드립치는 사람들 많은데, 청구고 1년 선배인 김동현도 같은 케이스고 수원이 낚았던 고창현, 권집도 이와 거의 마찬가지의 사례임.
박주영보다 불과 1~2년 축구선배들만해도 이름을 댈 수 있을만큼 비슷한 사례가 있음.
더구나 이게 포항측에만 불리한 계약이라고 아는 사람이 많은데, 포항이 브라질 유학비용을 지원한 것은 박주영처럼 대성한 특급 유망주만이 아님.
오히려 보잘 것 없는 유망주들에게 불리한 계약이라고 볼 여지도 충분했는데, 포항이 자체 유스팀의 체계적인 조련을 통해 유망주를 육성한게 아니라, 소위 '될 법한' 선수를 월 2백만원 정도의 비용을 들여 1년간 브라질에 유학보낸 것이 다임(적어도 체계적인 선수육성보다는 훨씬 비용이 싸게 먹힌다는 말임).
그래서 그 선수가 '잘안되면' 포항은 아무런 의리도 지킬 필요도 없이 그냥 협상도, 위약금도 없이 선수를 놓아버리면 다인,
하지만 선수가 '잘되면' 포항과 우선협상을 가지거나, 아니면 이미 투자한 유학비용의 2배 이상을 위약금으로 회수하면 되는
별 손해볼 것 없는 계약이었음.
근데 그 대상중 하나가 대한민국 축구사에 한 획을 그은 박주영이라 손해라고 느껴질 뿐이지..
아무튼 적어도 박주영-포항과의 관계는 도덕적으로 전혀 문제 없다는 다시한번 강조하죠. 맨날 해톡방은 물론 다음포털이나 네이버포털에 개드립치는 사람들은, 정작 반박댓글 들어오면 반박도 못하고 슬그머니 꼬리부터 내리고 글 빛삭하고 도망... 2ch 쪽발이들과 다를게 뭔지 ㅡㅡ
첫댓글 문제는 그분들은 이글을 안볼꺼라는거....
삭제된 댓글 입니다.
우선협상을 포기하면 유학비용 2배 위약금 지급 대목에서 충분히 박주영이 파기 할 수 있어보이는데요
드래프트처럼 강제조항이면 파기할 수 없지만 강제조항이 아니면 가능하죠,,,그래서 신의라는 표현을 쓰는거죠
'브라질유학비용을 부담함으로써 포항이 박주영과 우선협상권을 가지고, 만일 박주영측이 우선협상권을 포기할 경우 5천만원을 포항에 지급한다'는 사항이 명시된 계약으로 전혀 문제될 것 없음.
만약 박주영이 생각대로 안커서 포항이 박주영과의 우선협상권을 파기한다면, 그냥 그건 '크지 못한' 선수 탓이고 포항은 아무 것도 부담할 의무가 없이 유학비용만 매몰시키면 되는 케이스 ㅇㅇ
위약금만 지불하고 전부 계약 파괴할 수 있다면 사실 클럽이 유소년 공들여서 유학 보낼 필요가 없어요. 다들 갔다 와서 더 돈 많이 주는 구단 가고 까짓거 위약금 걍 물면 되니까요. 그럼 클럽이 유소년들 보낸 의미가 없죠. 사실 우선협상권이라는 것도 그래 우리가 보냈으니 가서 잘 되면 우리랑 먼저 계약하자, 이런 의미니까요. 그래서 이게 사실적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도의적인 문제라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거구요. 그래서 문제제기가 된 거 아닌가요? 전 이렇게 알고 있었는뎅.
그게 억울하다면 계약과정에서 우선협상이나 우선입단에 있어 강제성을 부여했으면 될 일입니다. 다만 그러면 구단측의 선수들에 대한 책임도 강화되죠. 구단측에선 유학 보낸 선수들이 잘 클지 안클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굳이 그렇게 하고 싶진 않았을 겁니다. 그냥 손해보지 않는 안전선에서 해결하고 싶었던 거죠. 계약당시 "우리가 유학 보내주는데 대신 우선협상권 갖는다. 근데 5천만원만 돌려주면 우선협상권 안지켜도 돼"라고 했고, 5천만원 돌려줬으므로 도의적 책임조차 없습니다. 전혀 도덕적 비난의 대상이 아닙니다.
