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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 빨덴 닥빠 스님의 <반야심경> 강설 中에서
○ 빨덴 닥빠 스님 :
1947 티베트 간덴 라케링 사원으로 출가해 1951년 티베트 라싸의 데풍사원에서 경전 공부를 시작했으며, 1959년에 달라이라마와 함께 인도로 망명했다. 이후 1974년 인도 데풍사원에서 게시 하람빠 학위를 받았고 1989년부터 지금까지 데풍사원에서 반야경전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반야사상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손꼽히는 빨덴다빠 스님은 미국 등에서 불교심리학과 중론 등을 지도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 통역 : 게시 소남 걀첸 스님(한국티벳센터 광성사 주지)
○ 장소 : 울산 정토마을 1층 대법당 = 법화산림 고승초청 법문
○ 일시 : 2015년 7월 26일 오전 10~12 시
반야의 지혜를 얻기 위해 문.사.수를 공부하는 것이 공덕으로 표현하자면 한량없는 오랜 시간 동안 모든 불보살님께 공양 올린 공덕 보다 반야의 지혜에 대해 한 찰나라도 조금씩이라도 배울려고 생각하는 그 공덕이 더 큽니다.
모든 부처님께 공양올린 공덕 보다 반야의 지혜를 듣고 배우는 것이 공덕이 엄청나게 큽니다.
그리고 우리가 반야의 지혜를 배우면서 업장소멸 할수 있는 것 보다 더 나은 업장소멸 할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여러분 다 아시다시피 반야의 지혜를 듣고 배우고 수행을 하면 공덕도 한량없이 많고 업장도 한량없이 소멸할수 있습니다.
이런 말씀은 일일이 말씀드릴수는 없지만 부처님 경전에 다 나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반야심경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불자님들이 반야심경을 거의 외우고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귀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것이 참 큰 보배이고 여러분들이 무엇이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고 수희찬탄드립니다.
불자님들이 무엇이 중요한지 핵심을 잘 알기 때문에 복 받으실 거라고 생각하고 반야심경을 통해서 우리가 일시적인 장애, 업장을 모두 소멸할수 있고 아픈 사람에게도 돌아가실 무렵에 반야심경, 반야심경의 마지막 진언이라도 들을 수 있도록 하면 그 환자가 돌아가시고 난 뒤에도 삼악도에 절대로 안 떨어진다고 경전에 나옵니다.
환자가 아프고 돌아 가실 무렵에 주변에서 큰 소리를 지르고 울고 그러한 것은 안좋습니다.
환자가 평소에 자주 염불했던 불보살님이라든지 환자가 반야의 지혜(공성)에 관심이 있었다면
그 환자에게 반야의 지혜인 반야심경을 독경해주면 도움이 됩니다.
티벳에서도 늘 반야의 지혜를 수행해서 마지막 돌아가실 무렵에 반야의 지혜(공성)을 생각함으로써
그 상태에서 돌아가시고 난 뒤에도 오랫동안 1주, 2주, 3주 동안 몸이 썩지 않고 그대로 삼매에 빠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성을 생각했기 때문에 돌아가실 무렵에 주변에서 가실 분에게 마음을 복잡하게 흔들리게 다른 쪽으로 들어가지 않게 평소에 믿었던 부처님이나 보살님 또는 반야의 지혜 쪽으로 마음을 이끌수 있게 도와준다면 그 환자가 삼악도에 안 떨어지고 더 좋은 곳으로 갈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나누어 드린 책을 보시면 반야심경의 내용을 간략하게 한 목차가 있습니다.
티벳말로 삽쩨 라고 합니다.
한국의 목차하고 티벳의 목차하고 개념이 다릅니다.
티벳의 목차의 개념은 반야심경의 구체적으로 설명한 티벳의 특별한 전통입니다.
그 목차를 바탕으로 큰 스님께서 여러분께 반야심경을 간략하게 소개해 드립니다.
반야심경의 주요 내용을 근(根), 도(道), 과(果) 세 가지로 나눌수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근(根) 또는 근본은 이성제(二聖諦:이제)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제(二諦)는 진제(眞諦), 속제(俗諦)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승의제(勝義諦), 세속제(世俗諦) 두 가지 이치를 말합니다.
이성제의 속제(세속제)를 말할때 인과(因果)의 모든 부분이 여기서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진제(승의제)라고 할때 주로 공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도(道)라고 할때 지혜((智慧)와 방편 두 가지로 나눌수 있습니다.
근본(根)의 바탕이 승의제하고 세속제이기 때문에 그와 맞는수행의 방편도 지혜와 방편 두 가지로 나눌수 있습니다.
그 두 가지 방법을 통해서 결과(果)를 얻을 수 있는 것이 법신(法身), 색신(色身) 이신(二身)입니다.
