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http://pann.nate.com/talk/334697670
먼저 고백하길래 제가 받아줘서 사겼어요
전 21살 학생 남친은 25살 직장인
헤어진 이유는
1.데이트 비용 반반 (정확히 따지면 제가 6,남친이4)
전 학생이고 알바하는 입장인데. 아 이건 뭐 그래요 반반한다고 치는데 사실상 다 따져보니 그 7일만나는동안 제가 더 많이 썼더라구요. 자기가 낼때는 저한테 묻지도 않고 음식을 싼걸로 시켜버리고. (7일사귀면서 6일을 데이트 했어요)
2. 귀가 시간
오빠가 직장인이고 제가 학생이다 보니 저녁쯤에 데이트를 하는데 절 집에를 안보내줘요. 요즘 엄청 춥죠? 근데 저를 2시까지 술집에서 술을 먹이고 그리고 이 추운날 밖에 3시간을 걸어다녔다면 믿으실래요? 3시간을 밖에서 걸어다녔어요. 새벽 5시 넘어서 귀가 했더니 부모님한테 죽을뻔 했네요.(거절못한 제 잘못도 큽니다 그건 알아요)
3. 잘 삐지는거
고작 정말 일주일은 사겼다 말하기도 민망한...그런 수준이죠? 근데 그 일주일간 삐진건 백번이 넘는거 같네요. 차마 셀 수도 없는.. 일주일 만나고 헤어지는거 저도 엄청 웃기고 어이없는데 매일매일을 스트레스 받아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헤어지자고 했:어요. 제가 아주 잠시라도 카톡 답장을 늦게 하면
"너 남자꼬시고 있지? 남자랑 있지?"
여자인 친구랑 뭐 했다고 하면 "남자랑 했겠지" 이러고요.
4. 애정표현
이건 사람마다의 차이라.. 욕할순없겠지만 엄청 애교가 많아요 전 무덤덤한편인데. 사람들 많은곳에서 "공주님","애기야" 하기. 사람들 시선이 박힐때면....
그리고 칭찬도 적당히 해주면 저도 기분 좋게 웃고 끝나는데
"예쁘다" 하길래 응 고마워 오빠도 멋있어. 했는데
"아 진짜 미치게 예쁘고 사랑스럽다. 납치해서 데리고 살고 싶다. 섹시하고 예쁘고 귀엽고 이건 반칙 아니냐. 진짜 너만 보면 미치겠다"
이런식으로 얘기를 해요... 이게 진짜 듣다보면 절 놀리는거 같기도하고 너무 과하게 저러니까 정말 싫더라구요.
더군다나 전 예쁘지도 귀엽지도 않구요 제 자신이 제일 잘 아는데. 거기다 섹시랑은 제가 거리가 정말 아~~~~~~~~주 먼 스타일에 얼굴인데 저러니까 희롱당하는 느낌이라 고작 7일을 저 소리 들었는데 진절머리가 나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소름이 돋네요.
5. 스킨쉽
사귄지 일주일 됐는데 손잡는거면 된거 아닌가요? 걸핏하면 뽀뽀해달라 안고싶다 디비디방 가자 (약간 룸식으로 된 그런곳에서 놀자고 해요) 제가 싫다고 하면 안하긴 하는데 그래도 저런 말 꺼내는거 자체가 싫더라구요.
6.우리집에 와
우리집에서 밥먹고 가, 우리 부모님한테 인사드리고 가, 청소하고 있다고 하니까 자기 방도 청소해주면 진짜 자기 코피 터질거 같다는 무슨 개 변태같은말을 하고. 그리고 귀에다대고 늘 속삭이듯이 얘기하는..? 그런것도 진짜 싫고.
그 외에는(그외에는 별것도 없지만ㅋ)솔직히 절 공주 대접해주고 잘 챙겨준건 맞는데 이미 저 위에 사항들만 봐도. 하루도 더 만나면 안되는 그런 사람인거죠? 제가 아무리 남자를 이번에 처음 사겨보는거라지만. 정말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고 싫더라구요.
근데 남친 친구가. 저한테 하는말이
"ㅇㅇ이가(남친) 너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고작 7일을 만나고 헤어지자 하냐. 넌 그렇게 다 불평불만이 많아서 앞으로 어떻게 연애할래? 너 나이도 어린게 벌써부터 쓰레기같은 조짐이 보인다"
이렇게 말하더라구요..결국엔 남친까지 껴서 셋이서 욕하고 싸우다가 끝났는데 뭐 이런 경우가 다 있지 싶고...
솔직히 저도 이 글을 쓰면서 한번 되짚어봤는데 역시나.. 아니 어디서 이런 사람이 나타났는지도 웃기고 저도 7일 만나고 헤어지는
제 자신도 웃기고 바보같고 그르네요...

더치해놓고 공주대접이란말 쓰는게 ㅈㄴ 웃기다ㅋㅋㅋㅋㅋㅋ 직장인이 양심없냐
비위좋다 6일을 어케봐 어휴ㅠㅠ
ㅋㅋㅋㅋ대체 뭘잘해줬다는거임 아.
아무튼 끼리끼리 남친 친구도 멘탈 빻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