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에 혼전임신으로 결혼했어요. 전문대학교다니다 집안이 어려워져 휴학하고 집에 버는 돈 다 보태다가 동생들두 돈버리하게됬어서 형편이 좀 나아져 복학을 할려고 그제야 학비벌으로 서울에 올라갔다가 신랑만났네요.
28살에 부모랑 처음떨어져 살아본거였고 나이에 비해 제가 많이 순진하고 착했어요. 신랑은 형제없이 외아들에 장손에 아들이 귀한집이었어요. 저는 덜컥 아들을 임신했구요. 외아들이다 보니 시부모님은 있으면 다 해주시고 싶어하셔요. 없어서 못해주실 뿐이죠.
쨋든 애가생겨 돈 모와서 20대 복학만 꿈꾸던것이 물거품이되고 신혼여행없이 예물도 없이금반지만 달랑받고 결혼식만 겨우겨우 올리고 집도 구하기 힘들어 낡은 건물에 원룸에서 시작했네요.
원래 투룸들어갈려고 했는데 계약기간이 안맞아서 일년만 원룸살다 옮기는걸로~ 시댁에선 투룸 전세값으로 5500주셨구요. 그당시 겨우 달랑 그돈으로는 어디 원룸밖에 구할스 없었죠.
결혼할당시 그런집에 시집보내는 친정엄마 억장이야 말도 못하죠. 그래도 착하고 성실한 사위보고 참고 다 감내 하셨어요. 시댁은 시골에 땅많은집이에요. 사실 땅만팔리면 외아들 이렇게 장가 안보내셨겠죠.글쎄 못파는지 안파는지...네 알아요 사람좋은 시부모님 없어서 못해주실뿐 있으면 다 해주실분들인거 ㅠ
저만 나쁜사람되는거 ㅠㅠ
원룸에서 낳은 아이는 이제 돌지나 아장아장 걸어다니고 우리는둘째가 생길쯤 남편이 벌은돈 보태고 대출 조금 받아 투룸으로 옮겼었고 현제 저는 뱃속에 셋째가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시부모님이 다른건 나쁜게 없는데 손주를 안좋아하세요
첫째낳고 50일도 안되서 하시는 말씀이 피임하라고 하시질않나; 둘째갖고도 또 그소리 세째는 성별도 안나왔는데 고만 낳으라고.....꼭 낳을꺼냐고....
시댁가면 설거지한번을 안시키는 시부모님 쌀이며 반찬이며 다 해주시고 돈생기시면 며느리 용돈하라고 주시고 임신했을땐 제사도 안불렀어요.먼길오다 사고나면 안된다고..시댁과 1시간반거리인데..
무튼 이렇게 좋은 시부모님인데 민망하게 피임 피임 말씀하시면 얼굴뵙기가 싫어지네요.
제 친구들 모두 시댁이 해준 아파트끼고 결혼해서 원룸에서 살때 친구하나 못불렀어요. 그좁은 원룸에서 애랑 하루종일 씨름하고 밥해먹고...지금생각하면 어떻게 살았나 끔찍하네요.
그나마 착한신랑덕에 우울증없이 살은거 같아요.밤새애울면 같이 애봐주고 설거지 방__질 화장실청소 집안일도 다 도와주고 신랑 착한거 하나보고 결혼했네요^^
근데 여기 동네가 개발될꺼라 2-3년뒤에는 이사가야해요.세째낳고 돌지나면 이사가야 할때라서 세째는 쓰리룸전세가고싶단 생각중이에요.이런사정 알면서 도와주시지못할망정 낙태운운 피임 말씀하시는 시부모님 너무 밉네요.
셋째가진 나보고 5500가지고 어디로 이사가라는건지...원룸에서 애셋키우라는건지 ㅠㅜ
사실 우리형편에 애 하나놓고 말았어야 하는데 제가 자식욕심이있어서 애가 외롭지 않게 해주고 싶어서 그리 동생 낳아야한다싶어서 둘째랑 세째 가진거에요.저는 여유만된다면야 넷도좋아요 ㅠ
시골땅 이야기만 하시고...팔지도않으시고...손주욕심도 없으시고 나몰라라...입으로만 고만 낳아라...손주는 내알바아니라는식...
바라는건 아니지만요
남편이 월200벌어요. 사람인만나고 나가지도 않고 살아요 .어디나가면 돈이고 만나면 돈이니까요 ㅠㅜ
너무 우울해서 이렇게 글남겨요.
저가 설명이 부족한거같아 추가글올려요. 저는 처녀때 월급타면 용돈 제외하고 모두 엄마에게 드렸어요. 부모님 하시는 사업이 잘안풀려 부도직전이었고 그거 막느라 또 동생들 학비대느라 온가족이 애써서 고생했고 동생들이 돈벌만해졌을때 나이먹고 부모님께 손벌리기 싫어서 학비모아서 복학할 생각으로 서울에 돈벌로 올라갔다 신랑만났네요.
