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 프랑스 월드컵 우승의 주역"
결승전 활약으로 인해
알제리 출신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가지고 있었던
지네딘 지단은 단숨에 프랑스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르게 된다.
1998년 월드컵 이후 세계 축구계는 의심의 여지없이 지단 중심으로 돌아간다.
유로 2000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다시 한 번 프랑스에 우승컵을 안겨줬고
이듬 해 여름에는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였던 7,500만 유로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되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선수로 등극한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지단은 01/02 시즌 챔피언스리그 맹활약을 통해 MVP로 선정되는 한편
고대하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까지 누린다.
그리고 이어지는
전 세계에서 쏟아지는 지단에 대한 찬사
“모자를 벗어 지단에게 경의를 표해야 한다”
"세계 최고의 선수"
"지단은 어떤 천재적인 시야를 갖고 있다. 그리고 그의 컨트롤은 정확하고 영리하다."
"1998 월드컵 당시 그는 우리에게 펠레나 마라도나같은 존재였다. "
당시 지단을 중심으로 세계축구를 호령하던 프랑스 ,
많은 사람들은 2002 월드컵 또한 프랑스가 우승할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전 대회 우승국 프랑스의 충격적인 세네갈전 패배
한국과의 친선경기 중 부상을 당한 지단의 공백은
프랑스에겐 너무나도 컸고
2002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으로 이어진다.
지단 또한 노령화로 인해
서서히 하향세를 그리게 되고
지나치게 지단에게 의존하던 프랑스는
유로 2004에서도 8강에서 탈락을 하게 된다.
"지단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
여전히 지단을 지지하는 프랑스 국민들은 많았지만
프랑스가 유로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자
상대적으로 고군분투한 지단에게도
적지 않은 사람들의 비난이 쏟아졌고
지단의 시대가 끝이 난게 아니냐며 조심스레 목소리를 높였다.
지단 또한 프랑스의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비쳐보였고
유로 2004 8강전 탈락을 끝으로
지단은 국가대표팀에서 은퇴를 선언한다.
그리고 이어진 리자라쥐, 드사이, 마켈렐레, 튀랑등 베테랑들의 대거 은퇴
이어진 2006 월드컵 예선을 치루는 프랑스
프랑스 0:0 이스라엘
프랑스 0:0 아일랜드
프랑스 0:0 스위스
프랑스 1:1 이스라엘
프랑스 1:1 스위스
지단을 포함한 베테랑들의 은퇴와 감독의 전술 실패로 인해
유럽 예선에서 초라한 성적을 거듭하게 되고
결국 팀의 감독인 도메니크는 지단의 은퇴 번복을 요청하게 된다.
결국
지단은 은퇴를 번복하고
팀의 주장으로 다시 복귀하게 된다.
지단의 가세와 튀랑, 마켈렐레 등의 베테랑까지 다시 복귀함으로서
프랑스는 스위스와 1점차이로 간신히 독일 월드컵에 진출하게 된다.
월드컵을 앞두고 지단은 어느덧 34세 노장이 됐다.
프랑스 대표팀 역시 도메네크 감독의 휘하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었던 만큼,
당초 프랑스와 지단을 향한 기대치는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프랑스는 당초 예상대로 대회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스위스, 한국과 비기고 최약체 토고를 간신히 이기며 16강에 진출하는 등
부진이 계속 되어졌다.
사령관 지단에게 떨어진 마지막 특명
" 무너져가는 프랑스를 구하라"
16강 스페인전
막강 미드필더진을 자랑하는 스페인을 상대로 쐐기골을 넣으며
2-1 역전승
8강 브라질전
지단은
전성기 시절의 우아한 볼터치와 미드필드 장악 능력을 모처럼 재현하고
세계 최고의 스타 호나우두, 카카,호나우지뉴 등 브라질을 상대로
34세의 나이로 노익장을 발휘하며
최고의 스타들을 모두 경기의 조연으로 만들어 버린다.
4강 포르투갈전
브라질을 침몰시킨 프랑스는
피구가 이끄는 포르투갈을 상대하게 되고
지단은 이 경기에서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작렬시켜
프랑스를 8년 만에 결승으로 이끄는 수훈을 세웠다.
어느덧 2006년 대회 전체는 34세 노장의 독무대로 바뀌고 있었고.
세계 각지에서 그의 마지막 경기가 될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에 이목이 집중되었다.
경기 전반 7분, 프랑스는 페널티킥을 얻어내었고,
지단이 이를 파넨카킥으로 침착하게 성공시켜
총 3골로 FIFA 월드컵 결승전 최다골 타이기록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하지만 이탈리아도 만만치 않았다.
마테라치의 골로 인해 1-1 동점이 되고
경기는 결국 연장까지 진행 되었다.
지단의 회심의 슛 또한 부폰에게 막히며
연장까지 이어진 혈투는 끝이 보이지 않았으며
골을 성공시킨 각 팀의 두 선수
마테라치, 지단 사이에서 욕설이 오가며
몸싸움과 신경전도 계속 되었다.
마테라치는 지단의 여동생을 욕보이며
지단의 화를 돋구었고
결국 월드컵 역사상 두고두고 회자될 사건이 일어난다.
지단은 마테라치의 얘기에 이성을 잃었고
화를 참지 못한 지단이 마테라치의 가슴을 머리로 박아버린것
비 신사적인 행위를 지켜본 주심은 가차 없이 지단을 향해 레드카드를 뽑아들었고
지단은 항의 없이 그라운드를 걸어나갔다.
지단이 퇴장 당한 상황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는 선전하며
승부차기까지 경기를 이어지만
승리의 여신은 이탈리의 손을 들어주었고
결국 이탈리아가 우승컵의 주인공이 된다.
34세의 나이에도 노익장을 과시하며 프랑스를 준우승까지 인도한 그였지만
결승의 문턱에서 프랑스의 발목을 잡아버린것도 그의 몫이었다.
그것이 한때 세계를 호령했던 미드필더,
지단의 마지막 월드컵이자 마지막 경기였다.
참고 - 네이버 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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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