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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김기범의 개
※ 저번에 올린 글이었는데 약간씩 수정하고 조금 더 추가한 것임!!
셜록, 미컨유, 미컨미 앨범에 대한 평론 모음입니닷!!!!!!!!
[스압이지만 하나하나 정독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은근히 평론 읽어보는 재미가 있음!]
평론을 모으다 보니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었고, 정말 많은 칭찬이 있어서 또 한번 놀랐다고 한다(!)
언제나 샤이니에 대한 평론은 호평일색이었지만,
특히 셜록 이후로부턴 거의 호불호 없이
대부분의 평론가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기 때문에 셜록부터 모아보기로 함!
상대적으로 비교해보면
미컨유 앨범이 넘사벽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 bb
그럼 스타트!
<스압주의>
-평론을 보기에 앞서-
▶음악평론가 노준영(전 엠넷 작가, 네이트/다음 필진, 더케이팝 수석 에디터 등) 씨가 정의했습니다.
샤이니에 대한 사전적 의미
샤이니 (SHINee) - 명사
1. 완성도 높은 남자 아이돌 그룹의 대표주자
2. 마이크를 삼킨 무시무시한 라이브를 들려주는 남자 아이돌
3. 수많은 남자들의 배를 아프게 만드는 복통 유발자
누나들의 우상에서 모두의 우상으로 거듭난 샤이니의 역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샤방한 매력으로 첫 발을 내딛었고 자신들의 음악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했으며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남자다운 야성을 드러냈고, 모두의 기대치를 만족시키기 위해 무대에서 모든 걸 선보이는 대인배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지금의 자리까지 왔습니다. 변화무쌍하게 돌아가는 케이팝계에서 늘 같은 위치를 선점하며 대중들의 선택을 받아온 건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앞으로 샤이니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요? 미래를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지만 한참 뒤에도 이 남자들이 여전히 케이팝의 아이콘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거라는 건 쉽게 예상되는 미래가 아닌가 합니다. 4분 남짓한 무대에서 대중들을 위해서 늘 100%를 발휘하는 남자들, 케이팝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보여준 샤이니의 능력을 대중들은 결코 잊지 못할 겁니다.
완성도 높은 남자 아티스트의 대표주자 샤이니!
The 4th Mini Album `Sherlock`
▶장우철
2013년의 가장 궁금할 사람은?
올해 샤이니가 ‘셜록’으로 컴백했던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는 황홀했다. 무엇보다 그 청명한 스타일은 보자마자 기쁘게 쏙 들어왔다. ‘컨셉’만 추구하다 함정에 빠진 유치한 멋쟁이가 아니라, 어떻게 보이고 싶다는 의도도 없이, 자기가 멋진 줄도 모르고 마냥 근사하고 마냥 세련됐다. 시대가 무의미하도록 진을 해석한 스타일리스트의 독창적인 감각, 그리고 태민과 온유의 짜릿한 헤어스타일! 그러고 보면 샤이니는 한 번도 ‘기대에 못 미치는’ 노래를 한 적이 없고, 그만큼 앞서 있다. 그러니 당연히 2013년도 궁금하다.
▶IZM 황선업
'Clue'와 'Note'를 연결해 'Sherlock'이라는 별개의 트랙을 탄생시킨다는 다분히 실험적인 시도를 감행했는데, 샤이니는 철저히 자신들만의 세계 안에서 주목할 만한 결과물을 완성했다. 연결고리가 상당히 매끄러워 먼저 'Sherlock'이 만들어진 다음 이를 나눈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다.
보이그룹과 걸그룹이 가요계의 주도권을 잡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바로 이런 작품을 들을 때다. 필드 내에서의 경쟁이 격해질 때야말로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과 좋은 경기 내용을 만나 볼 수 있는 이치와 같다. 무엇보다 기획 상품 범람에 대한 근심과 우려를 한쪽으로 치운 채 감상할 수 있었던 역설적인 아이돌앨범이라 더욱 애착이 간다. 한계가 명백함에도 개별적인 팀들의 성장은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 이 신기한 명제를 증명해 낸 고품격의 '샤이니 월드'가 여기 있다.
▶대중문화의 들
일회청으로는 좀처럼 이해하기 힘들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다는 점에서 일단 성공적으로 대중의 반응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의 판단의 척도가 될 수 있는 보컬 진영 또한 예전의 앳된 느낌은 가시고 제법 단단한 무게감이 있는 것이 충분히 대중 저변으로부터의 호평을 끌어낼만하다.
음악 스스로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냈따는 부분은 고무적이다. 창작적인 상상력이 적절하게 발현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랜만에 새로운 마음으로 들을만한 음악이다.
▶서교수
최근 나온 아이돌 댄스곡들 중 가장 풍성하고 짜릿한 결과물이다. (신기하게 남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문원 대중문화 평론가
샤이니는 기존 가수들과 다른 음악적 행보를 걷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안티 트렌드(Anti-Trend)이다. 이들은 트렌드를 역행하며 그들만의 시장을 키우고 있다. 이번 앨범은 지금 당장 유럽 시장에 내놔도 손색이 없으며 샤이니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줬다.
