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역사가 많이 올라오는 것 같아서
저도 하나 만들어봤죠잉'-^
나는 튜더 왕조 역사를 정말정말 좋아하니까용'-^
서론은 여기까지하고
앤 불린에 대해 간략하게 써보겠습니다!

이 초상화는 제가 알기로 현재 켄트의 헤버성에 걸려있는 초상화로
앤 불린의 생전에 그려진 그림으로 알고 있어요. 물론 원본은 아니구요..
사실 앤 불린의 초상화는 거진 원본이 없어서 그 모습을 추측하기란 대략 어렵습니다.
자 이 여인은
헨리 8세가 너무나도 사랑했고, 결혼하고 싶어했던 여인으로,
유명한 엘리자베스 1세의 어머니이며
남편에게 처형당한
앤 불린입니다.
(앤 불린의 초상화는 찾기 어려우므로 튜더스 이미지로 대체하겠어요잉~)

앤 불린은 1507년 혹은 1501~1502년에 태어난 걸로 보는 것이 현재의 유력한 설입니다.
아버지는 상인 집안이었고
어머니는 유서깊은 귀족 집안입니다.(플래태저넷 왕가의 핏줄과 닿아있음)
앤은 도덕, 악기연주, 노래, 춤, 불어, 이태리어, 문학 수업, 수놓기 등등
여러가지로 다재다능했으며, 우아했죠.
어린 시절 잉글랜드를 떠나 패션의 중심지었던 프랑스 궁에서 시녀로 일한 전적으로,
'패션의 거울'로 대접을 받았습니다.
옷을 굉장히 잘 입었다고 해요.
옷입는 센스 또한 뛰어나고 의상을 잘 소화해서
프랑스에서 지내던 시절, 너도나도 앤의 옷을 따라했다고 합니다.
각설하고, 1522년 프랑스vs잉글랜드 전쟁 위기로 인해 잉글랜드로 돌아오게 됩니다.

당시 헨리는 아라곤의 캐서린(카탈리나)와의 삐그덕거리는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었고
앤 불린의 언니 메리 불린(위사진)과 은밀히 연애를 하고 있었던 상태였죠.

그러다 약 1523년경부터 헨리는 앤에게 남모르게 약간의 관심을 표합니다.
앤은 그것도 모르고 약혼녀있는 지체높은 가문의 상속자와 연애를 벌이죠.
그리고나서 남모르게 약혼을 하는데, 이를 헨리의 뒷일 처리반 울시 추기경에게 딱걸립니다!
헨리, 기분 완전 상했어요.
" 나 걔 관심있는데 아 좀 어이없네 ㅇㅇ? 걔네 약혼파기하셈 ㅡㅡ 그 남자놈 원래 약혼녀 있지 않음? 아 빡침"
아무튼 앤은 공식적인 처녀로 거듭나고, 저 약혼은 무효화됩니다.
앤을 완전 좋아하던 그 상속자는 궁에서 끌려나가 고향으로 질질 끌려갑니다.
앤도 약 1년간 가족에 의해 시골로 추방당하고,
1524년 즈음 궁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면서 왕은 또다시 앤의 매력에 빠지게 됩니다.
헨리는 은근 오글거리는 행위를 하는데,
1526년 2월 마상 창시합에서
'차마 공개 선언하진 못하노라'
라는 문구를 달은 복장을 입고 마상창시합에 참석합니다.

