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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핑크 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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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 11~12p
정말 어렸을 때 부터 봐왔던 현수막인데 우연히 책을 폈는데 아래와 같은 문장을 보고 새삼 떠올라서 많은 여시들이 봤으면 해서 글 올립니다
사건 내용은 책 내용 아래에 있어!
줄글이라 읽기 불편 할 수도 있어! 불편한 여시들 개요와 현재만 보면 될 거 같아요
1. 개요
1999년 2월 13일 밤 10시경 경기도 평택시 도일동 하리마을에서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던 송혜희양이 실종되었다. 송 양은 친구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시내버스를 타고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뒤 그대로 행방불명되었다. 사실 이 사건은 하술하겠지만 실종이라기보다는 납치 가능성이 높다.
2. 행적
당일 송 양은 3학년 반 편성이 있어서 오전에 학교에 갔다가 하교 후 오후 5시 30분경 남자 친구를 만나러 남친 집이 있는 송탄동 서정리에 갔다. 정신없이 남친 집에서 친구들과 놀다보니 이윽고 밤 10시가 되었고 막차 시간이 되자 송 양은 막차를 타고 집에 갔다. 막차를 타고 가는 모습을 친구들이 배웅했으며 남친이 살던 송탄동과 송 양의 집이 있던 도일동은 불과 5km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갈 경우 10~20분 거리에 불과했지만 도일동 하리 지역이 원래 주민이 적은 지역이었고 막차 시간이라 당시 버스 안에는 송 양과 30대로 보이는 남자 한 명만 있었다.
당시 막차를 운행하던 버스 기사는 밤 10시 15분경 송 양이 도일동 하리 입구 도일주유소 앞에서 내리는 것을 기억했다. 좀 신경이 쓰였던 점은 술 냄새가 나는 이 남자가 송 양과 같이 내렸다고 말했다. 당시 송 양이 내린 버스 정류장은 집에서 약 1k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었고 야간이었다. 거기다 집으로 가는 길은 논밭, 야산뿐인 어두운 골목길이라 항상 우범지대였다. 송 양은 앞에서 걸어가고 남자는 송 양의 조금 뒤따라 같이 걸어갔다. 이것이 송 양의 마지막 모습이었고 그 후로 송 양은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3. 수사
송 양이 집에 돌아오지 않자 밤 11시경 아버지는 송 양의 친구들에게 전화했지만 버스타고 집에 갔다는 말 뿐이었다. 마침내 다음 날 새벽 6시경 가족은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단순 가출로 처리했다가 사건 발생 3일 후에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송 양이 일대 탐문조사, 우범자 조사 등을 통해 단서를 잡으려고 했으나 별 성과가 없었다.
송 양이 버스에서 내릴 때 같이 내렸다는 남자가 사건과 관련된 용의자 또는 최후의 목격자일 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그 남자를 찾기 위해 버스 기사를 불러 조사했다.
이 때 버스 기사는 그 남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진술했다.
- 30대 정도 되는 남자였다.
- 오리털 파카에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었으며 등산화를 신고 있었다. 하지만 얼굴은 확인하지 못했다.
- 평택 시내에서 버스를 탔다.
- 이 동네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에[1] '어디를 가느냐'고 물었더니 '도일동 하리부락' 이라고 대답했다.
- 몸에서 술냄새가 났다.
- 버스에서 내린 후 도로를 건너지 않고 지하도로 향했다.
그 밖에 송 양은 도로를 건너 하리 마을로 향했지만 남자는 지하도로 들어갔다고 한다. 하지만 도로를 건너든, 지하도로 들어가든 하리 마을 방향인건 마찬가지이다.
경찰은 이 남자를 찾기 위해 주변 마을까지 샅샅이 찾고 일대 성매매 업소까지 수색했으나, 끝내 남자를 찾을 수 없었고 송 양도 찾지 못했다. 만약 당시 버스에 CCTV가 있었으면 희망이 있었겠지만 당시에는 버스에 CCTV가 없었다. 당시 송 양이 내린 버스 정류장에서 집으로 가는 길목은 한밤중인데다 인적도 드물고 가로등이 없어 어두운 좁은 골목길이었다. 따라서 경찰은 인원을 투입해 논밭, 갈대숲, 하수구, 산 등 인근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송양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수사에 진전이 없자 경찰은 때마침 사건발생일이 설날 사흘 전이었다는 사실에서 착안해 설을 보내기 위해 귀성한 전입자일 수 있다는 것에 가능성을 두고 도일동 일대, 평택 일대를 샅샅이 조사했으나 별다른 단서를 찾을 수는 없었다.
4. 5년 후
2004년 경찰은 수사에 별 진전이 없자 송 양이 스스로 잠적했을 가능성이 무게를 뒀다. 가족은 그럴 리가 없다고 극구 부인했으나, 경찰은 여기에 희망을 걸었다. 동년 2월, 부산광역시에서 송 양의 명의로 인터넷에 접속한 것을 포착한 경찰은 급히 부산으로 내려가 잠복수사를 했다. 다시 접속 흔적이 나타나자 경찰은 해당 피시방을 급습해 확인했다. 그러나 접속자는 송 양이 아니고 엉뚱하게도 어느 젊은 남녀였다. 조사 결과 이들은 송 양의 아버지가 딸을 찾기 위해 붙여둔 전단지에 있던 송양의 주민등록번호 등 신상정보를 도용해 접속한 것으로 밝혀졌다.
