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출처 : 네이트판 http://pann.nate.com/talk/329466153]
안녕하세요 곧 24살되는 여자입니다
지금 밥먹다말다 체해서 토하고 집에와서 울면서 이글쓰네요
혹시 왕따당해보셧어요?
그저 마음에안든다고 맞아보신적 있으신가요?
돈 안들고왔다고,머리염색했다고 머리길다고 맞아본적있으신가요? 그것도 부모님과 선생님이 아닌
학창시절 같은반 친구요.
어렸을때라고해봤자 2000년도겠네요 네,당한제가 병신이예요
어렸을때 일진들이 뭐가무서웠는지 신고도못하고 나혼자 울고만 숨죽여살았네요
저희집부모님은 자영업을하십니다 (마트,식당)
중학교입학식날에 그저 쳐다봤다고 찍혔습니다 조금 덩치커서 어렸을때라 그런지 매우무서웠네요.
그냥 처음에는장난으로 A B C D 라는 게임 아시나요 틀리면 손등맞는 게임.
가해자를 K라고하면 K는 넌 무조건 B내라고 안내면죽는다고 빙신같이 맞아줬네요.
저는 어렸을때 조금 통통했어요 148/50정도 돼지라고 하복 등에 돼지 수건라고 적혀보신적있나요
그것도 유성볼펜으로.
2학년이 되어서는 점점 강도가올라갔어요 MP3빌려가서 안돌려주기,핸드폰 알빌려달라하기 핸드폰 가져가기 수도없었네요 병신같이 언제줄꺼야?라는
한마디도못한채...
파블로프의개 아시나요?딱 제얘기였네요 그 아이만보면 자동적으로 심장이 쿵쾅거리고 심지어 성인이된 지금까지 그 꿈을꾸면 오줌을쌋네요 정신과도
다녀보고그랬어요.
지금 이글쓰는데도 병신같이 무서워요 이글을 봐서 날 떄릴거같고 날 죽일거같고 커터칼로 협박할까봐.
중학교2학년때 가야금부를들어갔어요 저희학교 머리두발규정이 귀밑 10CM이인데 가야금부 들어가면 머리 마음껏길러도 된다는말에 혹해
들어갔네요.
그아이랑은 같은반이었어요 2년내내 넌왜 머리안자르냐고 제 머리끄덩이를 잡았네요 이 신발수건년아 하면서 머리길러서 어떤새끼한테 대줄거냐고
키득키득 웃어요.
또,수행평가보는날엔 심화반 학습반 보충반 저는 공부를 어느정도하기때문에 심화반을 들어갔어요 그런데 K가 니가뭔데 심화반가냐고 보충반오라고
결국에저는 수행평가를 포기했네요.
결국 보충반가서도 그아이한테 놀림거리가되었네요 개겨볼생각?못했어요 그때는 무조건 힘쎈애가 이긴다고 너 선생님한테 말해봤자 그냥 혼난다고
일러봤자 너만손해라고하면서 뺨을맞았어요.
중3때 다행히 다른반이라는말듣고 울어본적있으세요?너무나 행복해서 설레서 잠도안왔어요 그아이때문에 왕따당해서 혼자 밥먹은거 체육시간때
혼자앉아본적있으세요? 수련회때 기초화장품 고데기 뺏겨본적있으세요? 버스에 아무도 내옆에앉기 싫어한적 있으신가요.
중3이되었지만 그래도 옆옆반이라지만 행복했어요 이번에는 좋은친구들을 사귈수있을까,
그런데 K의 친구들이 제반인거예요..ㅎㅎ뭐 괴롭히지 싶겠거니..했는데 했으면 더했지...
제 뒷자리에앉아 커터칼로 심없이 등긁고 일부러 지우개가루 머리에뿌려놓고 비듬이라고 손바닥으로 뒷통수 때리고.
급식은 반에서먹었어요 또 나는 돼지라고 옆에앉아서 고기반찬쏙 다골라가고 요구르트 가져가고.
사람피말라죽는게 이거였구나 실감했네요 또 자기들담배피는데 망안봤다고 제 배쪽에 담배자국낸거 사는게 아닌거예요 또 어떤아이는 자기꿈이
미용사라고 제 머리를엉망으로잘랐어요 정말 남자같은 숏컷.
거울보고싶은데 딱 아무생각없이 죽고싶은느낌아세요?아,얘네들은내가 죽어도 잘 살아가겠구나.
라는생각가지고 병신같이 저희집 아파트 8층이었어요 유서,남겼어요 엄마아빠 미안하다고 뉴스에 나왔어요 대전에서나왔으니까.
8층,떨어졌어요 살았으니까 이글쓰겠죠 아쉽게도 팔다리부러지고 뇌진탕도오고 일주일내내
혼수상태였답니다.
엄마가 보자말자 날껴안고우는데 눈물이나더라고요 미안한생각에 생전 눈물없던 아빠도 우시더라고요 나쁜년아 말을하지 왜 먼저가냐고 하면서
그날부터 학교안나갔어요 자퇴했어요
집밖에나가면 그아이들이 있을까봐,우리집쫓아올까봐 무서워서 집밖에도 안나갔네요 고등학교?진학생각도못했어요 겨우엄마아빠 등떠밀려서
검정고시만봤네요.