얼마 안가서 헨리는 앤에게 달려가서 정부가 되어달라고 말합니다.
당연히 헨리는 ㅇㅋㅂㄹ 쌩유바리 캄솨! 이럴줄 알았겠죠.
그러나 앤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조지와이엇에 따르면..)
"전하께서는 체통을 지키시면서 가벼이 이 제안을 하시지만
다시 질문하실 수고를 덜어드리기 위해 진심으로 그 청을 거두시길,
제 대답을 좋게 해석해주시길 간청하옵니다.
남편에게 선사해야 할 가장 값비싸고 고귀한 지참금인 제 정절을 잃느니
차라리 목숨을 내놓겠습니다."
왕은 대꾸합니다
"그래도 희망은 있겠지?"
"전하, 왜 그리 희망을 품으려 하십니까? 제 자신이 비천하며, 왕비님이 살아 계시기에 전 폐하의 아내가 될 수 없습니다.
정부 또한 싫습니다.
덕망을 갖추신 왕비님을 어찌 슬프게 할 수 있습니까?"
네, 가식이 묻어나오는 답변이었을 지는 모르겠으나,
어쨌건 정부상태로는 너랑 안 잘 것입니다! 를 확실히 끊어놓은 답변이죠.
어쨌건 왕은 색다를 기분을 느낍니다.
장동건이 지나가다가 어떤 여자한테 뺨 맞고
"헐 여짓껏 나한테 이런 여자는 없어뜸..나 너한테 반해뜸.."
이렇게 말하는 상황이랄까요?
여담이지만 앤이 이렇게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앞서 메리불린을 잠깐 언급했었는데요.
메리는 앤의 언니로(언니라 보는 것이 유력함)
헨리의 정부였으나 빈털털이로 쫒겨납니다.
앤에게는 마음아픈 본보기였겠죠.

아무튼 여기서부터 앤은 밀당을 시작합니다.
헨리는 앤이랑 자고싶어서 죽겠는데, 앤은 다른 남자를 좋아하는 것처럼 행동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헨리에게 은근 슬쩍 무언가 힌트를 남기기도 하고
아 헨리 아주 죽을라고 합니다.

앤이 좋아하는 듯한 남자를 이탈리아 대사로 보내버리고
왕은 앤에게 다시 적극적으로 구애해봅니다.
그런데 앤은
'아 이놈 좀 달아올라 있네?'
라고 생각하고 얼른 시골로 가버립니다.
한편 헨리는 1527년 봄 , 울시 추기경을 통해 캐서린과의 결혼을 무효화시키려고 하고 있었죠.
그 소식을 간접적으로 들은 앤은 짐을 싸서 다시 궁으로 돌아옵니다.
이때부터 앤은 오만방자해지기 시작하죠.
같은 해 늦은 봄즈음 왕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헨리의 결혼이 무효화되는 즉시 결혼하겠다고 동의합니다.
그럼에도 1527년 8월 잉글랜드 나라 안에는
헨리가 조강지처를 버리고 앤 불린이라는 사악한 창녀와 결혼을 하려 한다는 소문이 퍼집니다.
이 소문은 나라를 건너 프랑스로, 전 유럽으로 퍼져나갔죠.

그러다가 1528년 6월 앤은 덜컥 발한병에 걸립니다.
(땀을 흘리다가 잠에 빠져들며 죽는다는 병으로 이 당시에 유행함. 걸리면 거의 대부분 죽음)
"내 사랑, 절대 두려워 마시오. 어디에 있든 난 당신 것이오."
라고 편지를 쓴 헨리는 병을 옮을까 두려워하여 그녀를 가까이 두지 않았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앤을 좋아했던 것보다 아마 병이 더 무서웠던 모양이죠.
이 병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죽어나갔지만
앤은 왕비로서 죽을 수만 있다면 여한이 없을 것이라며, 병세를 떨쳐내고
예전의 팔팔한 기력을 되찾게 되었죠.
7월 말, 역병이 물러나면서 앤과 헨리는 궁으로 돌아옵니다.
왕비는 앤이 죽지 않은 것에 대해 내심 아쉬워했겠죠.
가끔, 이 철딱서니 없는 왕이 카드게임에 아내와 앤을 동참시켰다는데요.
게임도중 앤이 킹을 뽑아 들었을 때 왕비가 신랄하게 말했다고 합니다.

