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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정지는 출처 바로 위 공간에 마우스 오른쪽 단추를 눌러서 재생 항목의 표시를 제거할 것] 1914년 성탄절 내 사랑스러운 여동생, 자넷에게 하루 종일, 양 쪽에서 조그마한 소총들의 사격음이 들이고, 섬광이 보였어. 그리고, 어둠이 성탄절 전야에 내려앉았지, 사격도 따라 가라앉았어. 이번 달에 들어서 처음으로 느껴보는 완벽한 고요함! 우리는 평화로운 휴일을 보내기를 원했지만,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어. 우리가 방심할 때에 독일군들이 분명 우리를 잡으려 들 것이라고 생각했어. 나는 쉬기 위해 참호 속으로 들어갔어, 그리고 내 담요를 얹고, 잠좀 자려고 했지. 갑자기 내 친구 존이 날 흔들며 깨우면서 소리쳤어 "이것 좀 봐! 독일 녀석들이 뭘 하는지 좀 보라니까!" 나는 내 소총을 쥐고, 참호속을 기어서, 모래주머니 위에 얹어놨어. 내가 그렇게 아름다운 광경을 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여러개의 작은 불빛들이 독일군 전선에 쫙 늘어섰어,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끝이 없을 정도로. "도대체 이게 뭐야? 난 너무 어이없어서 물었어, 그리고 존이 대답해줬지 "크리스마스 트리야!" 바로 그거야. 독일군들이 크리스마스 트리를 참호 앞에다가 올려놓은거지, 작은 촛불과 전등을 곁들여서... 그 순간, 우리는 솟아오르는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 Stille nacht, heilige nacht . . . 이 캐롤은 우리 영국인들한테는 친숙하지 않은 노래였지만, 존은 이 노래를 알고있었고, 번역을 해 주었어.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나는 이 곡을 한번도 들어본 적 없었지만, 분명 사랑이 담겨있었고- 더욱 더 많은 뜻이 담긴 것을 느낄 수 있었어. 조용하고 청명한 밤에, 상연달 아래 부드러운 어둠이 깔린 밤에... 노래가 끝났을 때, 참호에 있던 우리 군인들이 박수를 쳤어. 그래, 영국 군인들이 독일군한테 박수를 쳤다고! 그러자 우리들 중 한명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 우리 모두 같이 부르기 시작했지. The first Nowell, the angel did say . . . 진심으로, 우리 목소리는 독일군들의 화음처럼 좋지는 않았지만, 독일군도 우리에게 박수로 화답 해주었어. O Tannenbaum, o Tannenbaum . . . 그리고 우리가 뒤를 이었지. O come all ye faithful . . . 이번에 그들이 뒤를 이어서, 라틴어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 Adeste fideles . . . 영국인과 독일인의 화음이 무인지대를 넘어 울려퍼졌어! 이것보다 더 멋진 일은 없을거야- 근데, 다음은 더 환장할 정도였지! "영국인들아, 넘어와!" 누군가가 소리치는걸 들었어. "너희들 안 쏘면, 우리도 안 쏠게!" 우리는 서로를보며 그냥 엉뚱하게 서 있었어. 갑자기 누군가가 장난기 가득하게 소리쳤지 "너희들이 넘어와!" 갑자기 상대편 참호에서 가시철사를 넘으며 두 명이 올라왔어, 그리고 숨을 곳 조차 없는 무인 지대로 나왔지. 그들 중 한명이 말을 걸었어, "대화를 나눌 장교좀 보내주게!" 우리들 중 한명이 총을 조준하는 것을 보았어,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총을 조준하기 시작했지. 하지만- 대위가 명령했어, "사격 하지 마!" 그리고 참호를 나와 중간 지대까지 성큼성큼 걸어갔어. 그들이 대화하게 보였어, 몇 분이 지나서는, 대위가 독일산 여송연을 입에 문 채 오는거 있지! "내일 자정 까지는 서로 사격하지 않기로 결정 내렸다" 그가 덧붙였어 "하지만 경비들은 근무 계속 서라, 나머지들도 계속 경계하고" 잠시 후, 두 세명 정도가 나와 우리 참호를 향해 걸어오기 시작했어. 우리쪽 사람들도 반대편 참호로 걸어가기 시작했지. 그리고 몇 분이 지나자, 우리는 이미 무인지대 한 가운데에 있었어 몇 시간 전만 해도, 서로를 죽이려고 했던 사람들이, 수백 명이 넘는 그러한 사람들이, 서로를 향해 웃고, 악수를 나누기 시작했어! 영국의 카키색과 독일군의 회색이 섞인 아름다운 화톳불이 생겨났어. 이 말은 꼭 해야겠는데, 독일군들이 더 잘 입더라고! 성탄절이라고 완전 새것의 군복을 받았더라니까. 아주 적은 숫자의 우리 사람들만이 독일어를 할 줄 알았어, 하지만 더더욱 많은 수의 독일군들은 영어를 할 줄 알았지. 