5. 현재
수사에 계속 진전이 없으면서 경찰은 수사를 잠정 중단했으며 납치 사건이었던 이 사건은 결국 2014년 2월 공소시효가 마감되었다.
송 양의 아버지는 도일동에서 아내와 두 명의 딸과 함께 살고 있던 평범한 자영업자였다. 특히 차녀 송 양은 학교에서 전교 1~2등을 다툴 정도로 영특한 아이였고 국회의원으로부터 장학금을 받기도 했던 아버지의 유일한 자랑거리였다. 무엇보다 송 양은 밝고 성실한 성격으로 주변에서 인기가 많았다.
이에 송 양의 부모님은 생업을 포기하고 송 양을 찾아나섰다. 그러나 송 양의 어머니는 딸을 찾지 못한 절망감에 우울증과 알콜 중독으로 괴로워하다 결국 농약 자살을 선택하고 말았다. 송 양의 언니는 결혼해서 자식을 낳아 아버지를 모시고 살고 있지만 송양의 아버지는 딸의 방을 당시 그대로 해놓고 집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트럭을 송 양의 사진으로 도배하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10년 넘게 딸을 찾아 다니고 있다.
그동안 송 양의 아버지는 딸을 봤다는 제보를 받으면 전국 어디든지 갔으나, 수백 번 모두 송양과 비슷한 사람이거나 장난전화, 허위제보였다. 그래도 송 양의 아버지는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전단지와 현수막을 거는등 혼자서 개인 조사를 계속 실시했다. 하지만 생계업을 그만두고 많은양의 전단지와 현수막을 배부하느라 상당한 금액의 빚이 쌓여 신용불량자가 되었다.
현재 송양의 고등학교와 집 일대는 개발이 되어 당시 모습과 상당히 달라졌으며 송양의 집도 개발 지역에 포함되어 곧 이주해야 할 운명에 놓였다. 송양의 사연은 그 후 2004년 KBS 공개수사 실종과 2011년 채널뷰 사라진 가족에도 나왔지만 지금껏 별 진전도 없고 찾지 못했다. 2014년 현재까지도 송양의 행방은 알 수 없으며 안타깝게도 송 양의 아버지는 지금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현수막을 걸어두고 딸을 찾고 있다. 2013년까지만 해도 평택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 송양의 사진을 걸은 실종된 송혜희좀 찾아 주세요!!!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볼수 있었는데 2014년 들어 많이 없어진 듯 하다. 관련 기사
특히 010 번호통합 정책에 반대하는 주요 사례로 송 양의 아버지가 자주 오르내리곤 한다. 실종된 딸이 전화를 걸어올까 봐 016 번호를 바꾸지 못한다는 것이 주된 이유이다.
2015년 5월 7일, 조선일보가 송혜희 양의 아버지와 인터뷰를 했다. 그는 시간이 흘러 60세가 넘었지만, 14년간 실종된 딸을 찾기 위해 사용한 차를 폐차한 뒤 새로 산 차의 주행거리가 20만km에 달한다고 한다. 또한 4년 전 현수막을 교체하던 중 사다리에서 떨어져 허리를 크게 다쳤다고 한다. 그래도 기초생활수급 60만원 중 40만원을 현수막 및 전단지 제작에 쓰는 등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송혜희 양이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 #조선일보
2015년 대한민국 메르스 유행에서 송양의 아버지가 메르스에 감염되었으나 완치되었다고 한다. 송양의 아버지는 딸을 찾기 위한 일념으로 메르스를 이겨냈다고 한다.#
송혜희 양은 1981년 생인데 만일 현재까지 살아있다면 현재 나이는 한국 나이로 36세이다. 현재 얼굴로 추정되는 새 몽타주 제작이 시급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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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우울증으로 자살 하셨고 아버지도 자살시도를 하셨으나 송혜희양의 언니가 "왜 나를 고아로 만드냐"라고 얘기하며 말리셨다고 해 그런데 현수막 걸다가 떨어지셔서 허리를 다치셨고 메르스에 감염 됐다가 완치가 되시기도 하셨지만 현재 현수막 거는 비용으로 발생 된 빚으로인해 신용불량자가 되셨고 기초생활수급비용으로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지만 그 마저도 현수막 제작에 사용하고 있다고 하셔
현재는 공소시효가 끝났지만 여전히 생사를 모르는 상태야
첫댓글 진짜 눈무류
어떡해 마음아파 ㅠ 버스에서 같이 내린 남자가 범인일거같아 ..
나 매일 등굣길에봐ㅠㅠ 진짜 꼭 찾으셨음좋겠어 꼭.
헐 이거 나도 봤는데...