"앤, 요행히 킹을 집었지만 그대도 다른 여자들이나 마찬가지야.
모두 갖거나 아무것도 못갖게 될거야."
이 즈음 한 추기경이 교황에게 보고한 문서를 살펴봅시다.
"그는 앤 외에 아무것도 보지 않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녀 없이는 아무것도 못 합니다.
왕의 삶과 왕국의 안위와 몰락이 그녀에게 달려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합니다."
왕은 그녀에게 쉼없이 쪽쪽이를 하고 아내인 것처럼 대했지만
이즈음까지 앤은 마지막 단계는 허락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1529년 10월까지 울지 추기경은 결국 혼인무효 소송을
왕이 원하는 바대로 끝내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울지는 왕에게 점점 신임을 잃어가죠.
혼인 무효 소송이 난관에 부딪힌 헨리는
어떤 사람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해결책을 찾고는 느낌표를 백만개 띄웁니다.

"이제 결혼할 수 이쒀!!!!ㅠ0ㅠ0ㅠ0ㅠ"
Trevor Morris-32-A New Temptation.swf
너무 긴 관계로 다음건 2편에서 쓸게요''..
문제시 자삭..
첫댓글 글의 대부분은 앨리슨 위어의 헨리 8세와 여인들에서 발췌해왔습니다.
필리파 그레고리는 소설작가라 사실성이 좀 의심이 되었고, 그외에 다른 책은 시중에 번역된 것으로는 저 책만이 괜찮더군요 ㅠㅠ 원서로도 거의 소설밖에 없어서 ㅠㅠㅠㅠㅠㅠ
악 ㅠㅠㅠ중요한 부분에서 ......궁금해여 ㅠㅠ
아악2편못기다리겠어여 우악우악
튜더스 재밌게 봤었는데ㅋㅋㅋㅋㅋ이렇게 다시보는것도 재밌네요!
오 왠지모르게 재밌네요 ㅋㅋㅋㅋ
앤 밀당하는 사진에 남자분 서프라이즈 배우분?......
어서써주세요!!! ㅠㅠㅠ 궁금해ㅠㅠ
우오... 2편이 기다려져요
님님!! ㅠㅠㅠㅠㅠㅠ 너무해여 ㅠㅠㅠㅠㅠ 빨리 2탄여~~ ㅋㅋ ㅋㅋㅋ 이런 역사 속 이야기 완젼 좋아함ㅋㅋㅋ
재밌다ㅋㅋㅋㅋ 연애소설읽는것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
으ㅠㅠㅠㅠㅠ다음편 궁금해요ㅠㅠㅠㅠㅠ근ㄷ 이거 영화로도 있는건가요??
영화로는 "천일의 스캔들"이 있구요^^ 드라마로는 "튜더스"가 있어요 ㅎㅎ제가 스샷한게 드라마 튜더스요 ㅎ
세계사도 좋지만 국사를 좀 다뤄주심 안됄까요... 여기 학생분들이 보면 국사 좀 좋아 할 수 있게 ㅠㅠㅠ
헛.....조만간 하도록 노력해볼게요.....일단 이건 끝내구요 ㅜㅜㅋㅋ
재밌네요 ㅎㅎ 세계사를 배우지 않은 저로서는 참 흥미롭게 배울 수 있었어요~
허으허허엉허어어............이분 끊는 재주가 있으시네 ㅠㅠ
와 뜬금없지만 ㅠ 저기 왕 배우잘생겼네요 ㅠㅠ 야 이렇게 배우니까 진짜 좋은것 같아요. 이관데 1학년때 국사 진짜 싫어하고 못했거든요 ㅠㅠ못해서 싫어진건가 ㅠㅠ
조나단 리스마이어스..에용 ㅋㅋㅋ
국사 세계사가 젤 조음
ㅋㅋㅋ 튜더스진짜 즐겨봤는데 ㅋㅋㅋ 근데 앤보고 처음에는 정감이 안갔다가 나중에 갈수록 좀 연민같은게 느껴져서...
