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10월 초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날, 어머니께서 병아리를 두마리 주워왔습니다.
병아리x2 + 박스 풀셋으로요.
금방이라도 죽게 생겼었습니다.

금방이라도 죽을것만 같아서 드라이기로 털을 말려준 다음에
마침 유통기한 지난 안먹는 비타민이 있길래
쌀과 함께 갈아서 먹여놓고
춥지 않게 옷으로 덮어놓고 밤을 보냈고
다음날 아침 확인해보니 독수리의 기세로
팔딱팔딱 뛰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유통기한 지난 비타민 병아리가 먹으면 독수리새끼가 됩니다.

이름을 지어야겠기에 뭐라 할까 생각하다가
어머니께 양념 / 후라이드 어떠냐고 물었더니
먹는걸로는 장난하지 말라 하시며
윙윙이랑 봉봉이라고 지어주셨습니다.
병아리들에게 뭘 먹일까 고민을 하다가
역시 먹기에 좀 꺼림찍한 잡곡이 있길래
열씸히 갈아먹였더니
이녀석들이 무럭무럭 쑥쑥 훵훵 폭풍 성장을 시작했습니다.

매일매일 일광욕도 시켜주고
더러운 녀석들 털에 똥칠하길래
이삼일에 한번씩 샤워도 시켜주며
하루하루 보내던중
잡곡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뭘 먹일까 고민하다가
역시 사람이 먹을만하지 못한 선식이 몇박스 있기에
그날부터 이녀석들은 선식을 먹고 자랐습니다.
선식은 다이어트식품인게 확실합니다.
애들이 살이 안붙어요.


병아리를 잡고 있는건 족발이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고 녀석들이 폭풍 성장을 시작했습니다.

샤워시켰는데 너무 뽀송뽀송 샤방샤방 하길래
손에 올려놓고 사진도 찍어봤어요.

이거슨 새해 첫날 녀석들 새해인사 시킨답시고 찍은거

이건 샤워 후 털말리고 바로 찍은거에요
이건 닭백숙 동영상이 아닙니다.
병아리들 샤워 시키는 동영상입니다.
ㅋㅋㅋㅋㅋ
이젠 병아리라고 부르기엔 너무나도 많이 커버린 녀석들이지만
난 그냥 병아리라고 부를래요.
그냥 핸드폰 사진정리하다가
한번 올려봤어요.
24살먹고 병아리 키우는 사람은 처음 본다고 주변에서 웃기다고 하는데
열심히 키워서 알부자 될거에요.
ㅋㅋㅋㅋ
결론 : 닭대가리 라는 말은 괜히 나온말이 아니에요. 주인도 못알아보는 멍청한 녀석들
좀 컸지만 병아리 귀엽다ㅋㅋㅋㅋㅋ근데 동영상 진짜 백숙같아요ㅋㅋㅋㅋ
저도 키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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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병아리들 옆에 놓고 치킨도 여러번 먹어봤어요 애들 멍청해서 신경도 안써요
우리집도 닭키우는데!! 아빠가 좋아하셔서ㅠㅠ글쓴이님 저와 사랑이 넘쳐나는 아름다운 꼬꼬농장을 함께 꾸려보시지 않겠어요? ㅋㅋㅋ
그럼 저병아리들 어디서키우시는거예요?베란다에?!?!춥겠다..
방안에서 박스에다 키워요
잘때 안울어요..?
불끄면 멍청해서 밤인줄 알고 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밤인갑다
아 나 병아리 옛날에 두마리 장성해서 닭이되어서... 할머니한테 들켜서 닭집 사장님인 아빠 친구분한테 드렸었는데... 님들이 여태까지 먹은 네네치킨이 맛있었다면 우리 누렁이 노랭이의 공이 있었을지도 몰라여 그 아저씨 직접 닭요리하는거 많이 연구하셨었으니까...
저 병아리키울때 아직 중닭 근처도 안간 병아리일때 샤워 이상하게 시켜서 죽일뻔한 적이 있어서 동영상 스틸컷ㅎ 보고 진짜 놀랐네요;; 잘키우신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애들 먹는게 왜그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저렇게 샤워시켜도 가만있는구나;;; 신기하당 그때 아가는 왜 그랬지.. 걔도 중닭까지 키우고 시골 보냈는데 수탉 직전까지 갔었는데 족제비가 잡아갔는데..
아 진짜 귀여웤ㅋㅋㅋㅋㅋ 주인도 귀엽고 병아리도 귀엽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나도 키워주지 나 병아리 매우 사랑하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병아리도 겁나 잘커서 닭돼씀
퍼온건 줄 알았는데 직접 작성하신거군요 ㅎㅎ 요즘 엽혹진에도 엽혹진 분들이 직접 작성하신 재밌는 글들이 많이 올라와서 좋아요 한 때는 거의 다 펌글이었었던 적이 있었던거 같은데.. 암튼 병아리들 이쁘게 잘 키우세요~~ 근데 설마 다 크면.. 잡아먹으실건.. 아니..죠?
저도 어릴때 병아리들 데리고와서 다 닭으로 키웠는데 ㅋㅋ ㅠㅠ 아파트에서 하도 울어대서 아침에 제가 일찍일어나서 안고 있었음...아침엔 눈이 홰까닥 돌아가서 발만 보면 물어대서 늘 상처있었는데ㅠㅠ보고싶다...흫....
글고 닭도 주인 알아봐요...흡...부르면 쪼르르 달려오는데 ㅋㅋㅋ 그리고 밖에 나가면 다른 사람들한테 안가고 주인한테만 옴....
저희집에서도 옛날에 초등학교앞에서 파는 500원짜리 병아리 키우다가 죽을고비인 아이에게 삶은 계란 노른자를 억지로 먹이며(우리엄만 참잔인했다..동족을먹엿어 늉늉) 키워서 닭과 병아리에 중간상태였는데 너무 울고 그래서 시골집으로 보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마당에서 키우다가 마당에 있는 똥개가 죽ㅋ임ㅋ.그래서 시골내려가서 그똥개를 제가 괴롭힘 흐읍..우리 애기들 하늘나라에서 보고있니
먹인게 죄다 사람이먹기엔 좀ㅁ그런것들밖에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윙윙 봉봉 ㅋㅋㅋㅋㅋ넘웃김....내스탈....널좋아해..
으엌ㅋㅋㅋㅋ네이트톡 사진보고 왔는뎅 훈..훈남이!! 사랑해여
훈남스멜난다 글쓴님............. 형 저라도 괜찮으시면♥ 저 닭대가리같은남잔데
훈남냄새가 난다 킁킁
우와 신기하다 저는키워도오래못키웠었는데 병아리들귀엽네요ㅠㅠㅠ훈훈돋네요
ㅋ저도 집에서 닭까지 키웠었는데 ㅠ_ㅠ밖에서 기르다가 고양이 한테 잡혀감....
ㅋㅋㅋㅋㅋㅋ진짜 주인 못알아봐요? 부르면 오거나 그러진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