'정 안되면'이 뭡니까? 계약은 원래 당사자간의 합의가 일정한 법정조건이나 사회질서에 반하지 않는한 최우선이 되는 거구요, 포항측이 "지원해준 선수가 안되면 그냥 버리고, 잘되면 우선협상권 갖거나 5천만원 회수한다면 적어도 우리가 손해볼 일은 없겠군'이라고 판단했기에 그런 지원계약이 성사된 겁니다. 포항이 부처님도 아니구요, 박주영이 나쁜놈도 아니고, 그냥 서로 손익이 맞아 그렇게 계약한거죠. 엄밀히 말하자면 지원계약 당시에야 포항이 일개 유망주보다는 강자의 입장이었겠지만.
그게 성립이 되려면 포항이 돈을 들여 보내준 선수 중 제법 잘한다는 선수가 모두 포항 소속의 선수로 계약해야죠
특정 선수는 돈 들여 보내줘도 다른팀 가도 되고 특정 선수는 가면 안되고
이런 선택적인 기준으로 영입 기준이나 선수 판단의 기준을 잡으면 도의적책임이란 단어를 쓰기가 좀 애매모호 해집니다
그래서 계약의 내용이란게 꽤나 중요하죠
North Castle님께서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즉 포항측은 "대박유망주 하나를 건지기 위해 우리가 투자하는 기타 유망주들에 대한 입단 및 육성도 책임져야겠다"보다는 "잘된 유망주랑 우선협상해서 건지거나 투자비용의 배액 회수하고, 안된 유망주는 그냥 버리는 쪽으로 가자"는 안전주의를 택한 것이고요, 포항측에도 박주영측에도 전혀 비난의 여지가 없습니다.
중요한건 까고 빠졌다는 것,,,,ㅋㅋㅋ
아. 명쾌하군요.
국톡에 있는 글이랑 사뭇 달라서 어느 쪽으로 생각해야할지 헷갈리네요.
참고로 유학비용에 대해선 유학비용은 2450만원선인데 우선협상파기에 따른 반환의무비용은 5000만원이다라는 설과, 유학비용과 반환의무비용 모두 5000만원이라는 설이 대립하고 있는데(이건 당시 모기자의 실수로 불거진 것 같은 설), 브라질 축구유학비용에 대한 내용은 브라질의 물가나 생활비용 등을 고려할 때 2500만원선이라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고, 어쨌든 반환의무비용으로 책정된 5000만원은 박주영이 포항과의 우선협상권을 포기하고 서울과 협상하면서 깔끔하게 돌려줬으며 이 사실에는 변함 없음.
사실 그거 가지곤 깔 수 있다고 보는데...
그니까 왜요?? 이글에 모든 설명히 있는거같습니다만
도덕적관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겐 그렇겠죠. 릴건도 마찬가지고. 제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뿐...
계약으로 안보고 신의로 보는분들이 있어요. 그런분들은 암만 이런걸로 들이밀어도 설득안되요. 제말은 까는사람을 옹호하는게 아니고 소용이 없다는 거에요. 스마트폰이라 댓글이 좀 이상하네;; 네 어쨋든
포항 팬 입장에선 충분히 깔수 있다고 보지만 알 거는 알아야겠죠.
포항팬들이야 섭섭한 마음에 그럴수 있다지만 포항팬인척 교묘하게 까는 사람들이 문제임
2222 이거에요. 포항팬들이 그러는건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는데 슬쩍 포항팬으로 위장해서 까대는 사람이 있어요
진짜 포항을 사랑하는 오랜팬들 아니고서야 저 사실도 모를거임
조건자체가 확 달라서 협상이 진행되지 않았을 뿐 협상을 시도 조차 안 한 것도 아니라고 알고 있어요...도대체 왜 지금까지 이런 소릴 들어야 하는지...ㅠㅠ
물론 아쉽고 속상한 포항팬들 어느정도 이해는 하지만...너무 과합니다...게다가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구요...ㅜㅜ
축구같은 스포츠 뿐만이 아니라 다른 직종에서도 적지않이 볼 수 있는 일이죠
이거 스크랩합니다.