▶유정훈
2012년 상반기 놓치면 아까운 앨범 : 샤이니의 [Sherlock]
타이틀곡인 'Sherlock'은 앨범에 수록된 'Clue'와 'Note'라는 2개의 곡을 믹스하여 다시 1개의 완전한 곡을 만들어낸 하이브리드 믹스 형태로 놀라운 완성도를 자랑한다. 특히나 방송에서 보여준 'Sherlock'과 '낯선자 (Stranger)'의 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는 그야말로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으며 커버댄스계의 노다지로 많은 이들의 도전정신을 자극했다. 이외에도 한명의 랩퍼를 제외한 4명의 멤버가 수준급 메인보컬의 능력을 갖춘 만큼 R&B곡 '알람시계 (Alarm Clock)', 'The Reason'과 어쿠스틱 발라드 '늘 그 자리에 (Honesty)'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낸다. 가히 찬사를 보낼 만하다.
The 3rd Album Chapter 1. `Dream Girl`-The Misconceptions of You
▶IZM 황선업
지난 앨범과 가장 다르다고 할 만한 점은 역시 끊김이 없는 유기적인 러닝타임이다. 물론 템포변화나 노랫말 같은 소주제들은 쉴새없이 변화하지만, 이들이 발하는 질감과 색감은 일정 범위를 넘어서지 않는다. 흔히 말하는 '킬링 트랙'의 부재를 논할 이들도 있겠지만, 감상이 반복되다 보면 수록곡 전체가 고르게 좋다는 느낌이 강해진다.
샤이니라는 브랜드가 음악으로도 통용될 수 있음을 명확히 선포한 작품이다. 단순히 노래를 잘하고 춤을 잘 추고를 떠나, 일반 아이돌 가요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새로운 텍스쳐로 스타일리시한 결과물을 만들어 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 '일관성'의 힘은 이토록 견고하고 강력하다. 굳이 'Dream girl' 대신 다른 제목을 앨범에 걸어놓은 것은, '양산되는 아이돌 그룹 중 하나'라는 오해를 풀고 싶었던 그룹의 의지가 반영되는 대목이다. 그리고 이는 결과물로 하여금 충분한 설득력을 갖추었다. 팬덤과 대중의 밸런스라는 면에서 봤을 때 지금 당장 SM을 이끄는 것은 소녀시대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샤이니가 될 것이다. 이것은 짐작이 아닌, 확신이자 예언이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단]
김광현 - 전작 <셜록>이 선전하면서 분명 기대치가 올라갔고 그 기대치를 충족시키며 완성도도 유지.
김봉현 - 전작에 이은, 혹은 더 막강해진 댄스 팝의 압도적인 공세.
안병진 - 80년대 팝이 떠오르는 매끈한 사운드.
최지선 - 샤이니(나아가 SM엔터테인먼트)도 점점 복잡다단한 패치워크 같은 텍스처로 향한다. 이전작 [Sherlock]과 쌍을 이루는 듯.
이태훈 - 아이돌 그룹의 범주에서 여전히 그 우월성을 드러내지만, 거의 전작의 스타일을 답습함이 다소 아쉽다.
▶[오늘의 뮤직 네티즌 선정위원단]
김태원 - 샤이니는 이 앨범으로 탑급 아이돌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질 수 있게 됐다.
박이슬 - 일정 궤도에 올라선 후에 보여주는 그들의 확실한 색깔. 한곳에 집중하기의 성공적인 예.
이한결 - 여전히 보이그룹 중에서는 최고지만 데뷔 이후 첫 답보 상태는 아닐까.
박효민 - 샤이니의 음악은 어째서 늘 이렇게 잘 빠졌는가! 이런 매끈한 팝이라니!
강길원 - 팝, 록, 일렉트로니카의 요소들을 잘 버무린 결과물들이 전작보다 훨씬 세련되어진 모습이다.
▶네이버 선정 '2013년 2월 이 달의 앨범'
▶배순탁
샤이니는 남자 아이돌 그룹들 중 근 몇 년 새 가장 돋보이는 행보를 일궈왔다.
이번 음반도 마찬가지다. 진보적인 일렉트로 사운드를 통해 듣는 이들에게 압도적인 청취 경험을 선사하는 이 앨범은 2000년대 이후 '아이돌의 역사'에 있어 빠지지 않고 거론될 것이다. 사운드 퀄리티? 말할 것도 없다.
▶김학선
이들은 '컨템퍼러리'란 말을 쓸 자격이 있다. SM 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 이런 주변의 상황들을 다 걷어내고 본다면 이건 정말 잘 만든 '팝'이다. 무대 위의 퍼포먼스라는 '보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겠지만, 지금 '듣는' 재미만으로도 충분하다.
감상용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컨템포러리 팝.
▶서정민갑
돌이켜보면 샤이니의 음악은 전반적으로 우수했다. 물론 앨범마다 편차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샤이니는 아이돌 음악이라고 해서 폄하되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양질의 음악을 곧잘 내놓았다.
그리고 세 번째 음반에서 샤이니는 다시 일렉트로닉 팝으로 돌아갔다. 한 앨범 안에 담겨 있는 서로 다른 스타일과 편차에도 불구하고 ‘Spoiler’, ‘히치하이킹’, ‘다이너마이트’가 구현해낸 강력하고 뚝심 있는 일렉트로닉 사운드는 탁월하다. 샤이니에게서 이렇게 고집스럽고 자신만만한 반격을 맞닥뜨리게 될 줄은 차마 몰랐다.