전 이과지만 ㅋㅋ사탐?쪽에서 경제도 재밌긴했는데.. 그래도 국사랑 세계사가 재밌긴하더라구요....지리가 제일 싫음-_역사쪽이 재밌긴함 공부하기도 재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험볼때는 한숨만 쉬었지만...전부 서술형으로 해야해서............ 미치는줄알았음.. 요약형으로 쓰고싶었는데..................................... 아 그리고 역사강의 들으면서 레포트쓸때 이런 고전영화 보고 썼었는데.. 고전영화가 은근 재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2편요 2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블러디메리~ 먼나라 이웃나라 중에서 영국편 그리고 헨리8세 부분을 가장 좋아했어요. 요스토리가 가장 드라마틱해서 그런지 영화화나 드라마화도 많이 되고 그러대요?
천일의 스캔들을 봐서 스칼렛 요한슨이 생각나네용~
블러디 메리가 여기에서 나온 말이에요???
헨리8세 딸 맞지 않아요? 잘못 알았나용?? 오래전에 봐서 가물가물은 한데....
맞아용~ 그리고 아마 엘리자베스 1세가 앤 밑에서 태어난 딸일거에요
블러디 메리는 저 위에 있는 캐서린과 헨리 8세 사이의 딸이에요. 엘리자베스 1세의 배다른 언니로 헨리 8세가 죽고 메리가 여왕이 되죠. 블러디 메리라고 불린 이유는 헨리 8세가 영국 종교를 성공회로 바꿔놨는데 메리가 헨리 8세 죽고 나서 다시 카톨릭 믿으라고 하고 안 믿는 사람 다 죽여서 '피의 메리'라고 불리게 된 거고... 메리가 자식이 없이 죽어서 그 다음 여왕으로 엘리자베스 1세가 즉위하고 뭐 그런 얘기에요^^;
아아 그 게임이랑 칵테일 이름이 여기서 나온거군요. 친절한 답변 감사해요!!
이 왕이 그 왕이죠? 그 앤이랑 결혼할라고 막 ㅈㄱ 바꾼??? 아니 바꿨다기보다 새로 세운? 이라고 해야하나 ㅋㅋㅋ역사수업때 기억이 어렴풋잌ㅋㅋ (혹시 스포했다고 뭐라하실까봐 ㅋㅋㅋ)
이제 결혼할 쑤 있아!!!!!!!!!!!!! ㅋㅋㅋㅋ
아빨리2편이요빨리!!!!!!!!!!!!!!!!!!!!!!!!!!!!!!!!!!!!!!!!!!!!!!!!!!!!!!!!!!!!!!!!!!!!!!!!!!!!!!!!!!!!!!!!!!!!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
이현기증나잖아요!!!!!!!!!!!!!!!!!!!!!!!!!!!!!!!!!!!!!!!!111111111111111111111
헐 저도 튜더스때문에 헨리 8세의 부인들 찾아보고그랬었어요 ㅠㅠ 튜더스에서 앤불린 진짜 이쁜거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앤이 1000일의 앤이라는 그 앤인가요?
네 맞아요 ㅎ약 3년간 왕비로 있었기 때문에 1000일의 앤이라고도 하죠..
헐 저 왕비역할 하는 배우... 덱스터에서 해리슨 맡아주는 보모로 나왔었는데 ㅋㅋㅋㅋ
재밌다.ㅋㅋㅋㅋㅋㅋㅋ
천일의 스캔들 봣는데 내용이 이러지않았는데ㅠㅠㅠㅠ 우잉우잉 갑자기 세계사가 좋아졋어요ㅠㅠㅠㅠㅠㅠㅠ
와..근데 왕한테 저렇게 밀당해도 되나요?ㅋㅋㅋㅋㅋ 거절하면 바로 사형아닌가? 서양은 다른가?ㅋㅋㅋㅋ 재밌네요
이런거 좋아요 ㅠㅠㅠ ㅠ우왕 좋다!!!
전 이상하게 헨리 8세 아내중 앤불린이 젤 좋음..
앤 밀당쩌네옄ㅋㅋㅋㅋ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