숙지해야할 것 같아서요 ㅎ
국톡에 지금 올라와있는글이랑 같이 보니........헷갈리네 뭐가 진실인겨
이 글이 진실입니다. 박주영이 워낙 역대급 신인이었기에 지금까지 과장되어 회자되고 있는 듯 합니다. 포항팬들 아쉬움이야 이해하지만...지나쳐요...게다가 안티들이 포항팬인척 적극 동조하는 부분에 심지어 분노를 느낍니다...
오히려 포항 건을 잘 모르다가 릴 건하고 엮어서 박주영 인성까지 까는 인간들이 문제죠.
이미 기사로도 박주영이 후배들 프랑스 진출 앞길까지 막았다는 내용도 나갔는데요.
박주영은 사다리 걷어차기의 달인인가...무슨.
선수 한 명 때문에 리그 전체에서 영입배제를 하면 그게 더 문제지.
적어도 릴은 영입안하겠죠ㅋ
이글을 보고도 깔수있다는 말이 나오는건 왜죠??
국톡있는글이랑 달라서 어떤게 사실인지 모르겠네요
깔끔합니다 ㅋㅋ
근데 개인적으로 "계약"에 도의적 이라는게 존재할수있나 궁금하네요.
왜 일본사람들이나 꺼낼만한 내용을 꺼내서 방금까지 좋았던 기분 다 잡치게 만드는지....
이젠 축구장에 침뱉는다고 까겠구만...
제가 그 삭제했던 글의 글쓴이입니다. 논란을 일으키는것 같아서 삭제했습니다.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대전팬이지만 동시에 오랫동안 포항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포항팬들의 박주영에대한 애증을 이해할 수밖에 없음. 물론 완전한 유스도 아니고 당시 자유계약제였었는데 확실히 선수를 잡지 못한 프론트의 잘못도 있기에 까기 그런면도 있음. 하지만 당시 포항팬들 사이에선 날아다니는 박주영을 보면서 은연중 '우리선수'라는 생각들이 있었음. 당연히 포항으로 올 줄 알았던 선수가 서울과 계약하고 빠이~ 하고 가버니니 배신감이 들 수밖에 없었음. 이해해줬으면 좋겠음. 대부분의 리그팬들은 박주영이 아스날에서도 잘해주길 바람.
위약금을 자꾸 벌금과 결부짓는 분들이 많군요. 위약금은 계약 파기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일 뿐입니다. 계약 파기가 두렵다면 위약금을 왕창 넣으면 되고. 그 위약금을 감수할 수 있는 사람은 계약을 파기하면 되는겁니다. 물론 포항 팬분들은 내선수라고 생각했지만 다른팀 선수가 되었으니 충분히 섭섭하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를 신의로 접근한다면 공정한 대결이 아닌 선수와의 로비로 우선협상권을 가진 포항은 타구단들의 비난을 받아야 됀다고 생각하네요. 신의로 맺어진 관계는 신의로 접근하는게 맞겠지만, 계약으로 맺어진 관계를 신의로 비난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편법을 써서 계약을 불이행한것이 아닌 이상에는.
박주장 아스날오피셜뜨고 왠지 박까들이 조용하다했더니 이걸로 까는가보네요.
참고로 위약금은 위자료가 아닙니다. 이게 무슨 '약혼'같은 거였다면 그것도 말이 되겠죠. 근데 오히려 '부동산계약'에 비유하는게 더 말이 되는 계약이겠죠? 부동산계약에서 일방이 계약당시 체결한 조건에 맞게 위약금을 지불하고 계약을 해지했는데 '도의적 책임'이나 '도덕성'을 뜻하는 것은 말이 안될 것입니다. 위약금을 받은 측에선 전혀 손해볼 것이 없거든요. 이것도 그런 측면에선 마찬가지입니다. 애초에 '위약조건'이 달려있는 이상 도의적 책임을 논할 건덕지 자체가 없습니다.
좋은 글이네요. 미운 사람들 눈엔 뭘 해도 밉게 보이겠죠
덕분에 포항에서지원하던 학교 한군데 없어진건 맞는거 아닌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