반야심경의 핵심은
근(根)은 진제(眞諦), 속제(俗諦)
도(道) 는 지혜와 방편
과(果) 는 법신(法身), 색신(色身)으로 이해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큰 스님께서 오늘 이렇게 모여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왜냐하면 여러분께서 반야심경의 믿음, 관심이 간절하시고 티벳 반야심경을 한국어로 해석한 책도 나오고 여러분이 평소에 중론, 공성에 대해 어느 정도 문.사.수 수행하고 배우신 분도 계시고 큰 스님도 공성에 대해 잘 모르시지만 어린 나이에서 부터 공부하셨기 때문에 이런 여러 가지 조건으로 오늘 반야심경 공부가 큰 의미와 좋은 결과가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야심경을 광대한 반야경, 간략한 반야경 등 대.중.소 세 가지로 나눌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우리가 공부하는 반야심경은 간략한 반야경(소)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야심경을 부처님 같은 제자라도 반야심경을 인정하지 않는 부처님 제자도 있습니다.
테라바다(소승불교, 빨리어 전통의 남방불교)의 주장에 따르면 반야심경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반야심경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할때 무슨 말이냐고 하면 반야심경을 '부처님께서 설하신 것이 아니다' 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야심경을 인정하는 불교학파 가운데도 예를 들면 용수보살(나가르주나), 월칭보살(찬드라키르티) 이런분들이 반야심경을 해석하는 방법하고 무착보살,세친보살의 유식쪽으로 반야심경 주장하는 대승불교, 나란다 전통(후기불교), 그 학파들이 반야심경을 부처님 말씀으로 주장하면서 또 반야심경 내용을 두 가지로 나누고 있습니다.
용수보살, 월칭보살님의 중관사상으로 반야심경을 풀고 무착보살 ,세친 보살님의 유식으로 반야심경을 해석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티베트에서는 주로 월칭 보살의 [입중론] 논서를 통해서 반야심경의 중관사상(중론)을 용수보살의 견해에 따라서 배우고 있습니다.
그럼 왜 이렇게 학파들의 주장이 다르냐고 혼란에 빠질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틀리다', '안 틀린다' 라는 말은 아닙니다.
'초기불교의 입장은 틀리다', '대승불교의 주장은 올바르다'라는 문제는 아닙니다.
부처님께서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의 깊은 견해에 이끌기 위해 방편으로 대략 이해할수 있는(거친)것에서 깊은 견해에 까지 이끌수 있는 방법입니다
'유식이 틀르다''중관이 올바르다' 이렇게 제자들이 구분하지 말아야 됩니다.
우리가 큰 수술 예를들면 심장수술을 하기 위해 처음부터 바로 수술에 안 들어 갑니다.
검사도 해야 되고 작은 수술부터 시작해서 점점 더 큰 수술 하는것처럼 부처님께서 아주 뛰어난 방법으로 제자들을 이끌기 위해 유부,경량부를 말씀하시고 그 다음에 유식 그 다음에 중관을, 이렇게 계단처럼 이끄는 방법입니다. 틀린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월칭 보살께서 설하신 [입중론]을 티벳어로 번역함으로써 [중론]을 따르는 티벳의 여러 학파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큰 스님께서 우리가 배우는 것이 쫑카파 대사님의 논서 해석을 바탕으로 공부 해왔습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쫑카파 스승님이 중론, 공성에 향하는 방식을 토대로 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여기 [반야심경]책 10 페이지 보시면 <반야심경> 의 구성 목차가 있습니다.
반야심경을 해석하는 4가지
1. 제목의 의미
2. 역자가 경의를 표함
3. 본문의 주제
4. 결론
으로 반야심경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3.본문의 주제에서 4가지 원만함은 때(시간),설법자,장소,듣는 이의 원만함으로 모든 경전에서 4가지 원만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깊은 삼매에 들어계셔서 삼매의 힘으로 관세음보살님하고 사리불 존자 두 분께서 문답식으로 반야심경을 설하신 것입니다.
한 반야심경에서 서문이라든지 마지막이 안 나오고 법문의 주제만 나오고 그 과정을 부처님께서 삼매에 들어가시고 부처님의 힘으로 사리불 존자가 관세음보살님께 여쭈어 보고 관세음보살님께서 사리불에게 대답하고 부처님께서 다시 삼매에서 나오셔서 두분의 문답이 '옳도다,옳도다' 라고 칭찬해 주시고 마지막으로 마무리,이런식으로 반야심경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사리불께서 관세음보살님께 여쭈어 볼때 육도중생 모두에게 이롭기 위해 어떤 수행을 해야 되느냐고 여쭈어 보시고 거기에 관세음보살님께서 반야심경은 모두가 근기가 되어 있는 분들께, 그 안에서 근기가 되는 사람중에서도 가장 근기가 높은 분, 조금 근기가 높은 분, 두 가지로 나눌수 있고 근기가 약한 제자들을 위해 자량도, 가행도, 견도, 수도, 무학도 로 해서 반야의 지혜를 닦는 방법을 설하시고 가장 근기가 높은 제자에게는 만트라만(진언)으로 '떼아따 가떼 가떼 바라까떼 보디 스와하'지혜를 닦는 부수적인 법을 설하시고 이를 중심으로 반야심경을 구체적으로 볼수 있습니다.