▶이경준
관습과 코드를 좇는 것은 수월할뿐더러 편리하다. 아이돌 뮤직의 영역에서 그것을 포기한다는 것은 어려울뿐더러 용감하기까지 하다. 물론 ‘용감하다’는 것이 ‘좋은 음악’과 등가치환될 수 있는 단어는 아니다.
그러나 샤이니의 3집(의 첫 반쪽)을 ‘좋은 음악’이라고 칭하는 데 나는 조금의 주저함도 없다. 세련된 아이돌 팝과 컨템퍼러리 뮤직의 적절한, 게다가 꽤나 이상적인 결합물이다
▶김윤하
이 앨범은 셜록의 연장선이랄까, 아니 그보다도 셜록을 한 장으로 늘이면 이런 결과물이 탄생하지 않을까 싶은 상상을 하게 만든다. 단순히 흡사한 풍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한 곡의 노래와 한 장의 앨범을 향한 제작진들과 멤버들이 들인 노력과 결과가 동일해 보인다는 얘기다.
쓸데없는 솔로곡 없는 뚜렷한 기승전결, 수록곡 사이의 편차가 느껴지지 않는 완성도, 컨템포러리 밴드라는 무모한 수식을 조금쯤 수긍하게 만드는 팝 아이콘으로서의 매력까지. 거기에 더해진 건 데뷔 5년차, 산전수전 다 겪은 프로 아이돌의 무르익은 능력치다. 막내 태민의 폭풍 가창력 성장에 힘입어 마침내 꼼꼼히 들어차게 된 보컬 라인은, 굳이 과도한 편곡으로 각 곡의 틈을 메우지 않아도 빈 곳 없는 앨범을 만들어 내는데 충분한 힘을 보탠다. 너무 이상적이고 간지러운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앨범을 통틀어 작곡가와 가수가 함께 호흡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게도.
혹시 지금껏 아이돌 그룹이 자신들만의 색깔로 채운 앨범을 만들어내는 일이 불가능하다 여겨온 이들이 있다면, 그런 이들에게 더더욱 이 앨범을 권하고 싶다. 모르긴 몰라도 유니콘을 만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할 지도 모를 일이다. 이게 바로, 당신이 지금껏 풍문으로만 들어온 21세기형 아이돌의 앨범이다.
▶박종원
완성형 '셜록'에 '드림걸' 더 얹은 '착한 욕심'
[음반리뷰] 샤이니의 새 앨범은 사운드와 퍼포먼스를 포함해 SM 역대 최고의 작품
사운드는 더 단단해졌고 퍼포먼스는 더 날렵해졌다. 샤이니는 여전히 경쾌하지만 분명 그 단단함과 날렵함이 자신들의 남자다움을 우회적으로 증명한다.
샤이니게에는 소녀 또래의 남자에게서 나오기 힘든 비현실적인 귀족스러움이 함께한다. 그 복잡한 남성성이 러닝타임 내내 새 앨범을 지배한다. 소년의 날렵함이 묵직한 마초를 제압한다. 예리하고 섬세한 콘셉트의 승리다.
전작보다 강력해진 새 앨범의 사운드는 이러한 남성성의 중심에 있다. 비트는 묵직해졌고 그 위에 올라간 신스가 파괴력을 덧댄다. 시퀀싱된 음원 소스와 멜로디는 트렌드를 따라가지만 그 안에 내재된 비트와 신스의 전개는 뉴웨이브와 펑키의 공식을 따른다. 그러나 편곡은 '셜록'의 그것보다 훨씬 드라마틱하다.
이보다 고무적인 점은 다수의 작곡가들이 앨범 제작에 참여했음에도 감성의 괴리가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신혁과 토마스 트롤젠의 곡이 하나의 맥락 안에서 전혀 어색함이 없다.
이렇든 저렇든 샤이니의 새 앨범은 사운드와 퍼포먼스를 포함해 SM 역대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을 만하다. 단순히 앨범의 완성도와 구성의 치밀함을 넘어서, 조롱의 대상이었던 'SM표 음악'으로의 완전한 탈피를 말할 수 있을 만큼 이 앨범은 이전의 상투적인 공식들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있다.
간판 작곡가인 유영진과 켄지의 일방적 영향력에서 벗어나 다작 체제 구축이라는 새로운 혁신이 만들어낸 결과다. 그에 따라 '셜록'을 샤이니의 완성형이라 규정했던 기존의 평가들도 어느 정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완성형인 셜록을 내놓고도 그보다 더 완성도 높은 드림 걸을 선보였으니, 그 이후의 완성형을 또 기대해 보는 건 곡을 소비하는 입장에서 너무 과한 욕심인 걸까.
▶뉴시스 이재훈 기자
샤이니 정규3집 챕터1, 이것은 포석이다
'샤이니'는 가장 독특한 아이돌 팀이다. 유행을 제시하는 컨템포러리 밴드를 표방하는 그룹답다. '링딩동' '루시퍼' '셜록' 등 그간 발표한 실험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곡들만 나열해도 샤이니가 여느 팀들과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 그러나 마니아에게만 통한다는 인식이 없잖다. 너무 새로운 것만 시도하는 난해한 팀이라는 딱지도 붙었다.