4년내내 집에있었어요 그러니까 16살 7월부터 21살 6월까지니까 거의 4년내내 집에틀어박혔어요.
정신과도 다녀보고 그랬는데 여전히 그아이들이 무서운거예요 꿈에나오면 오줌도싸고 잠도못자고.
저요?동창한명도 없어요 친구랑 마지막으로 시내에 간게 언젠지 친구랑 마지막으로 밥먹은게 언젠지 모를정도로요.
제 성격을 바꿔줄 제 남자친구 아니 전남자친구를만났어요 3살연상답게 착하고 성실하고 리드쉽있고 절이끌어준 그 오빠 아직도 너무고마워요 다
털어놓았어요 과거 불쌍하다고 제 이야기 듣는내내 울더라고요 너무불쌍했다고 나,이제 안울게해주겠다고 제 손 꼭잡으면서 서로 울었네요.
21살에만나 2년내내 꼭붙어다녔어요 서로 돈모아서 여행도가고,제야의종도 같이 듣고 그러다가 부모님이 결혼추진했어요 나 결혼하는거보고싶다고
부모님은 지금 60중반이세요.
오빠한테털어놨죠 자살시도한여자랑 결혼할수있냐고,다리 아직도 절뚝거려요 조금씩 비오는날에 가끔쑤시고 무거운것도 잘못들어요.
오빠가 웃으면서 당연한거아니냐고,막말로 내가살인자라도 결혼할수있다고 했네요 .
급속도로 상견례랑 집보러다녔어요,오빠는 아직 사회초년생이라서 5천밖에못모았다고 했네요 대학도 포기하고 군대바로들어가서 이때까지
일했다네요.
집은 저희 부모님이 해주신다고하셧어요 멍청하게도 엄마아빠한테 정작해준거라곤 마음에 대못박은거밖에없는데,미안하고 정말죄송했어요.
예비시댁에서 밥먹으라고 하셧어요 예비시부모신 시어머님은 초등학교교장선생님이었어요.
전남자친구가 알아야하실거같다고, 말해본다고 했어요 그래도 모르니까 반대하실것같아서.
누가 다리하자있는여자랑 자살시도한여자 누가좋아하겠어요.
남자친구는 그럴분아니라고 보듬어주면 보듬어주지 절대로 그럴분아니라고 어차피 알게될거 말하라고했어요.
보자말자 예비시어머니분이 절안고 웃었네요 아가 왔냐고 ㅎㅎ..어디서 저놈은 이런 여자데려왔냐고 귀여워죽겠다고 처음보는데 눈물이날거같았네요
남편도 외동 저도 외동이니 최대한 시댁과 친정 가까운데로 집을구했어요.
일은 크리스마스였던날이었어요 전남자친구랑 데이트하던도중에 시어머니한테전화와서 저녁먹었냐고 저녁안먹었으면 지금 친척들 와있는데
저녁같이먹으러오라고 제가좋아하는 갈비찜이랑 불고기 했다고 하셔서 부리나케갔네요 ㅎㅎ..
케이크사들고 예비시댁으로갔네요 차라리 몰랐으면좋지 오빠가 그러더라고요 사촌이있는데 사고뭉치라고 니가 싫어하는 양아치다,하는말에 좀
넘어갔어요 뭐 나랑볼사이도 아니고 마주칠사이도 아니었구요.
집에들어갔는데 시끌벅적했어요 한 5~6명넘는 자리에 아이들까지 꽤나 시끄러웠구요
자리에앉고 예비시어머님이랑 얘기했는데 사촌이 온다더군요 고모의 딸. 그러니까 사촌여동생요
아 말로만듣던 사고뭉치인가싶었어요 나이는말안했으니까 어린줄알았죠.
같은 지역에 사는데 왜 의심못해봤을까 잊은줄알았어요 두번다시 안볼줄.
얼굴은 똑같더라고요 그때랑똑같이 다만 머리길이가 다를뿐 절보자말자 놀라더라고요
저도 놀랐ㄴ나??라는기분보다 무서운기분들었어요 쟤가 날또때리러왔나 이생각에
손도 덜덜떨고 눈물부터나왔어요 결국에 체했어요 밥도못먹고토할거같고
딱 그생각이들더라고요 나만못잡아먹어서 왜안달이냐고 왜 또 내행복꺠트릴려고왔냐고
따질생각??못했어요 저는 말했다싶어 호구병신이라서 따질생각은커녕 이자리 피하고싶고
무섭고 집에가고싶은생각 엄마아빠보고싶은생각뿐이었어요 화장실가서 울었어요 많이 엄마아빠한테 전화도하는데 다들전화안받는거예요
영화라도보고있나...밥이라도드시나..
숨이컥컥막히는게 누군가 내목죄어오는기분 아세요? 전남자친구가 뭐하냐고 노크하는데 무서운거예요 이게 다장난인가싶기도하고 날 죽일려고
남자친구랑 K랑 짜고치나 별 생각이 다들었어요.
