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나와 내 동료들은 1천만 명의 유대인, 아니 지구상의 모든 유대인을 죽였다면 나와 동료들은 만족했을 것입니다, 그랬어야만
나와 내 동료들이 적을 절멸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난 단순하게 명령을 수행하는 자가 아니였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난 그저 멍청이에
불과한 놈일 겁니다. 나는 나치당원들과 함께 똑같이 생각했으며 지구상에서 유대인을 없애버리고 싶은
이상주의자였습니다"
그렇게
자신은 죄가 없으며 유대인 학살을 후회하지 않은 아이히만은 1960년 5월 11일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의 추적으로
검거되었다.
사실
아이히만은 비교적 잘 숨은 편이었는데, 장남이 1957년 여자친구인 유대계 소녀 실비아 헤르만에게 자신의 아버지가 유럽에서 '유대인 제거'에
앞장섰다고 자랑하다가 덜미가 잡혔다(...) 자식이 웬수 실비아의 아버지 로타어부터가 아이히만의 희생자로 부모를 잃고 자기 역시 수용소에서
수감되었던 것. 그는 이스라엘 외무장관에게 즉시 신고했고, 그녀의 고발로 2년에 걸친 추적, 수사 끝에 모사드는 요원 7명으로 아이히만의
자택에서 그를 검거했다. 차에 태워진 아이히만은 체념한 듯 독일어로 "운명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나. 모사드는 그의 신원을 확인한
뒤, '니 여기서 죽을래, 아니면 이스라엘에서 재판받고 죽을래? 편한 대로 해라'라고 했다고 한다. 그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게 한 결정적인
증거는 귀였다고 한다. 코나 입은 성형수술로 고치지만 귀까지 고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 가방에 카메라를 숨겨서 촬영한 사진이 모사드가 그가
아이히만임을 확신하게 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예루살렘 법정에서 아이히만은 유대인 학살에서 자신이 수행했던 능동적인 역할과 반유대주의 신념을 숨기고 단순히 자신은 국법과 체제에 따른 선량한
시민이자 공무원으로 행세했다. 결국 이와 같은 아이히만의 생애와 광적인 사악함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한나 아렌트는 아이히만의 법정 앞 자기변호와
거짓 진술에 의해 잘못된 생각을 얻게 되었고, 그녀는 신념에 가득찬 인간의 탈을 쓴 마귀인 나치주의자를 단순한 명령에 따랐던 공무원으로 생각한
것이였다. 결국 아이히만은 1961년 4월 11일과 12월 15일 텔아비브의 공개재판에서 교수형을 선고받아 1962년 5월 31일 사형으로 생을
마감하였다. (출처: 엔하위키)
첫댓글 이거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검사 프리츠바우어 영화 보고 완전 혀를 내둘렀음......
저런 사람들때문에! 히틀러같은 이해못할 악이 힘을 얻고 행할수있었던거겠지.
멘붕하면서 내려왔더니 마지막 본문에섴ㅋㅋㄱㅋㅋㅋㅋㅋㄱㅋㄱㅋ걍 븅신이네 유대인혐오하고있던 쓰레기ㅇㅅㅇ
투표안하는 사람들의 심리와 똑같은것같다 그들이 정치에 무관심하고 삶을 바꿀수있는 투표를 포기함으로써 얻어지는 결과가 어떠한지..
이책 읽었는데 진짜 악의 평범성... 공감...
대학교양으로 배운.... 악의 진부성 ㅠㅠ 저것이 사실이라면 흔히 일어날수잇는일이야
좋은 글 다시 쩌리로 퍼갈게 고마워!
글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