샤이니의 정규3집 챕터1. '드림 걸-더 미스컨셉션스 오브 유(The Misconceptions of You)'는 대중과 접점을 찾고자 한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팬들이 샤이니에게 기대하는 음악을 들려주고자 했다.
이 곡들을 종합하면, 샤이니가 최근 발매한 앨범 중 가장 대중적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정규3집이 이 곡들이 수록된 챕터1과 챕터 2, 총 2개로 나눠진다는 점에서 그러나 마냥 만만하지 만은 않다. 4월에 발표되는 정규3집 챕터2 '드림 걸-더 미스컨셉션스 오브 미(me)'의 포석이기 때문이다.
챕터1과 상반되게 딥(deep)하거나 거친 사운드로 점철된 곡들로 자신들이 이런 곡들도 부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앨범이다. 이렇게 샤이니는 진정한 자신(Me)들을 드러내기 위해 우선 대중(You)과 손을 잡는 현명함과 신중함을 보였다. 챕터1의 마지막곡 '런웨이'의 노랫말에서 챕터2로 넘어가는 힌트를 본다. "이 손 절대 놓지 말고 달콤한 상상해 자유로운 꿈이 있는 멋진 미래로."
2보 전진을 위한 신중함과 현명함 ★★★★
▶열심히(평론가)
블록버스터 앨범입니다. 단순히 예상되는 돈 규모만의 이야기는 아니에요. 참여한 인원의 면면만큼 많은 아이디어와 장르/스타일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그것을 최대한 많이 담아낸 결과물입니다. 숨쉴 틈 없이 몰아부치는 구성 안에서 다섯 명의 멤버들 또한 쉴틈없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춥니다. 컨텐츠의 질량을 대변하는 것이 아이디어/스토리라고 한다면, 이 앨범은 정말 묵직한 앨범이죠. K-pop으로 퉁쳐서 이 성과를 이야기하는 건 sm관점에서는 억울할 겁니다. 그리고, 2013년 현 시점에서 이런 컨텐츠를 이토록 빡세게 소화할 수 있는 아이돌은 결국 샤이니(나 리즈 시절 동방신기)정도라는 것도 나름 온전히 sm의 경쟁력이겠고요.
▶미묘(음악가)
아이돌 붐이 식어가고, 특히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장르적으로 다른 길을 찾는 시도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는 요즘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누구보다도 과감하게 진보적인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압도적인 퀄리티를 휘두르는 이 앨범은, 아이돌 팝의 정수 속에서도 이성애의 두터운 벽마저 넘어서는 설득력을 보여준다. “Dream Girl”이 전작에 비해 톤 다운을 하면서도 다시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방식도 인상적이며, 앨범으로서의 힘에 방점을 찍는 히치하이커의 두 곡(“히치하이킹”, “다이너마이트”)도 현기증을 안긴다. “박수 칠 준비는 되셨”냐니, 손바닥이 부르튼 지 오래다. 8/10
▶윤희성(대중문화 칼럼리스트)
'셜록'은 샤이니의 아방가르드가 마침내 대중과의 접점에서 형식미의 정점을 빛낸 곡이다. 그래서 '드림걸'은 '셜록'의 다음이 아니라 샤이니의 새로운 라운드를 알리는 곡이다. 스탠드 마이크를 사용한 안무부터 레퍼런스가 선명한 뮤직비디오까지 '드림걸'은 명쾌하게 즐길 수 있는 그림이다. 게다가 래퍼인 민호는 제 몫의 노래를 해내고, 안무 담당이었던 태민은 곡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목을 부른다. 잘하는 것을 더 증명할 필요가 없어진 아이들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법을 안다.
▶서교수
[히치하이킹]이나 [Punch drunk love]를 보면, 벌스에선 종현부터 (심지어) 민호까지 역할 분배가 고르게 이루어진 후 사비에서 화성을 쌓은 떼창이 방점을 찍는다. 사비와 브릿지 등지에서 고음역대의 솔로 파트나 애드리브 삽입 등을 통해 '개개인의 아이덴티티'를 부각시킨 게 전통의 SM 보컬 어레인지 방식이었다면, 개별 파트를 차분하게 눌러 벌스로 빼고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다섯 명이 동시에 치고 나와 청량감을 극대화하는 것이 샤이니의 새로운 기조라는 얘기다. 이번 앨범을 들으면서 처음 느낀 건데, 이런 식의 배치가 가능한 건 생각보다 샤이니 전 멤버의 음색이 모두 고르게 매력적이기 때문인 것 같다. 종현은 중음대로 눌러놓으니 음색의 유니크함이 배가되는 느낌이고 특히 온유나 키는 예전엔 그닥 메리트가 없는 음색이라고 생각했는데 코러스 칠 때 의외의 매력들이 발견되어 재미있다. 한 목소리처럼 쌓아놓은 떼창에서 화음 분화가 선명하게 감지되는 걸 보면 화성 배치도 고른 편인 것 같고, 그래서 (절대적인 실력 문제는 차치하고) 조합 측면에선 오히려 동방신기보다 더 세팅이 잘 되어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샤이니다.