큰 스님 개인적인 생각으로 여기5도(자량도,가행도,견도,수도,무학도)단계 위치 수행법을 통해서 반야의 지헤를 닦을 때에 성문승, 연각승, 보살승 이라 해서 불교에서 말하는 삼승을 여기서 말하고 있습니다.
반야심경이 대승경전이기 때문에 보살의 5도의 반야바라밀을 닦는 방법을 주로 설하시고 성문 연각의 반야바라밀의 지헤를 닦는 5도의 방법을 같이 설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우리 자신이 해탈하려면 성문,연각의 아라한의 경지 5도를 갈려면 꼭 자량도,가행도,견도,수도,무학도를 반드시 차례대로 닦아 나가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일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보살의 도를 닦을 때도 5도를 반드시 순서대로 닦아야 합니다.
아라한의 경지와 성불을 하려해도 5도를 닦아야 됩니다.
대승의 5도를 설명해드리자면 일체중생 위해 큰 마음(보리심)을 일으키는 그 순간 대승의 자량도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보리심이 마음속에서 생기면 닦고 닦고 탐.진.치 처럼 '일체중생 위해 성불해야 겠다' 는 간절한 보리심이 저절로 생기는 것이고 그때는 대승의 자량도의 해당됩니다.
그리고 그 보리심의 마음을 수승해서 공성을 그 전에도 깨달을 수 있지만 공성을 대상으로 삼아서 사마타,위빠사나를 동시에 할수 있는 경지에 오르면 대승의 가행도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승의 가행도에는 4가지 단계를 점점 밟아서 공성을 눈으로 현실을 보듯이 직접적으로 확실하게 깨달아서 볼때는 대승의 견도라고 합니다.
대승의 견도에 도달하고 또 공성에 대해 확실하게 깨달았지만 그래도 습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익숙해지는 과정에서 수류라고 해서 대.중.소로 나누고 각자에게도 대.중.소 로 해서 9가지로 나눕니다.
그 9가지 하고 견도까지를 보살의 10지라고 합니다.
초지(환희지歡喜地)부터 마지막 법운지(法雲地)까지 보살의 10지를 하나 하나씩 올라가고 10지를 넘어서 대승의 대보살에 도달하면 구체적인 경지라고 5도를 간략하게 설명해 드리면 보리심을 일으키는 순간부터 자량도,가행도,견도,수도, 보살의 10지, 그 다음에 부처라고 이렇게 단계들을 차제대로 꼭 봐야 하고 그 구체적인 내용은 보리도차제(람림)입니다.
그 차제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차제대로 수행해야 수행의 결과를 제대로 얻을 수 있습니다.
그 차제가 아주 중요합니다. 5도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었습니다.
그리고 반야심경 보시면 사리불께서 관세음보살님께 일체중생 성불을 위해 도를 닦을려면 어떻게 닦아야 합니까?
여쭤 볼때 공성(반야의 지혜)을 깨달아야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관세음보살님께서 '색즉시공 공즉시색' 에서 공성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오온(색.수.상.행.식)은 이론으로는 이해하기 쉽지만 궁금하지 않으면 오온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색오온이라 할때 주로 몸을 생각하고 '수'라고 할때는 느낌 '상'이라 할때 인식
'행'이라 할때 '색.수.상.식' 이 포함 되지 않은 모든 유위법 '식'이라 할때 의식으로 이해합니다.
오온에 대해 우리가 색.수.상.행.식은 이름으로는 쉽지만 오온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부해야 합니다.
아비달마 구사론을 공부하면 오온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공부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불교를 공부할때에 논리, 이치, 왜 무엇때문에? 이유를 묻고 따지고 토론하는 불교의 논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고 맞다,맞다 이런 식으로 배우면 불교에 대해 정확한 이해와 확신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오온에 대해 말만 하는 것은 쉽지만 아비달마 구사론을 배워서 오온에 대해 공부를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빨덴닥빠 스님 반야심경 법문 - 정토마을
http://www.koreatibetcenter.com/main/board.php…
첫댓글 덕분에 좋은 공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