신랑은 30살에 저만나기전까지 자기가 결혼못할줄 알았대요.40까지 못가면 외국인이랑 결혼해야하나 생각했다고 해요. 좀 목표가 없었다고해야할까 성실해서 일은쉬어본적은 없는데 버는대로 다 쓰고 살았대요. 저만나기전까지 마트직원, 용산비정규직, 피자배달,생산직 하다가 저 만났네요. 신랑은 고졸이에요. 저도 졸업못했으니 고졸이네요...
결혼얘기 집은 어찌해주실지얘기 오갈당시 시아버지께선 당장 돈없다고 땅팔아 해주신다고 애낳은후에 식올리라하셨어요. 그때부터 땅 팔아준다는 레파토리 시작이였죠. 시부모님 너무 미안해 하셔서 신행은 아기때문에 위험해서 놓고 나중에 가겠으니 그때 보내주시라 갠찬다 예물은 지금 필요없다 저는 그런거 안해도 이쁘다고 했었네요 ㅋㅋ 나중에 애돌때 순금 거북이 해주시라 했네요
꼴랑 5500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시댁에서 말하는 그땅은 10년째 못팔고 있는땅이에요. 이유는 아버님이 요즘 시골땅 시세를 생각안하시고 너무 큰돈을 바래서요...그러니 안파는건지 못파는건지라고 한거구요.형편도 시댁이 좋은데 이렇게 복닥거리며 부비고 사는게 속상해서 그랬네요.
애셋이라고 구박만하시고 나몰라라 더 지원안해주시면 결국 이대로 계속 고생하며 살라는것같고 아님 젖먹이 애떼놓고 일을하라는건지.. 지나가는 말로 셋은 어떻게하냐 하시면 저도 웃으며 네네 하고 말겠는데 저렇게 셋째를 강력하게 반대하시니 너무 속상하네요.
집안해줘도 되요. 아끼고 살다가 세째 돌지나면 저도 나가서 돈벌면되요. 하지만 셋째도 낳지말라니 너무 하신거 아닌가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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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구질구질하다...
뭐저런애가다있냐...
어휴 ㅆㅂ 시어머니가 보살이다 보살
애들이 딱하다...
캬 판댓글이 이렇게 사이다라니 ㅋㅋㅋㅋㅋ속이 뻥뚤리네 정신좀차리고 살아라 ㅠ이여자야 ~~~!
나이가 어려서 생각이 짧은것도 아니고 멍청한거야 뭐야? 사리분별이 안가나? 애는 지네가 낳으면서 뭘 자꾸 바래.
돈없으면 제발 그만낳아 ㅜㅜㅜ
덮어놓고 쳐낳으면 어쩔리구ㅜ
애좀 그만낳아라
읽다가 개짜증나서 끝까지 못읽음 ㅠㅜ 능력도 없으면서..ㅠㅠㅠ어휴빡쳐
능력이업ㄱ으니낳지말라는거잖아~~~
하..돈 없으면 애 낳지 마세요 제발...
200에 다섯식구 미친.....
와 미친년진짜
첫째 입장에선 외롭지않은거보단 덜 가난한게 나을걸. 작은 원룸살면서 여유가 어딨니.. 글구 남편은 뭐함. 왜 피임안했대. 자기 월급으로 감당할 수 없는거 알잖아. 아내가 정 말이 안통하면 정관이라도 묶던가. 환장하겠네
와시발 존나 좆같다
우리 엄마아빠 저런인간 아니라서 너무 감사하고 고맙고 사랑해 ..ㅎ
아 진짜 참고 읽었는데 셋째 임신부터 탄식 나옴
이래서 흥부네 같은 집들이 생기는 거구나
아니 부부 둘이서 키울 능력 안되면 하나도 낳으면 안되는건데 뭔 셋이나 싸질러놓고 있어
애들만 죽어라 고생하겠네
아니 넌 경제적 여유가 없어 둘째도 오바였어
형편에 맞게 낳아야지 돈도 없는데 뭔생각이지
와 진짜 무식한 거 티남...
토나온다...맞춤법부터 생각하는게 .....
무식하다 진짜;
좋으신 분들이에요 좋아요 다 좋아요 이러면서 착한척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애기 많이 낳는것도 그런데
일단 저 여자 마인드가 존나 짜증난다
솔직히 자기도 뭐 없다며 근데 저런집에 시집보낸다니 도와주지못할망정이니뭐니 하는거 진짜 양심없다
씨발 가지가지 ㅋㅋ 두번째 베댓 속시원
낳아놓으면 끝이냐?...넷째라니ㅠㅠ
ㅉ 마인드 존나
뭐냐 존나 노답ㅉㅉ
구질구질 애만 불쌍;;;
와 월200 투룸 셋째...진짜 암담하다...........
저기요 나이에 안맞게 순진한게 아니라 그냥 철이 없는거에요.......아 남자도 진짜 노답이고 아휴.. 애들만 불쌍해...
부모라는 놈들이 애 생각도 안하냐?
아존나병신같아
댓글들 말 심한거 없다 ㅈㄴ 생각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