실제로 [방백] 정도를 제외하면 나머지 모든 수록곡들이 위에서 언급한 뼈대를 공유하고 있는데, 이건 그만큼 앨범 전체의 유기적인 밀도가 높다는 의미도 되겠다(개인적으론 앨범 단위로 쳤을 때 사실상 역대 SM 최고의 결과물이라고 본다).백미는 촘촘하게 쌓은 떼창과 코러스, 자잘한 애드리브들이 일사불란하게 치고 빠지는 [히치하이킹].트랙 메이커로서 히치하이커(지누)의 압도적인 감각이 다시 한 번 증명되는 곡이며, '사운드 요소로서의' 보컬이 곡 전체를 꽉 채우는 동시에 내달리는 속도감까지 조성하고 있어 들을 때마다 디테일한 프로듀싱 능력에 감탄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여백을 많이 둔 채 리듬감으로 승부를 본 [Punch drunk love]도 또 하나의 킬링 트랙.이 곡은 반주만 떼어놓고 들으면 구성이 단순하기 때문에 정말 디렉의 승리라고 보는데, 청량감 넘치는 떼창이 사비 멜로디 전체를 구성하고 있어 샤이니의 매력적인 화성 배음을 새삼 확인해볼 수 있다. 곡 말미에서 또다시 히치하이커의 존재감을 감지할 수 있는 [다이너마이트] 역시 이러한 맥락을 충실히 이어가는 트랙이며, 그렇다면 머릿곡으로 배치된 [Spoiler]는 결국 가사뿐만 아니라 앨범 전체의 음악적 방향에 대한 압축판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SM 치고는'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필요도 없이 유기성이 굉장히 높은 음반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한편 오랜만에 보는 국내산 곡들도 앨범의 맥락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SM식 팝발라드에서 켄지와 쌍벽을 이루는 멜로디 메이커 황현의 [방백]은 이번에도 역시 편안하게 꽂히는 동시에 한 방에 걸리는 훅을 탑재하고 있고, 동방신기 앨범 이후 오랜만에 보는 김영후의 [Runaway]도 앨범의 톤앤매너를 적당히 경량화 하는 선에서 나쁘지 않은 곡이다. 전형적인 수입산 SM식 잉여 트랙이 될 뻔 했던 느낌의 [Girls, Girls, Girls]는 가사를 활용한 나름의 잔재미와 라이밍 등을 통해 존재 가치를 어느 정도는 부여받고 있는 곡.여기서 언급한 (상대적으로) 멜로딕한 곡들은 트랙 위주로 달리는 앨범에 나름의 균형 감각을 더해주고 있다.
그리고 이 와중에서도 [Dream Girl]은 타이틀이 되기에 충분한 자격을 갖춘 곡이라 할 만하다. 기본적인 뼈대는 [Sherlock]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보컬의 밀고 당기는 맛이 더 착착 감기고 멜로디는 더 날렵해졌다.거기에 틈새마다 배치된 일렉 기타 리프와 복고풍의 코러스 라인, 스탠딩 마이크를 활용한 안무와 로우파이 연출의 뮤직비디오 등이 맞물려 [Juliet], [JoJo] 등에서부터 이어온 유로팝의 정서를 환기하는 데도 성공하고 있는데, 물론 여기에 위에서 언급했던 새로운 보컬 운용의 기조들도 충실히 반영되고 있다.러닝 타임 3분짜리 팝댄스 넘버 안에서 이 정도면 이룰 건 다 이룬 느낌.
샤이니의 전작들은 컨셉트 집중도가 타이틀에 몰빵 되어있어 나머지 수록곡들에선 김이 빠지곤 했는데 이번엔 앨범 전체 퀄리티가 약간 넘사벽스러운 느낌이다. 추가로 9개의 신곡이 수록된 Chapter 2가 'Dream Girl -The misconceptions of me'라는 타이틀로 발매될 예정이라는데 가사와 구성에 대비 구조를 만들어 놓았다고 하니 연작으로 감상해볼 필요가 있겠다.
: 전체평가 10점만점의 8~9점
▶김작가의 음담악담 (대중음악평론가)
아이돌 음악은 퍼포먼스를 보지 않고 음악만 들을 때 느껴지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음악 주체가 멤버 개개인이 아닌 프로듀서라는 점이다. 멤버들 목소리를 재료 삼아 프로듀서가 만들어낸 제품으로서의 음악. 이는 아이돌 시스템 특성상 당연한지도 모른다. 하지만 샤이니가 내놓은 3집은 긍정적 의미에서 주객이 전도됐다. 춤에 뒤처지지 않는 표현력이 있고,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목소리가 있다. 학습된 게 아닌 안으로부터 나오는 감정도 느껴진다. 이런 샤이니에게 굳이 별명을 붙인다면, ‘성장형 아이돌’이라 하고 싶다. 이 앨범은 음악적 성장 끝에 마주한 2차 성징의 완성일 테고. 샤이니는 곧 3집 Chapter 2.를 낸다고 했다. 앞으로 샤이니가 가야 할 것 같은 길을 담는다고 했다. 부디 그것이 성장 중지가 아니기를 바란다. 그들의 빛은 불완전연소를 모를 테니까.
