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아이가 없는 관계로 그저께 입원했다가 오늘 바로 집으로 왔어요.
유영훈 교수님께서 아이도 없는데 왜 요양병원에 가냐고 극구 말리시며(?), 퇴원하면 몸이 힘든데
집이 좋다고 하셔서 그렇게 했습니다.
갑상선 전절제 (1.7센티, 1.3센티)로 피곤한 증상이 계속 되어서 지친 상태로 아마도 내가 죽을병에 걸렸지...
하면서 다른 검사하다가 갑상선암을 발견해서 수술한 관계로 몸이 많이 안좋은 상태였어요.
4월 14일 박정수 선생님께 수술 받은 후 5월말까지 집에서 푹 쉬었고, 6월 1일부터는 동위원소 치료를 위해서 열심히
몸을 움직였습니다.
제가 식이요법에도 남겼듯이
저와 가정을 위해서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잘 먹고, 운동한 결과로 동위도 잘 마친것 같습니다.
23일 1시 입원해서 교육받고, 4시 30분 약 먹고, 1시간 운동하고, 약 복용 2시간 후인 6시 30분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저녁 10시쯤 메슥거리는 조짐이 보여서 온세란 복용 후 11시쯤 잤고요.
두 시간에 한번 자연스럽게 눈이 떠져서 물 먹고, 볼일 보고 또 자고를 반복 했습니다.
이 곳을 통해서 음식 남긴것 기계처리 후 냄새가 정말 고통스럽다는 글을 많이 읽어서 저는 집에서 반찬을 싸가지고
갔어요.
24일 아침, 점심, 저녁 다 반찬 없이 죽이랑 누룽지만 달라고 해서 싸간 반찬이랑 먹었습니다.
점심때쯤 되니 모든 것에 예민해져서 냄새가 신경이 거슬리고, 몸에서도 이상야릇한 약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오네요.
오후 2시쯤 온세란을 복용했습니다.
이 때가 가장 힘들었던것 같아요.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구토까지는 아니지만 괴롭기만 하더군요.
저녁이 오니 내일이면 나갈 수 있다는 희망에 조금씩 기분이 나아져 갔습니다.
25일 아침에 기계를 가져오셔서 수치확인 후 "퇴원해도 되겠네요" 하는 말씀과 함께
간호사 선생님 들어오셔서 퇴원 설명을 하십니다. 모레까지는 물을 계속 드시고, 내일까지는 집중해서 침샘관리 하라시고.
드물게 늦게도 침샘 이상이 나타나니 신경쓰라고 하시더라구요.
몸은 괴로운데 물먹으랴, 신것 먹으랴 입안 달달하지 배부르지...
2박 3일 이상 하시는 분은 오이 깎아서 가져가시면 달달한걸 가시게 하는데 많이 도움이 됩니다.
저요오드 소금으로 동치미도 담그셔서 국물도 드시고요.
사탕은 제 경우에는 여러가지를 가져갔지만 아이들이 먹는 천연과즙 야미얼스라고 미국제품인데
사과맛이 침 나오게 하는데 좋더군요. 껌은 롯데에서 나온 아이디후레쉬믹스라고 괜찮았습니다.
강남세브란스는 빨간색소가 있는 음료나 사탕은 제한하더군요.
과일도 골고루 챙겨갔는데 수박이 괜찮았구요.
물만 많이 드시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고 병원에서 그러던데 물 중간에 쥬스랑 과일도 간간히 드시면 좋아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요오드식 하실때 잘 드시고, 힘드시더라도 움직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고기 좋아하는 사람 아닌데 하루 150g씩(강남세브란스 허용량)씩 2~3일에 한번은 먹으려고 애를 썼어요.
좋은 마음 가지고, 신앙이 있으시면 그 분께 의지하시면서, 잘 준비하시면 덜 힘들게 하실 수 있을거예요.
저도 체력이 좋지는 않지만 이렇게 잘 견디고 퇴원해서 글 쓰고 있으니, 여러분들은 더 잘 하실 수 있을겁니다.
담주 월요일에 핵의학과
7월 13일엔 외과에 외래가 잡혀 있네요.
얼만큼 진행되었는지 그때 가보면 알겠지요.
살짝 불안한 마음이 없는건 아니지만 감사하면서 걸어 가려고 합니다.
함께 가는 이 길에
함께 걸어본 자만이 아는 고통...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서 겪으시고, 후배들을 위해서 글 남겨주셔서 큰 도움 받았구요.
모든 분들께 제가 믿는 하나님의 크신 위로와 소망이 그리고 평안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출처 :갑상선질환 전문 사이트 : ▶갑상그릴라 ◀
첫댓글 고생하셨어요~~좋은 결과 있을거에요.그리고 슬기롭게 잘 이겨 내서 빠른 시일내 건강 회복하시길 빌어요~~~
고맙습니다. 격려해 주셔서 큰 힘이 됩니다.^^*
좋은결과 얻으셨음 정말 좋겠네요 지금 저요드식 6일째 랍니다 붓는거와 피곤이 약 먹을때 보담은 조금은 더 한듯 싶지만 못견딜 정도는 아니구요 요드식 끝나고 저도 동위 있을 예정인데 ㅎㅎ 수월하게 넘길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저요오드식 잘 하시면 수월하게 넘기실 수 있으실거예요. 화이팅입니다^^*
ㅇ...수고많으셨습니다..한방에 날려버리시고 쾌차하세요..아주 깨끗해져서 이쁜아이도 낳으시고 영차영차 힘내세요..오늘밤 님의 회복을 위해 기도할께요..^^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정말 시간이 흘러서 빨랑 예쁜아가 낳고 싶어요. 림림도 늘 행복하세요^^*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니 두려울 것이 없지요..저도 모레 입원합니다..격리되겠지만 주님과 함께니 혼자가 아니예요..그래서 무섭지는 않아요..^^
고생 많으셨어요..좋은 결과 있기를 기도합니다...저도 얼른 후기 쓰고 싶어요..^^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레 입원하시는군요. 주님의 동행하심을 경험하면서 잘 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배변해야 퇴원하실 수 있으시니, 입원하셔서 식사 잘 하시고, 주님과 깊은 교제의 시간 되세요. 좋은 결과 있으실거예요. 오늘 선생님께서 전이없이 깨끗하게 치료되었다고 하시는데 돌아오는 길에 주님이 붙드시고 함께 해 주신 시간들이 마구마구 스쳐가더라구요^^
고생 많으셨어요. 6개월전 저도 강남세브란스에서 1차 동위 180 잘 마쳤구요.. 7월 7일 2차 동위 준비로 저요오드식 6일째예요.
고맙습니다. 저요오드 김치 쪽지로 연락처 남겨 주세요. 2차 동위는 양이 적으신건가요?
벌써 저요오드식 반이 지났네요. 화이팅 하세요^^*
고용량인데도 잘견디셨네요 이번을 끝으로 앞으로는 아프지마시고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시고 결과는 물론 좋을겁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병원에서 교수님께서 전이없이 깨끗하게 치료되었다고 하시네요. 격려해 주시고, 소망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산소님도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