나오자말자 죄송하다고 집에 일있다고 가방들고 나서는데 남자친구가 따라오는거예요
무슨일있냐고 고개흔들었어요 없다고 제발가라고 나중에연락한다고
집에오는길에 계속 뒤돌아보고 누가 날쫓아오진않을까,날따라오지않을까 택시타고집갔네요
집에오자말자 침대에웅크려 울고 또울고 계속울었어요 결혼,오빠 사랑하죠 남자친구
그런데 절 때린그아이 볼때마다 생각나요 내가 그때 무슨죽을죄를지었길래..
어제 연락했어요 결혼없던걸로하자고 오빠랑결혼못하겠다하니까 자기가 잘못한게있으면 사과하겠다 크리스마스날에 자기가집데려간건 내실수다
사과했어요,예비시어머니 한테도전화왔고요
사실대로 말씀드렸어요 K사건 오빠사촌여동생이라고 제 티셔츠 살짝 돌돌말아서 보여줬어요 담배자국보이냐고 오빠사촌여동생이한거라고하니까
무릎꿇었어요
연락안한다고 자신의사촌여동생과 엮지말라고요 나는나고 사촌은사촌이다 절대사촌여동생과
마주치게않겠다고 약속해쓴ㄴ데 어째 가족이 안ㅁㅏ주칠수있나요...
저는못해요 이 결혼..나중에연락한다고 나왔네요
이 결혼 안할수있나요 안하고싶어요..부모님은 아직모르시고
남자친구가 완전히 사촌이랑 연끊고 타지에서 결혼한다면 모르겠는데
이지역에서는 도저히..........못하겠네요..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첫댓글 오히려 사촌동생이니 이기회에 갈구라는 하늘의 뜻입니다..-_-^^ 아오...
단순히 사이가 안좋은것도 아니고 자살기도를 했을정도로 공포감이 큰데 결혼은 무리일듯. 너무안타깝네요. 마음의 상처 치료해준 남자의 사촌이 모든 일의 원흉..
결혼한 후에 남자가 관심 조금만 멀어져도 애물딴지 됩니다
그리고 아무리 이해 해주는것도 사람이다보니 바뀔수 있어요...
너무 위험 부담이 커요
아.. ㅠㅠㅠㅠㅠㅠㅠ남친이 넘나 벤츠인데.... 진짜 가해자는 잘사는데.. 피해자만 영원히 고통받네요...
아 너무 안타깝다.. 글쓴님 이해가 가기도하고...
피하지않고 맞써야된다고생각함. 근데 그거랑 별개로 글쓴이 아직 24살.. 위에 글보고 왔더니 오빠라는 분이 나이 더 차기전에 젊은 애랑 걍 빨리결혼하고싶어하는게아닐까하는 궁예를..
둘이 동석에 앉을 일이 평생 없다면 가능하겠지만 그게 아니면 결혼? 무리입니다
볼 때 마다 생각나고 생각나면 우울해지고 벌벌 떨리는데 가능하겠어요....
안타깝네요...이겨내라고 하고 싶지만 가해자에 대한 미움보다 공포가 더 큰 상태 같아서 섣불리 어떻게 하라고 얘기도 못할정도...
처음에야 연락 안하고 얼굴안보고 살수있겠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분명 주변에서 말도 나오고 마주 할 일 생길수밖에 없을거에요...
결혼안하시는 편이 좋을거에요 지금이야 결혼 시키고 싶은 맘에 결혼하고 싶은 맘에 시댁식구들은 자신들이 잘못했다 하겠지요 시간지나봐요 시댁식구들은 경조사때 마다 글쓴이님이나 여동생분 둘 중에 한명만 참석하는거 디게 불편할겁니다
나중에는 분명 글쓴이님한테 그러겠지요 얘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 철없을때 친구들끼리 장난한거 갖고 왜 여지껏 그러냐고 막말로 얘가 너 죽이려고든것도 아니지않냐고 다른사람 같았음 벌써잊고 잘지냈을 시간인데 정말 별나게(예민하게) 구는거 아니냐고 이해가안간다 그만해라 이런식으로 나올겁니다.
트라우마 극복하시고 가해자분이랑 담판짓지 않는이상 결혼 안하는게 상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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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애 싸대기를 보자마자 날렸어야하는데 고구마 먹은것같은 답답함..
보기만해도 아직 무서워서 벌벌떠는데 결혼 파혼하고 남자가 평생 사촌동생 죽일듯 미워했음 좋겠네
너무 안타까워요ㅠㅠ
결혼하면..사촌이라도 시누이질할려들껄요
저같으면 두번다시 그집이랑 안볼래요
ㅠㅠ 하지마세요... 안될거 같아요... 자기때문에 사촌오빠 결혼깨지면 그쪽 집안도 난리나고 나름 복수가 될수도 있겠네요ㅠㅠ...
안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가해자가 분명 가볍게 말하는게 또 상처가 될테니..
남자분이 너무 좋은데... 사람이 끝까지 이해해줄수 있을까요 나중에 이제는 그만할때도 되지않았냐 지겹다 하면 어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