▶대중음악 웹진 100비트
미니앨범 [Sherlock]을 잇는 샤이니의 정규 3집이다. 보도에 의하면, 이 앨범은 4월 발매예정이라 하는 두 챕터로 구성될 3집의 첫 번째 반쪽이다. 요즘 이렇게 시차를 두고 정규 음반을 두 개의 EP로 쪼개 발표하는 것이 작은 유행이 되어버린 모양인데, 그렇다고 음악까지 선입견 두고 볼 필요는 없어 보인다. 최근 대세인 일렉트로닉 팝을 전면에 부각하긴 했지만 관습적인 멜로디 라인에 의존하지 않으려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몇몇 곡은 제법 귀에 남을 만큼 매력적이기도 하다. 놀랍게도 타이틀 곡 ‘Dream Girl’보다 ‘히치하이킹’이나 ‘Punch Drunk Love’, ‘방백’ 같은 트랙들이 더 청각을 사로잡는다. 현란한 퍼포먼스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플레이의 순간을 지속시킬 수 있다는 것은 샤이니 그리고 이번 음반의 가장 큰 미덕이라 하겠다. 조금 과장하자면 아이돌 표 ‘컨템퍼러리 팝’이 거둔 성취이다.
▶노준영 (음악평론가)
내가 진짜 이런 말 까진 안 하려고 했는데
샤이니 = 케이팝계의 축복
이 한 마디로 정리하자
긴 말 필요 없으니까
The 3rd Album Chapter 2. `Why So Serious`-The Misconceptions of Me
▶대중문화의 들
샤이니의 신곡 [Why So Serious?]는 강렬하고 짜릿하다. 밴드적 편곡의 묘미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만들어진 곡이다.
단순히 퍼즈 이펙터로 내달리는 데에 그치지 않고, 강성의 연주에서 갑작스럽게 명랑하게 변주하는 기타 리프의 짜임새는 단연 압권이다. 훵키(Funky)한 건반 루프 역시 더할 나위 없다. 강성 록 편곡을 차용하고도 곡이 어렵지 않게 귀에 감도는 것은 이러한 수준 높은 짜임새가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
여기에 고저를 급작스럽게 넘나드는 독특한 리듬 얼개는 타 아이돌 그룹과 샤이니와의 차별적 지점을 뚜렷하게 만들어내며 사실상 현 아이돌 씬의 독보적인 감각을 갖춘 팀이라는 것을 입증한다. 메인보컬의 부재 속에서도 태민 등의 활약으로 날렵하게 불렀다는 것 또한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온다. 전반적인 음역대가 높은 핏치로 작곡되었음에도 막힘 없는 시원한 보컬 드라이브로 청량한 음악을 만들어냈다. 전작 [드림걸(Dream Girl)]의 소년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SM음악에서는 이례적인 쇳소리(철성)까지 섞어가며 록 음악에 가장 근접하게 불렀다.
동방신기 시절의 SM 음악이 난해하고 조잡스러울 정도로 복잡한 느낌이 강했다면, 샤이니의 음악은 훨씬 대중적인 노선을 택하면서도 고급스럽다. [Why So Serious?] 쯤 되면 한류의 수준이 낮다는 일부의 우려마저 한 방에 불식시킬 수 있는 곡이다. 한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특수 구조 속에서 나올 수 있는 최선, 최고의 곡으로, 여전히 한류에 싸이만이 전부는 아님을 입증하는 곡이다.
▶서교수
특히 압도적인 보컬 역량을 선보이는 [Like a fire]는 챕터1의 [히치하이킹]에 견줄 만할 킬링 트랙. 전반적으로 그루비한 흐름 속에서 종현의 코러스가 빛을 발하며, 종현과 온유가 다이나믹하게 주고 받는 후반부의 애드리브 구성은 샤이니의 넘사벽스러운 하드웨어 성능을 재확인하도록 만든다. 요컨대 중요한 건 딱 들었을 때 소위 말하는 '간지나는' 곡을 수급하더라도 이걸 소화할 수 있는 가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그런 면에서 밸런스 측면까지 고려했을 때 이제는 거의 동방신기를 능가하는 하드웨어 역량을 완성한 듯 보이는 샤이니다.
▶[텐아시아] 상반기 결산 요주의 10음반
아이돌그룹이 두 장짜리 정규앨범을 내놓다니! 이건 분명 하나의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뭘 의미할까? 현존하는 보이밴드 중 최고의 대세를 점하고 있다는 것을 물량으로 보여주는 것일까? 지난 2월에 나온 3집의 1부 〈Dream Girl – The Misconceptions of You〉는 ‘컨템퍼러리 밴드’라는 지향점에 걸맞게 팝적인 노선을 취했다. 새 앨범은 전작과 달리 매 곡에서 무게감이 느껴진다. 1부가 가벼웠다는 것이 아니다. 1부가 ‘브라이트사이드’였다면 2부는 ‘다크사이드’라 할 만큼 분위기의 차이가 있다. 1, 2부의 공통점은 기존 보이밴드의 음악과 비교를 불허할 만큼 놀라운 완성도를 선보이고 있다는 것. ‘SHINE(MedusaⅠ)’과 ‘Dangerous(MedusaⅡ)’, ‘오르골(Orgel)’과 같은 곡은 분명히 기존 아이돌 댄스에서 진보된(progressive)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제 샤이니 앞엔 그 누구도 없다.