왜 그런지 나는 그들에게 물어봤어. "왜냐면, 많은 사람들이 영국에서 일을 한 적이 있거든!" 그가 말했어. "이 사단이 나기 전에는, 나는 세실 호텔의 웨이터였어, 아마, 내가 식탁에서 널 맞이하기 위해 기다렸었을지도!" "맞아, 그랬었을지도!" 내가 웃으면서 말했어. 그는 런던에 여자친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고, 전쟁이 끝나면 같이 결혼할 것이라고 해. 내가 말했지, "걱정 마. 우리가 너희들을 오지게 패서, 내년에는 꼭 돌아가서 결혼하게 만들어 줄테니!" 그가 내 말을 듣곤 웃었어. 그리고 그는 자기가 쓴 편지를 그녀에게 보내주겠냐고 부탁했어, 나는 꼭 그러겠다고 약속했지. 다른 독일군 친구는 빅토리아 역의 짐꾼이였어. 그는 나에게 뮌헨에 있는 가족 사진을 보여주었어. 그의 장녀가 얼마나 아름다워 보이던지, 난 그에게 언젠가 그녀를 만나야겠다고 말해두었어. 그가 날 노려보고 훑어보더니, 그렇게 되어도 꽤나 괜찮겠다면서 나에게 그의 주소를 말해주었어. 선물을 나누지 않는 사람은 볼 수 없었어- 우리 담배와 그들의 여송연을 바꾸고, 우리의 차를 그들의 커피와 바꾸고, 우리의 소고기 통조림을 그들의 소시지와 바꾸고. 군복의 뱃지와 단추를 서로 바꿔 달고, 우리들 중 어느 꼬맹이는 지랄맞게 생긴 가시 투구를 들고 오더군! 나는 잭 나이프를 가죽 벨트와 바꾸었어- 정말 품질이 좋더라고, 집에 가면 꼭 보여줄게. 신문을 바꾸어 읽었는데, 독일 녀석들이 우리들 것을 보고 엄청 웃었어. 이미 프랑스는 끝났고, 러시아 주변까지 쓸어버렸다네. 우리는 모두 그건 불가능하다고 말했지, 그러곤 그들 중 한명이 말했어. "글쎄, 너희들의 너희들 신문을 믿는다면, 우리도 우리들 신문을 믿어야 되지 않겠어?" 정말이지,거짓말을 하고 있다니까- 이 사람들을 만나고 나니 우리 신문지가 그간 왜이리 조용했는지 궁금해졌어. 독일 신문들이 "야만적인 이방인들"에 의해 쓰인것은 아닐텐데 말이지. 우리는 많은 것에 대해 읽어보았어. 그들은 집과 가족, 희망과 두려움, 그들만의 도덕 관념, 그리고, 그래, 사랑하는 조국을 가지고 있어. 그러니까, 우리랑 똑같다 이 말이야. 왜 우리는 서로 다른것들을 보고 믿을까? 시간이 좀 지나서, 모닥불 주변에 모여 몇몇 노래를 서로 가르쳐주었어, 그리고 모두가 함께 불렀지- 이거 거짓말 아냐- "올드 랭 사인"을 불렀다고. 그리고 내일 다시 만나기를 약속하며 축제를 벌였어, 심지어 축구 경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지. 내가 등을 돌려 참호로 걸어가기 시작하자, 어느 늙은 독일군 한 명이 내 어깨를 움켜잡았어. "신이시여," 그러곤 그가 말했어. "왜 어찌하여 우리는 평화를 누리지 못하는 것도 모자라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나이까?" 난 정중하게 말했어, "당신의 황제에게 말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가 날 보더니, 단호하게 말했어. "그럴지도 모르지, 나의 친구여. 다만, 우리의 가슴속 마음에게도 물어봐야 한다네" 그리고, 친애하는 여동생아, 말 해줘, 그곳에서의 성탄절 전야 중에 역사적인 순간이 있었니?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면, 적과 친구가 되는게 불가능한 일 일까? 물론 전투가 있었어, 당연하지, 아주 약간의 화력전이 있었어. 분명 그 친구들은 말이야, 명령에 어쩔 수 없이 따른 것이겠지, 마치 우리들 처럼. 뭐, 우리는 여기에 남아서 그들의 군대를 막아야만 하고, 집으로 돌려 보내야겠지, 그리고 이 자리를 뜨는 일은 절대 없을 것 같아. 여전히, 우리는 여기에 있었던 일들을, 국가에 의해 영혼을 사로잡힌 이들을 도와줄 수 없어. 물론, 분쟁은 어디에서든 일어나지. 과연 우리 지도자들이 위험한 지역에서 서로를 위해 안녕을 빌어줄 수 있을까? 서로 술에 취해 노래를 부르는 것은? 보복대신에 서로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는 것은? 전쟁이 끝날 수는 없는 것일까? 모든 국가들은 평화를 원한다고 말해. 이 성탄절 아침에도 말이지. 만약 진심으로 원한다면, 이제 충분히 그만둘 수 있을텐데. 너를 사랑하는 오빠 톰 출처: 루리웹 / 작성자 : 햄볶습니까 |
첫댓글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슬프네요 ㅜ
누가 죽고싶어서 전쟁터를 나가겠나.. 누가 사람을 죽이고 싶어서 전쟁터에 나가겠나..
마음 한구석에 깊게 내려앉네요...
그리고 다음날 다시 총성이 일어났다고 알고있어요... 상부의 명령으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