나 진짜 이분은 제발 찾았으면 좋겠어...그리고 왜 부모들이 희망을 못버리는지 저번에 쩌리에서 본 케이스 보고 알거같더라...아이를 어릴때 잃어버리고 중학생 쯤에 몇년만에 찾았는데 아이가 납치당했다가 기억상실증에 걸렸고 그 아이를 어떤분이 거둬 키우고 계셨었어..ㅠㅠㅠㅠ당연히 이름도 새로 지었고..아이가 어쩌다 기억 되찾아서 결국 기적적으로 찾음..이런 케이스가 있으니 나같아도 포기못해..진짜..ㅠ
혹시 화성 연쇄 살인사건 하고는 연관없을려나?ㅠㅠㅠㅠㅠㅠㅠ 꼭 범인 잡혔으면
저번에 다큐에서 봤는데 가능성 있다고 동일 인물일 수도 있다고 했던 거 같아ㅠㅠ 근데 정확한 기억이 아니야 최근 1~2년 사이에 봤던 다큐였는데ㅠㅠ 공중파..
@핑크 샌드 오 역시 화성 연쇄살인 범인 관련 글 쩌리에서 봤었는데 뭔가 비슷해서 범인이 늦은 시간에 사람 별로 없는 버스타고 시골쪽으로 가는거랑 외지인 같고 나이대도 비슷하구 화성이랑 평택 다 근교라서..
지나가다 현수막 봤었는데 ㅠㅠㅠㅠ빨리 찾았음 좋겠다ㅠㅠ
진짜많이봤어....ㅠㅠㅠ 진짜..너무안타깝다..ㅠㅠㅠ
아....진짜저현수막볼때마다맘아파ㅠㅠ시발누가납치한거야......분명그따라간그남자갯지??시발 ㅠㅠ맘아파
그 남자가 백퍼 범인인게 저 동네에서 저 실종사건이 엄청 유명했을텐데
당당하면 나타나서 목격 진술했어야지
아 맘아프다
나 너무 마음 아파,,,,,,ㅠㅠ 아 나쁜새끼들 진짜 천벌받아라 존나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현수막 어제 봤는데ㅠㅠ 꼭 찾으셨으면..
이거나두봤어... 동대문쪽에서 이현수막 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맞아ㅠㅠ 나도 보고 있는데 없는 거 같아... 진짜 모아서 현금으로는 큰 보탬 안 되더라도 전단지라도 몇백장 제작해 드리고 싶다 진짜ㅠㅠ
@신짱구맘 고마오! 나도 후원 할 방법을 찾고 있어! 새로운 방법이 생기면 댓글 달게요!!! 2009년 기사라면 지금은 안 될 거 같기도 하다ㅠㅠ 벌써 8년전 계좌니까 뿌엥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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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안타깝다..
어떻게 이럴수가......ㅠㅠ
찾게해주세요 방송에서 더 다뤄주세요 ㅠㅠ
눈물이난다ㅜㅜㅜ 꼭 찾았으면ㅠㅠ
이거 얼마전에도 보고 남친이랑 얘기했었는데.. 종로쪽에도 있더라ㅠㅠ 마음아파..... 아ㅠㅠㅠㅠㅠ
현수막 자주 봤었는데 사연까지 읽으니까 더 가슴아프다... 제발 작은 소식이라도 얼른 들으셨으면 좋겠다..
너무나도 찾으셨으면 좋겠다 명동성당 앞에 걸린 현수막 볼 때마다 울컥해
저번에 sbs에서 사라진 아들 십몇년 만에 찾게 해준거 나왔는데 정말 그분처럼 찾을 수 있길 ㅠㅠ 아니면 생사라도 확인할 수 있길 ㅠㅠ 아휴ㅠㅠ
나 한남동에서 강남으로 넘어갈때마다 봤던 현수막인데 ...... 저런 사연이 있었구나ㅠㅠㅠㅠ
나 이분 현수막 정말 많이봤어.명절에 나는 휴게소에서 가족들이랑 하하호호 맛난거 먹으며 쉬고있는데 저 분 사진으로 채운 트럭이 서있더라고..뭔가..숙연해지더라. 계속 전국을 돌고 계신 것 같았어. 그리고 이후에 강남, 여의도 등등등 여기저기서 현수막 많이봤고..내가 우연으로라도 이정도로 많이 봤는데 도대체 얼마나 전국을 누비신걸까 감히 상상도 안돼...안타까워
우리동네에도 있어ㅜㅜ..
이 현수막 서울 곳곳에서도 봤었는데... 정말 안타깝다ㅠㅠㅠ
티비에 한번더 심층적으로 다뤄졌으면ㅠㅠ그것이 알고싶다 이런데
그와중에 경찰 일 안하지?단순 가출이라고 왜 좆같이 지들이 결론내냐고 빨리 수사했으면 찾을수있었을지 어찌앎.
하 진짜 맘이 너무 아프다..
나 저분 사진보고 눈물 울컥했어ㅜㅜ부모마음이 느껴져서ㅠㅜ제발찾아야할건데
진짜 아버님 마음이 오죽하실까.. 그 마음 다 헤아리지도 못할 듯.. 제발 기적처럼 돌아오셨으면
제발 찾길....자주보면서 항상 아픈 현수막이야ㅠㅠㅠ 전국민이 힘을 합치는 방법은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