▶[미디어 오늘] 2013년 상반기의 음악 결산
샤이니는 일렉트로닉 팝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다양한 매력을 살려내는 현란한 방법론으로 그동안 구축된 케이팝의 제작 시스템이 만만치 않음을 증명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아이돌 그룹의 음악은 샤이니를 제외하면 대체로 기존의 관성 안에서만 머물렀고 결국 후퇴했다.
▶최민우
전작과 마찬가지로 국내 음반처럼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최신 팝 음반처럼 들리는 것도 아니다. 전작보다는 덜 대중적이지만 집중력은 더 좋다. 상업적 결과와 관계없이 멤버들과 작곡가, 프로듀서들은 ‘작품’을 만들었다는 자부심을 공유하고 있지 않을까. 7/10
▶최성욱
앨범 소개 글의 ‘컨템퍼러리 밴드’라는 표현에 피식 웃음이 나오지만, 틀린 말도 아니다. 여느 댄스록 밴드보다 응집력 있는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고, 곳곳에 배치된 음향 효과도 임팩트가 있다. 순진무구한 돌직구로 일관하는 노랫말만 여전히 과거를 향한다. 이것도 전략일까? 7/10
▶강명석 칼럼
가요의 진행 방식과 사뭇 다른 노래는 기억에 남는 절정부를 만드는 대신 포인트를 병렬하는 방식으로 음악의 긴장을 조성한다. 각자 다른 느낌의 대목을 부르던 멤버들은 고음부에서는 합창을 하며 노래의 밀도를 높이고, 그것은 하모니가 아닌 박력을 조성한다. 고음의 애드리브로 노래의 클라이막스를 담당했던 메인보컬 종현이 활동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샤이니의 무대에 큰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다면 그것은 여백을 느낄 여지를 두지 않은 치밀한 계획과 기획 덕분일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샤이니가 궁극적으로 그려내고 싶은 그림은 정교하게 구성된 아이돌 댄스그룹의 모습이 아닌 것 같다. 온유의 목소리가 부드럽게 노래를 붙들고 있는 동안 태민은 호전적인 보컬을 통해 노래에 록의 분위기를 더한다. 런던의 느낌을 드러내는 의상뿐 아니라 좀비라는 아웃사이더의 코드까지 ‘Why so serious’는 샤이니의 지향이 다른 형태의 밴드임을 공공연히 암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기가요에서는 아예 백밴드를 동원해 무대 전체의 어지러움을 노출해 버리기도 했다. 기타를 직접 치거나 강렬한 리프를 삽입하지 않아도 샤이니의 무대에는 댄스그룹이 발산할 수 없는 종류의 활기가 있으며, 이것은 SM 엔터테인먼트가 오랫동안 추구해 온 아이돌의 시스템에 록을 이식하는 실험의 진일보한 결과물로 보인다. 그리고 ‘비틀대는 걸음으로’ 걷는 나름의 방법을 발견한 이종 교배의 아이돌에게 이 순간은 성취가 아니라 도전의 서막일 것이다.
- 전진, 샤이니!
샤이니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서 가장 과격한 그룹이다. 노래 내내 미친 듯이 달린다고 해도 좋을 '링딩동'을 정점으로, 그들의 노래는 SM에서 가장 빨랐고, 노래 시작부터 끝까지 멤버들이 엄청난 운동량을 소화하는 안무는 가장 격렬했다. 믿기 어렵겠다면 샤이니가 또래 남자 애들이 흔히 입는 옷을 입고 연습실에서 '셜록'의 안무를 연습하는 것을 찾아보라. 라이브에 대한 부담 없이 춤만 추는 그들의 움직임은 거의 짐승 수준이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알고 있듯 샤이니는 SM에서 가장 연약한 이미지의 남성 그룹이다. 그룹 이름부터 '샤이니'했고, 멤버들은 스타일리스트 하상백이 선사한 '예쁜 소년'의 옷을 입은 채 '누난 너무 예뻐'를 불렀다.
팬덤은 유지하되 대중성은 놓지 않고, 그만큼 천천히 성장했지만 색깔은 뚜렷하다. 데뷔 5년차, 몇몇 선배그룹들은 쇠락하기 시작했던 시기. 그런데, 샤이니는 이제야 첫번째 정점으로 전진하는 것처럼 보인다. 정말, 평범한 게 하나도 없다.
