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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원대학 / 합격대학 / 일반or학사
서성한중외건홍국 / 외건/ 일반
2. 전적대 / 학점 / 토익성적
인서울? / 3.5 / 無
3. 편입 지원 동기
원래 학교에 만족하진 못했지만 잘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말출 때 휴가나와서 친구와 클럽에 갔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학교 친구가 서울대생한테 번호 따였는데 서울대생의 어느 학교 다니냐는 질문에 고졸이라고 답하는거 보고 충격먹어서 2학년 복학 후 시작했습니다.
4. 수강했던 편입인강
5. 수강했던 편입학원
제일 큰학원
6. 공부했던 영어교재
보카바이블 / 학원교재/ 리딩이노베이터외 시중에 가장 유명한 편입 독해책
7. 공부했던 수학교재
8. 편입시험 후기 / 경험담
솔직히 건대 시험말고는 잘봤다고 만족한 시험이 하나도 없습니다. 성대, 외대 시험을 망치고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잠을 한숨도 못잤습니다. 다음 날이 중대 한양대 시험이었는데 아침에 중대 시험 보러 가는 9호선 지하철에서도 그냥 잠이나 자고 한양대 보러갈지 아니면 이 컨디션으로 뭘 보냐 그냥 집이나 갈지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일년동안 한게 아깝고 후회할거 같아서 보러갔는데 지금은 보러간거 후회합니다. 역시나 보자마자 망한 것을 직감하고 믿었던 건대라도 가야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건대 최초합에 떨어지고 모든 걸 포기했었습니다. 면접때 웃어준 교수님들이 너무 미웠습니다. 복학준비를 하는데 다행히 외대가 먼저 추합이 되었고 나중에 건대도 추합되었습니다. 모든 시험이 다 그렇지만 편입은 특히 끝날 때까진 아무도 모르니가 열심히 하는게 제일 좋은 것 같네요.
저처럼 공부 별로 열심히 안하는 타입인 분들을 위해 간단히 공부법 쓸게요. 체계적으로 성실히 하실 분들에겐 똥글입니다.
문법
한번도 잘해본적이 없는 파트입니다. 시험 전날까지 30개 풀면 5~10개정도 틀렸습니다. 좀 일찍 시작한 편이어서 이론 강의를 2~3번정도 들었네요. 머리가 나쁜 편이 아니라 이론들을 때는 되게 이해가 잘됬습니다. 근데 이해하면 다음에 안봅니다. 완벽하게 이론 정리한 자료 있는데 이론 강의 끝나자마자 한번도 안봤습니다. 여름방학 끝나고부터 쫄려서 김영 문법 기출책 사서 봅니다. 하루에 한챕터 푸는데 10개 넘게 틀렸습니다. 하기 싫어서 제대로 리뷰 안하고 나중에 봐야징~ 하고 오답노트에 다 몰아 놓습니다. 하지만 오답노트 한번도 본적 없습니다. 그런데도 3권있습니다. 역시는 역시입니다. 실제로 다른 시험은 기억 안나는데 국민대 문법 다 틀린건 기억이 납니다. 그럼에도 크게 변별력있는 파트가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반면교사로 삼기에 딱 좋은 파트입니다.
논리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하는 파트입니다. 어중간한걸 좋아하는 성격탓에 문법은 너무 짧고 외울게 많아서 싫고 독해는 너무 길어서 싫었는데 논리는 적당한 길이에 배경지식으로 풀리는 문제도 많고 포인트만 잘 잡으면 쉽게 풀리는 것도 많습니다. 그래서 초반엔 제일 좋아하는 파트였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점점 어려워지면서 이해가 안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했는데 그때 학원선생님이 전혀 도움이 안됬습니다. 그 뒤론 별로 열심히 안했습니다. 솔직히 학원 선생님들이 알려주는 답중에 틀린 것도 많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자료는 처음엔 학원 자료로만 하다가 막판엔 에소테리카? 그거 전적대 도서관에서 제본 떠서 했습니다. 솔직히 연고대 도서관에도 없는 책인데 전적대 도서관에 있길래 깜짝 놀랐습니다. 그럴리 없겠지만 만약 다시 편입을 한다면 여름방학? 정도부터는 에소테리카를 3회독 정도 하고 싶네요. 논리 뿐만 아니라 그냥 사고 자체가 달라지는게 느껴졌습니다.
독해
완전 초기에 구문 수업 들었던게 있는데 그게 너무 좋았습니다. 일년동안 학원에서 공부하면서 그 강의 하나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거 하나 열심히 해서 내걸로 만든게 신의 한수였습니다. 중반정도 가서부터는 닥치는대로 읽었습니다. 학원에서 준거 다 읽고 또 읽고 부족하서 막판엔 독해교재 유명한거 3~4권 사서 풀었습니다. 많이 읽기도 했지만 영리하게 읽으려고 노력 많이했습니다. 문제 읽고 선지 읽고 지문가기도 해보고 아니다 싶어서 문제만 읽고 바로 지문가기도 하고 했는데 자기 편한대로 하시면 될거 같네요. 별거 아닌거 같지만 뭐부터 읽는지에 따라 시간 차이가 많이 납니다. 원래 항상 시간이 모자랐었는데 이부분에서 보완하니까 나중엔 시간이 남았습니다. 물론 시간이 남는다고 정답률이 올라가진 않습니다. 독해 중요하니까 독해 많이 하는게 좋을 거 같네요. 문법 아무리 잘해도 붙는 학교 없고 논리만 잘해도 붙는 학교는 없지만 독해만 잘하면 어디든 붙습니다.
어휘
초반엔 어휠르 열심히 했는데 후반에 시간이 없어서 과감히 어휘를 버렸습니다. 그럼에도 어휘가 중요한 편입 시험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초반에 보카바이블을 열심히 외운 것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휘는 보카바이블이랑 독해할 때 모르는 거 정리만 잘해도 충분히 승산 있다고 봅니다. 괜히 어중간하게 짜집기한 학원거 말고 보카바이블3.0 추천드립니다. 돈 값합니다.
9. 편입 후배들에게 조언
저는 다른 분들처럼 뚜렷한 동기나 확실한 목표가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학교 강의 끝나고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할 만큼 의지가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여름 방학 끝나고 친구도 많이 생기고 이성과도 눈이 맞아 굉장히 긴 공부 슬럼프가 왔습니다. 어느 정도냐하면 학원이 너무 재밌어서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별로 싫지 않고 학교가는 날이 오히려 싫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이게 마지막 시험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처럼 하실거라면 편입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돈 낭비 시간낭비 에너지 낭비입니다.
그래도 제가 그나마 마지막까지 지켰던 것은 항상 아침 일찍 학원을 가서 강의를 들었다는 것입니다. 병행하느라 3월부터 아침반 수업을 들었으니 약 10개월 정도 주말 제외하고 5시 반쯤 일어나서 학원을 갔습니다. 전날 술을 많이 먹고 토하면서도 학원 수업듣고 근처 찜질방에서 오후까지 쭉 잤습니다. 제가 이렇게 한 것은 학원 수업이 너무 훌륭해서가 아닙니다. 몇몇 수업은 차라리 푹 자는게 더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별로였습니다. 하지만 시작하면서 딱 하나 정해논 룰이 아침에 수업을 듣자였습니다. 이 룰까지 깨버리면 편입을 포기하는 거라고 마음먹었기 때문에 이 룰 하나만큼은 무슨일이 있어도 지켰습니다. 이렇게 했기 때문에 나중에 기나긴 슬럼프가 왔을 때도, 학교다니면서 하는게 너무 힘들고 외로워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첫댓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캠퍼스생활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