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ll Never Walk Alone(당신은 결코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셀틱FC의 홈구장인 셀틱 파크에 오직 한 사람을 위한
'You'll Never Walk Alone'이 울려 퍼졌다.
불가리아 축구의 심장이자 비운의 캡틴으로 불리는 스틸리안 페트로프(34·은퇴)를 위한 셀틱 팬들의 선물이었다.
페트로프는 9일(이하 한국시각)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친정팀 셀틱과 자선경기를 열었다. 그가 모처럼 셀틱 유니을
입고 그라운드에 등장하자 일제히 팬들은 반주에 맞춰 'You'll Never Walk Alone'을 불렀다.
1998년 CSKA소피아(불가리아)에서 프로로 데뷔한 페트로프는 2006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로 이적하
기 전 셀틱에서 통산 228경기에 출전해 55골을 넣었다. 주요 대회 우승컵을 안기며 '레전드'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애스턴 빌라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뛰었을 때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결국, 올해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A매치에서도 105경기에 출전해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페트로프의
갑작스러운 투병 소식에 축구계는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페트로프는 어려운 상황에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 자선재단을
설립해 자신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돕고자 애썼다.
이날 자선경기의 수익금도 셀틱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실력도 인성도 으뜸인 그에게 셀틱 팬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환호했는데,
페트로프 또한 손을 흔들며 눈물을 보였다. 절정의 순간은 셀틱 파크를
찾은 가족과 그라운드에서 포옹하는 장면이었다. 페트로프는 두 아들과 그라운드를 돌았다.
나는 말을 장황하게 하는 사람은 아니다. 나는 나에게 주어진 일만을 해 왔고,
훌륭한 동료들, 주변의 훌륭한 사람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환상적인 나의 가족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그들은 지난해 내가 어떤 때보다도 그들을 필요로 했을때 나를 지지해준 든든한 기둥이었다
. 내 아내 파울리나, 그리고 아들들인 크리스티얀과 스틸리얀에겐, 정말로 너희들을 사랑하고 항상 너희를 사랑하고
응원할 것이다. 또한 나의 부모님, 그리고 형제와 파울리나의 어머니 그리고 이 시간동안 나와 가까이에서 있어준 사
람들 -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매일 나는 당신들과 계속 할 수 있게 기회를 준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축구는 내 삶에 있어 또 다른 사랑이었다. 그래서 지금 내 은퇴를 발표하는 것에 있어 나는 비통한 심정이다.
그 감정은 정말로 압도적인 것이다. 하지만 가족, 친구들 그리고 내가 알아온 다른 훌륭한
사람들의 지속적인 지지는 지금까지 내가 알고 살아온 유일한 삶에서 다른 삶으로 이동하는 것을 쉽게 해주었다.
그래서 나는 이 과정을 쉽게 해줄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를 했다.
급성 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은 2012년 5월에, 나는 이 질병이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이 질병에 걸린 사람들을 돕기 위한 재단을 설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고, 돕고 싶으며, 그것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것이 나의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고,
내 모든 열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맞서는 상대가 될 것이며, 내가 맞섰던 모든 도전들을 바탕으로 힘을 낼 것이다.
나는 내가 CSKA소피아의 젊은 선수였을 때를 기억하며, 내가 관계되었던 모든 삶이 좋았다고 기억한다.
셀틱이 내게 다가왔고, 나는 다른 나라, 새로운 세계였던 글래스고로 향했다. 나는 영어를 할 줄 몰랐고
, 그 이전엔 그런 일이 내게 일어날거라곤 생각하지도 않았다. 나는 그곳에서 아무도 알지 못했다.
다행히도, 나는 내 인생을 바꾸게 해준 사람들을 만났다. 나는 내가 진지하게 프로축구선수가 되고 또한 높은 레벨에
서 경쟁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의 방법을 알려준 훌륭한 동료들을 만났다.
나는 프로 레벨에서 뛸 수 있게 된 그 기회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했는데,
왜냐면 그것이 나를 나의 동료들처럼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 셀틱과 아스톤 빌라에서 나는 높은 레벨에서 경쟁하고, 또 내가 사랑하는
축구를 하고, 가장 열정적인 팬들에게 응원을 받는 특권을 누리며 살았다.
아스톤 빌라의 팬들과 빌라의 체어맨인 랜디 러너, CEO인 폴 포크너와 폴 램버트 감독에
게 감사를 드리고 싶고, 또한 셀틱의 팬들과 불가리아의 팬들, 그리고 지난 1년동안 믿을 수 없을 만큼 멋진 응원을
보여주고 또 개인적으로도 메시지를 보내오며 나를 도와준 전 세계의 축구팬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나는 또한 그동안 같이 일했던 모든 감독님들, 그리고 같이 뛰었던 모든 동료들에게
도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 여러분과 함께 축구를 하는 것을 정말 사랑했고
여러분은 언제까지나 내 마음 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또한 현재의 에이전트인
Base Soccer를 포함해서 그동안 나를 대신해준 에이전트들에게도 감사를 표한다.
나는 이제 다른 일을 하게 되었고, 그것에 대해 기쁘다.
내 마음 속엔 형언할 수 없을 만큼의 기쁨을 느끼고 있는데 그것은 여러분들이 나와 함께 공유했던,
지난 1년동안의 것들 뿐만 아니라 내가 축구를 하며 살아온 모든 날들의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특권을 누렸다고 느끼며, 현재도 그렇다. 언제까지나 그럴 것이다.
그동안 모두 고마웠습니다
曰 스틸리얀 페트로프
페트로프 를 위해 노래룰 불러주는 셀틱팬들..
보고싶다 페트로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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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너무멋잇다 진짜로
멘탈갑 형님 ㅠㅠ
소리 엄청크네;;
소리표시도 없고 ..소리도 크고..
소리 대박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