▶ [상반기 무대 결산] 샤이니
이미지와 이야기가 두드러졌던 ‘셜록’과 ‘Why so serious’에 비해 샤이니의 ‘드림걸’은 노래 자체에 집중하는 곡이었다. 가사는 명료해졌고, 아방가르드한 안무는 절제되었다. 멤버들의 성장한 보컬 실력을 바탕으로 꼼꼼하게 배치된 하모니는 록킹한 비트에 팝의 무드를 더했고 스탠드 마이크를 활용한 무대 구성은 그러한 노래의 균형을 적절하게 뒷받침하는 선택이었다. 그러나 보컬그룹의 태도를 보이면서도 샤이니는 고유한 콘셉트에서만큼은 긴장을 놓지 않았다. 플라워 프린트와 선명한 색채감을 의상에 반영하는가 하면, 상하의를 모두 같은 무늬의 체크로 통일시키는 과감한 패션은 샤이니가 보여주는 특유의 생동감과 섬세함을 간직할 수 있게 한 일등 공신이었다.
샤이니의 이러한 성공은 아이돌이 확고한 시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기획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이제 실력은 콘셉트를 현실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지 그 자체로 상품성이 되기 어려운 것이다. 국민 가수, 국민 아이돌이 되겠다는 야심이 아니라면 여전히 소년들에게는 성공의 기회가 열려 있다. 샤이니처럼 그리고 샤이니와 다른 방식으로 말이다.
▶ 김성대의 음반패설
(김성대: 한국대중음악상(KMA) 선정위원. AC/DC부터 마크 노플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반 해설지를 써왔고 현재 음악전문웹진인 ‘음악취향y’ 필진, 네이버 ‘이 주의 발견(국내)’ 선정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올해를 보자면 연초 샤이니가 챕터 1,2로 나눈 묵직한 결과물을 내놓았다.
아직 8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적어도 같은 장르 안에서 샤이니의 것과 브아걸의 ‘Black Box’는 분명 연말 각종 시상식들에서 자웅을 겨룰 것이다. 두 그룹은 이번에도 대중이 오해하는(또는 아이돌 음악을 오해하는) 평론가들의 귀를 그렇게 긴장시키고 만 것이다. 또 한 장의 케이팝 결실이다.
▶동아일보 - 샤이니 데뷔 후 대표곡과 전문가 평점 (10점 만점)
대중음악전문가 6명에게 데뷔곡 ‘누난 너무 예뻐’부터 ‘드림 걸’까지 샤이니의 대표곡 8개에 대한 평가를 의뢰했다. 곡별 평균점은 5점부터 7.7점까지 고르게 분포된 반면 같은 곡에 대한 평론가들 사이의 점수 차는 컸다.
신곡 ‘드림 걸’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좋았다.
김윤하 평론가는 “정체성과 도전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 오던 샤이니가 오랜만에 가장 잘하는 분야로 돌아와 날린 상쾌한 직구”라고 했다.
차우진 평론가는 “‘루시퍼’ 이후 샤이니의 음악은 압도적인 지점을 유지하는데, 특히 마이클 잭슨의 싱글들이 연상되는 화려함을 지분으로 삼은 것 같다”면서 “‘셜록’이 그 정점을 보여줬다면 ‘드림 걸’ 역시 그 연장으로 봐도 좋을 것”이라고 평했다.
남성훈 평론가는 “펑키한 베이스라인이 흥을 돋우던 ‘산소 같은 너’에 스케일과 속도감을 더한 듯한 댄스-팝”이라면서 “키치한 멋을 그럴듯하게 표방해 온 샤이니가 까딱하면 민망해질 수도 있는 그 매력을 어떻게 유지해 왔는지 잘 보여주는 단서”라고 말했다.
결론 : 샤이니 개짱
(와.. 글쓰는데만 4시간 걸림..☆ 또르르)
첫댓글 여시 ㅠㅠㅠㅠㅠㅠ 금손 여시ㅠㅠㅠ 너무너무 수고햇쯤!!!!!! 네시간이라니... ㅠㅠㅠ 아 근데 이글 읽으면서 벅차오르는 이 감정 뭐죠 내 눈의 습기 왜때문이죠?
여시야 지짜 진짜 고맙!!!!!!!!!!! 메일에 스크랩해가서 맨날 볼꺼야 난 샤월인게 자랑스러워!!!!!!!!!!!!!!!!!!!!!!!!!!!!!!!!!!!!!!!!!!!!!!!!!!!!!!!!!!!!!!!!!!!!!!! 샤이니 개짱!!!!!!!!!!!!!!
쓰느라고생했어ㅠㅠ샤부심 퍽발시키면서 읽엇당!! 항상개대하게만드는 샤이니ㅠㅠ사랑해 자랑스러움
4시간.....글쓴여시 고생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구 우리 예쁜애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무 보면서 저걸 어케 라이브로 하지 했는데 너넨 다 부르겠지ㅠㅠㅠㅠㅠㅠㅠ너네가 최고야♥
대다네 ㅠㅠㅠㅠ여시도 샤이니도대다네ㅜㅜㅜㅜ
와 진짜 수고햇당 샤부심쩔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칭찬을 해주늠데 샤부심이 안생길수 있겠냐구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수고많아써!!!!아진짜샤부심..하 ㅋㅋㅋㅋㅋㅋ너무죠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샤이니쩔어 샤이니짱!!진짜 샤이니짱짱맨ㅠㅠㅠㅠㅠㅠ
언니 애들 검색하다 타고 왔어 이 글 절대 지우지마 진짜 우리 애들 짱.......언니 너무 고마워 그래 애가 이런 애들을 좋아하고 있지 정말 좋다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