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유 있는 사람들은
썸 깨진 비지엠의 대표인,,, 이 노래와 함께,,,



정말 간만에 호감이 가는 사람이 생겼음
첫눈에 반한 건 아니지만 내게 호감 있는 걸 티내면서 편안하고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와 조금씩 벽을 허물었음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점점 내 취향인 것 같음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내가 뭘 싫어하는지
나에 대해서 알고 싶어함
그렇게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 계속 연락하면서 관심이 있다는 것을 서로에게 느낌
그렇게 '썸'을 타게 되었음



이번 주말에 시간 있냐는 말에 응해 첫번째 데이트를 하게 됨 뭔가 간지럽고 어색하고 불편한데 이게 싫지만은 않음
맞음 설레는 것 같음
둘이서 웃으며 장난치고 대화하고 분위기 좋은 밤거리를 걸으니 없던 맘도 생기는 것 같음
부정 못함. 얘가 점점 좋아지게 되었음



얘랑 있으면 별거 하지 않는데도 재밌음
누가 봐도 티격태격 다정한 시작하는 연인인 것 같음
설레고 어색한 그 묘한 기류가 계속 흐름
통화도 하고 서로의 아침을 깨우고 잠자기 전 가장 마지막으로 연락하며 당연하게 서로의 일상에 스며들어 감

친구들도 다들 기대하고 있고
사귀는 건 시간 문제일 정도로 마음 속 이미 내 애인임

그러던 어느날
상대 , 혹은 나의 문제로
연락을 중단하기로 함
누군가의 잘못 때문일수도 잠수일수도 불화일수도 있음



누군가의 아쉬움은 반드시 남겨진 끝
사귀진 않았지만 끝은 언제나 불편함
공식적인 관계가 아니었기 때문에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하는 어정쩡한 관계, 썸.
연락이 끊긴 그 날 밤은 잠을 설침
왜 잠을 못자나 했는데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그런거였음
과거 연인과 헤어진 그날과 비슷한 느낌이 듦

생각보다 더 타격이 큼
정말 달달하고 좋은 시기만 함께하고 끝낸 거라서
끝나지 않은 듯한 뒤숭숭한 느낌이 듬
우울하고 주변 친구들에게 소식을 전할 때도 축 쳐짐
오래 만난 것도 아닌데 이렇게 여운이 오래갈 줄 전혀 몰랐음

공허하고 자꾸 걔가 생각남
뭘 시작한 것도 아닌데, 아니 오히려 뭘 하지를 못해서 그 아쉬움에 계속 마음이 맴도는 것 같음
썸이였냐 연애였냐에 상관없이
마음의 깊이에 따라 가슴 아픈 것이었음
이별은 늘 적응되지 않고 힘든 거라는 걸 깨달음
ㅏ하 조팔 공감
아,,,,,,,
얘들아 썸 깬 사람도 내가 가끔은 그립겠지?
글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